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2011년 글로벌 제약 R&D 전망(上)
- 등록일2011-01-10
- 조회수8571
- 분류산업동향 > 제품 > 바이오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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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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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약사신문
- 원문링크
2011년 글로벌 제약 R&D 전망(上) | |
글로벌 제약 혁신 R&D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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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나 미노타우로스(사람의 몸에 소의 머리)처럼, 2011년 글로벌 제약업계의 파이프라인은 다소 혼재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우선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와 스페셜티 케어(specialty care) 부문이 혼합된 과도기적 모습을 보일 것이며, 소분자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biologics) 두 거대 분야 모두에서 큰 폭의 과학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동안 도외시됐었던 질병을 타깃으로 하는 혁신 백신의 R&D 진전으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현재 제약업계의 라이프사이클이 블록버스터 모델을 서서히 탈피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과도기적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여러 글로벌 제약업계 저널의 자료를 토대로 이러한 변화의 순간을 반영하고 있는 올해의 기대주들을 주요 질환별로 정리했다.
고지혈증 - 돌아온 CETP 저해제
현재 미국 처방약 시장에서 가장 큰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는 콜레스테롤 치료제 부문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스타틴(statins) 계열의 약물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IMS Health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글로벌 시장규모는 350억 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타틴 약물은 콜레스테롤 조절에 있어 보다 쉽고 더 유용한 대안인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키는 것에는 효과가 없다.
현재 많은 연구들이 HDL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HDL이 혈관이나 몸속에 흩어져있는 LDL 등 혈관을 막는 콜레스테롤을 이를 배출하는 간으로 운반,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동안 HDL을 높이는 신계열 약물의 개발은 힘든 과제였다. 지난 2006년 화이자의 CETP(콜레스테릴 에스테르 전달 단백질) 저해제가 환자의 HDL을 현격히 높였으나 사망률도 60% 가까이 높여 3상에서 개발이 중단됐다.
torcetrapib의 실패이유는 지방플라크 축적 및 고혈압과 관련된 호르몬인 aldosterone의 수치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화이자의 소식과 함께 대부분의 CETP 저해제 관련 R&D 프로그램은 즉각 중단됐다.
그러나 머크&컴퍼니와 로슈는 조용히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했고, 약 4년이 흐른 지난 11월 머크&컴퍼니는 개발 중인 콜레스테롤 치료제의 경이적인 임상결과를 미국심장학회에서 공개했다.
당시 공개된 3상 자료에 따르면 기대주 anacetrapib이 HDL 수치를 138% 증가시키고, 스타틴 약물 복용군에 비해 LDL 수치를 40% 감소시켰다.
또한 18개월에 걸쳐 진행된 임상에서 특별한 안전성 이슈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위약군에 비해 중증 심장위험 발생률도 낮게 나타났다. 특히 화이자의 실패사유였던 혈압상승이나 심혈관계 부작용 위험이 위약군과 차이가 없었다.
학계는 이번에 공개된 임상결과가 향후 대규모 연구에서도 입증된다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함을 제공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비해 로슈가 3상을 진행하고 있는 CETP 저해제 dalcetrapib은 보다 낮은 효용성을 보였는데, HDL을 40% 상승시켰으며, LDL을 15% 하락시켰다.
두 거대 제약사를 제외한 다른 중소업체들은 CETP 저해제를 보다 중증질환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어 당분간 머크&컴퍼니의 유력한 경쟁제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머크&컴퍼니는 1억 5000만 달러를 투입, 올해 2분기 3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3상을 계획하고 있다. 2015년 출시가 예상되는 anacetrapib의 대규모 임상이 성공할 경우 리피토급의 경제적 파급력이 보장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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