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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독일을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베를린을 중심으로)

  • 등록일2019-06-13
  • 조회수7366
  • 분류산업동향 > 종합 > 종합
  • 자료발간일
    2019-06-12
  • 출처
    GT코리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 원문링크
  • 키워드
    #독일#스타트업#생태계#베를린
  • 첨부파일
    • pdf (GT주간브리프-독일베를린) 독일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베를린... (다운로드 406회) 다운로드 바로보기

 

 독일을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베를린을 중심으로)

 

 

최근 컨설팅 업체인 Ernst & Young GmbH가 발표한 ‘Start-up-Barometer Deutschland’ 자료에 따르면, 독일 스타트업들의 ‘18년 투자유치 건수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621건이며, 투자유치 금액 또한 전년대비 7% 증가한 45억 9,200만 유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년 최고 투자유치 기록을 경신한 새로운 기록이며, 독일이 최근에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독일 수도인 베를린은 독일 내에서 스타트업 투자 비중이 단연 1위이며, 독일 스타트업의 약 17%가 베를린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년 투자유치 건수 중 베를린 지역이 24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위는 124건의 투자를 유치한 바이에른(Bayern)주, 3위는 60건의 투자를 유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주, 4위는 함부르크(Hamburg)인 것으로 나타났다. ’18년 가장 큰 투자를 받은 기술분야는 전자상거래(E-commerce) 분야이며 16억 580만 유로의 투자를 유치하였고, 핀테크(Fin-tech) 분야는 6억 7,600만 유로로 2위, 소프트웨어 및 애널리틱스 분야가 6억 7,100만 유로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18년 가장 많은 투자액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아우토아인스(Auto1)이며, 인터넷 패션 유통플랫폼인 About You, 가구 및 인테리어 유통플랫폼인 Home24, 여행 플랫폼인 GoEuro, 인터넷 모바일 은행인 N26 스타트업들이 상위 5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 프로젝트'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리포트 2019’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스타트업들은 핀테크,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를린은 ‘17년 독일 연방정부로부터 사물인터넷(IoT)과 핀테크 허브로 선정된 바 있으며, 프라운호퍼 연구소, 베를린 팩토리, 디지털파워센터 등의 연구기관들과 컨소시엄을 운영하며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베를린에는 독일 인공지능 연구센터(DFKI), 베를린 머신러닝 센터(BZML), 베를린 빅데이터 센터(BBDC) 등이 위치해 있고 5천명 이상의 전문 인력이 인공지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베를린에 위치한 인공지능 분야의 기업들은 ’25년까지 2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베를린이 향후 독일 인공지능 연구의 중심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독일 전체 핀테크 기업의 1/3에 달하는 기업이 베를린에 위치해 있으며, 핀테크 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담당하는 핀립(FinLeap)은 유럽 최대 규모의 핀테크 허브를 베를린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베를린은 수많은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기관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 스타트업 게놈 프로젝트 : 2012년부터 세계 주요 스타트업 중심 도시들의 생태계를 비교해 톱20을 선정하고 순위를 매기고 있으며, 2017년부터 비교 대상에 한국, 중국 도시들을 포함

 

베를린에는 독일의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이끄는 유명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인 ‘로켓 인터넷(Rocket Internet)’이 위치하고 있으며, 다수의 대표적인 독일 스타트업을 키워내는데 성공하였다. 독일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인 신발·의류 온라인 유통기업 ‘잘란도(Zalando)’, 스마트 폰을 이용해 음식배달 서비스를 지원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 베를린에서 설립되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밀키트(Meal Kit) 배달 기업으로 성장한 ’헬로 프레쉬(Hello Fresh)’,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홈24(Home24)’ 등이 로켓 인터넷을 통해 성공적으로 성장한 스타트업들이다.


*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 :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사업 아이디어 도출, 비즈니스 모델 검증, 투자유치 등의 다양한 부문을 지원하는 기업을 지칭하며, 스타트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때까지 전방위적으로 세세하게 관여한다는 점에서 인큐베이터, 엑셀러레이터와 차이가 있음


이 뿐 아니라 독일의 대기업들은 베를린에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를 운영하고 있다. 독일 최대의 통신서비스 업체인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은 허브라움(Hub:raum)을 운영하며 IoT, 5G 등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고, 미디어 기업인 악셀스프링어(Axel Springer)는 Axel-Springer Plug & Play 엑셀러레이터를 운영하며 디지털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제약회사 바이엘(Bayer)은 Grants4Apps을 운영하며 디지털 바이오헬스 솔루션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형 마트 메트로(Metro) 그룹은 Metro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유통, 호텔, 음식 서비스와 관련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베를린에는 스타트업에게 공유사무실(Co-working space)을 제공하여 스타트업들 간의 시너지 창출을 지원하는 창업 클러스터들이 운영되고 있다. 매년 1천회 이상의 커뮤니티 및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는 베타하우스(betahaus), ‘14년 구글의 투자를 받아 과거 양조장 공간을 개조해 설립된 팩토리 베를린(Factory Berlin), ’14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시작되어 12개 도시로 확대된 마인드스페이스(Mindspace), ‘11년 창업을 위한 정기모임으로 시작되어 ’16년 자체 스타트업 공용 공간을 오픈한 실리콘 알레(Silicon Allee), ‘12년 베를린에서 설립되어 ’15년 브라질 상파울루에도 지점을 오픈한 아호이베를린(Ahoy Berlin) 등이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창업 클러스터들이다.

 

베를린시의 경제진흥 공공기관인 베를린 파트너(Berlin Partner)는 베를린 스타트업의 발전과 사업환경 개선을 위해 각종 스타트업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무실 물색을 위한 로케이션(location) 서비스,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찾기 위한 파이낸싱(financing) 서비스, 인재채용 서비스, 연구소와 협업을 위한 기술서비스 등을 스타트업에게 지원하고 있다.

 

베를린은 20분마다 새로운 스타트업이 창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외국인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유명하다. 창업자의 약 43%가 외국인으로 실리콘밸리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스타트업 종사자 중 약 60%는 독일 이외의 국적을 보유한 외국인이다. 또한 약 42%의 스타트업이 해외고객 대상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인용한 스타트업 게놈 프로젝트의 보고서에서도 베를린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시장 접근성이 우수하고, 외국인 창업자에게 개방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현재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BMWi)가 지원하고 있는 디지털 허브 이니셔티브(Digital Hub Initiative) 프로젝트는 독일 전역의 16개 도시에 걸쳐 12개의 허브를 선정하고, 450개 스타트업을 대기업(200개), 중소기업(80개), 연구기관(100개)들과 네트워크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독일 완성차 업체 BMW의 본사가 있는 뮌헨에는 이동성 및 보험기술 허브를, 제약회사 로슈(Roche)의 본사와 화학회사 바스프(BASF)의 본사가 위치한 만하임 및 루드빅스하펜(Ludwigshafen)에는 디지털 화학 및 디지털 헬스 허브를 설치하는 등 각 지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산업을 기반으로 허브를 선정하였다. 향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타트업과 대·중소기업,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이 강화되고 많은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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