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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트렌드] 화장품에도 유기농 열풍

  • 등록일2009-12-18
  • 조회수6670
  • 분류산업동향 > 종합 > 종합

[트렌드] 화장품에도 유기농 열풍


너도나도 유기농·친환경·오가닉…
진짜 유기농 고르는 법? 인증 마크를 확인하라!

 

“친환경 화장품이 유기농 화장품 아녜요?”

 

성인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직장인 김은혜(26)씨는 몇 달 전 친구에게 ‘유기농 화장품’을 추천받았다. 녹차·허브 등 먹어도 좋은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얘기였다. 이후 줄곧 ‘유기농’ ‘오가닉(organic)’ ‘친환경’ ‘천연’ ‘내추럴’ 등의 수식어가 붙은 화장품만 사온 김씨는 얼마 전 화장품 매장에 갔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웰빙’ 단어만 믿고 샀던 화장품 대부분이 유기농 원료를 포함하지 않고 있거나 함유율 1%에도 못 미치는 ‘무늬만 유기농’이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유기농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보다 가격이 훨씬 비싸다”면서 “광고에 속지 않고 믿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유기농 화장품 매출 30~90% 상승


올 4월 ‘석면 파동’ 이후 화장품 업계에 ‘유기농’과 ‘자연주의’를 표방한 제품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비싸더라도 믿을 만한 화장품을 사려는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월부터 6월 18일까지 판매된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유기농 화장품 매출이 매장별로 30~90%가량 상승 곡선을 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천연 원료가 들어있다고 해서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고 충고한다. 천연 화장품에 속하는 친환경과 유기농은 엄연히 다른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증된(Authentic)’ ‘내추럴(Natural)’ 과 같은 단어는 소비자가 일반 화장품을 유기농 제품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편법’이라는 지적도 한다.

 

친환경 화장품은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성분이 첨가된 제품을 말한다. 한마디로 재배 환경에 상관없이 녹차를 소량이라도 첨가한 화장품이면 친환경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식물 성분의 원료를 일부 사용했다고 유기농을 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기농 화장품은 재배 과정에서부터 화학비료와 농약 등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농법으로 재배된 원료를 사용해야 하며, 유전자 변형을 거치거나 동물 실험을 요구하는 성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유기농’이라고 쓰여있다고 하더라도 실상 소량의 천연 원료만 들어간 제품도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유기농 화장품을 고를 때는 제품에 함유된 식물성 원료 중 유기농 원료의 함유율, 제품에 함유된 전체 원료 중 유기농 식물성 원료의 비율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내년 1월부터 식약청 가이드라인 적용

이러한 소비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도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대한화장품협회는 미국 농무부(USDA)와 프랑스 유기농인증기관 ‘에코서트’의 기준을 따른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지난 10월 27일 밝혔다. 화장품 제조사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표시·광고를 하는지는 대한화장품협회가 심의한다. 이에 앞서 화장품협회는 제품명이나 광고에 유기농 표시를 임의로 할 수 없도록 하는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자율규약안’을 만들어 지난 7월 식약청에 제출한 바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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