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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무역협회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현황과 대응전략

최근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면서 관련 스타트업 유입 및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아직 시장 초기지만 한국도 작업 지능화, 시스템 효율화, 서비스 개인화라는 인공지능 기술만의 차별화된 가치 제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핵심 경쟁력은 인공지능 기술 자체보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공공데이터 확충 및 개방과 같은 기반 조성을 통해 스타트업의 데이터 활용 역량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01. 인공지능(AI) 기술 및 스타트업 시장 동향

? 인간의 사고능력을 컴퓨터로 구현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이 빅데이터, 슈퍼컴퓨터, 알고리즘 발달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 사물인터넷(IoT) 활성화로 데이터 양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AI의 빅데이터 처리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면서 이미지 인식, 맥락 이해, 기계 번역, 패턴 인식, 감정 이해 등의 분야에서 인간과 유사하거나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음

- 머신러닝(Machine Learning)1) 실현기법 중 하나인 딥러닝(Deep Learning)2) 성능 개선으로 데이터 분류 및 판독 정확성이 향상되고 엔비디아(NVIDIA)의 GPU(Graphics Processing Units)와 같은 슈퍼컴퓨터가 등장하면서 빅데이터 고속 연산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 주요 배경임

● AI 기술은 데이터 기반의 경영 관리와 전 산업분야에서 IT산업과 비IT산업간의 경계를 넘은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로의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됨

- 인사관리, 재무, 마케팅, 생산계획 등의 기업 경영 부문에도 AI기반 데이터 분석기법이 도입되면서 의사결정의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임

* 모토사이클 기업 할리 데이비슨은 AI마케팅 플랫폼 알버트(Albert)를 통한 정밀한 시장세분화 및 고객 타겟팅으로 뉴욕시 대리점에서 2,930%의 가망고객(거래 성공확률이 높은 고객) 증가 달성(HBR, 2017)

- 특히 전문가 역할이 컸던 의료 및 금융 등의 분야에서도 특정 이미지, 숫자 등과 같이 정형화된 데이터 기반의 업무를 중심으로 AI 융합 비즈니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

*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기업 실적, 주가 추이 등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니어급 애널리스트가 수십 시간 걸릴 투자 리포트를 수분 내 제시하는 AI 기반 금융분석 프로그램 ‘켄쇼 (Kensho)’를 도입

? AI 인프라가 가장 먼저 갖춰진 미국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AI시장이 확대되고 있음

● ’16년 AI 스타트업 투자는 ’12년과 비교하여 건수는 약 4.6배, 규모는 60% 증가(CBINSIGHT, 2017)

- 5년간 전체 투자의 67%가 시드 · 엔젤3) 단계의 초기투자로 스타트업이 계속 유입되고 있을 뿐 아니라 중기 · 후기 단계 투자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AI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반영

- ’16년 기준 AI 스타트업 투자의 62%가 미국 스타트업(’12년 79%)이었으며 영국(6.5%), 이스라엘(4.3%), 인도(3.5%) 등으로 투자가 다변화되고 있음

● ’25년 AI 전체 시장4)은 약 600억 달러 규모로 ’16년 기준 1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52% 성장할 것으로 예측(Tractica, 2017)

? ‘모바일 우선(Mobile First)’에서 ‘인공지능 우선(AI First)’으로 사업전략을 전환한 글로벌 IT기업은 AI스타트업 인수합병 및 제휴를 통해 AI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

● 글로벌 IT기업들은 AI 플랫폼을 스마트폰 플랫폼 이후 ICT 패러다임을 주도할 차세대 혁신 동력으로 주목하고 자사주도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공격적으로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있음

- 초기시장 선점, 알고리즘 보완 등을 목적으로 ’12년 이후 200여개 이상의 AI스타트업 인수 합병이 있었으며 ’17년도 1분기에만 30여 건이 추진되었음

● 과거 스마트폰 플랫폼 구축 방식과 유사하게 글로벌 IT기업은 AI플랫폼5)을 오픈소스 및 클라우드 형태로 개방하고 스타트업은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개방형 혁신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음

- 스타트업은 AI기술을 내부적으로 보유하지 않고도 다양한 AI플랫폼을 활용해 각자의 비즈니스에 특화된 AI기반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가능함

* 구글은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텐서플로어(TensorFlow)를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아마존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Amazon Web Service)에도 음성비서 스피커 에코의 API를 비롯해 각종 기업용 AI 솔루션이 추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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