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출처 : 한국분자 세포생물학회

특허와 생명과학

국내 생명과학 분야는 괄목할만한 논문편수의 성장을 이루었다. 또한, 바이오벤쳐의 열풍을 경험했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줄기세포 특허를 둘러싼 광기어린 쟁투를 목격한 바있으며, 인간의 존엄성과 산업상의 용도라는 가치 사이에서 어디까지가 인간인지에 대한 법률적 정의를 필요로 하기도 했다. 생명과학 분야는 이렇게 혼돈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특허분야도 양적팽창주의의 관성에서 벗어나 질 위주로 변모해 가고 있다. 그동안 특허괴물이 등장하였고, 핵심특허들이 공격을 당하고 소송에서 적지 않은 손해를 입은 이름있는 기업은 특허경영 전략을 원점에서 다시 수립하기로 하였다. 새로운 유행병이 있을 때마다 여전히 세계 굴지의 제약사들은 천문학적인 로열티를 걷어 들이고 있다.

국내 생명과학 분야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채 성장해왔다. 바이오벤쳐의 열풍은 가셨지만 중소규모의 바이오기업들이 고군분투하고 있고, 연구자들이 빚어놓은 기술의 씨앗들이 지금 이순간도 여기저기서 싹을 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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