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동향
효과적인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한 국가적 보건정책 제안
- 등록일2018-10-23
- 조회수7262
- 분류정책동향 > 기타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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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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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질병관리본부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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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심혈관질환#보건정책
- 첨부파일
효과적인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한 국가적 보건정책 제안
오동진, 정익모, 김병옥*, 김장영, 김현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만성질환예방과
최수미, 안은미, 강성현, 이강희
Abstract
National health proposal for the effective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s
Oh Dong-Jin, Chung Ickmo, Kim Byung Ok, Kim Jang Yung, Kim Hyeon Chang
Research Institute for New KSC
Choi soo mi, Ahn eun mi, Kang Sung Hyun, Lee Kang Hee
Division of Chronic Disease Prevention, Center for Disease Prevention, KCDC
Although preventable,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remains a leading cause of morbidity, mortality, and increased health care costs in the Republic of Korea. The increased prevalence of risk factors such as obesity, hypertension, and hypercholesterolemia among young adult men was reported in the 2016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Survey by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These risk factors arise from inadequate implementation of lifestyle modifications that include smoking cessation, exercise, and a healthy diet. Published Korean health data reinforce the need for a healthy lifestyle and control of risk factors, with a focus on elevated blood pressure, cholesterol, and glucose, to prevent adverse cardiovascular outcomes, especially in busy adults. In this article, we advocate nationwide program to maintain health and improve cardiovascular outcomes.
Keywords: cardiovascular disease, healthy lifestyle, risk factor control
들어가는 말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연간 1,700만 건 이상의 사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1,2]. 다행히 선진국에서는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저개발 또는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심혈관질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3].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자료를 이용하여 1983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나라의 순환기질환 사망률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4].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계속 증가하여 2016년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남자 10만 명당 31명, 여자 10만 명 당 26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인구 고령화 영향을 배제한 연령보정 사망률은 2000년대 초?중반에 최고조에 달하였고 그 이후로는 감소하기 시작하였다(Figure 1).
심혈관질환의 유병률과 발생률은 사망률 같은 국가단위 통계자료가 없어 그 변화를 알기 어렵다. 1998년에 시작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뇌졸중 유병률은 3% 전후로 보고되고 있으며, 관상동맥질환 유병률은 1998년에는 1% 미만이었으나, 2010년에는 2.5%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5].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은 동일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그 변화를 알기 더욱 어려우며, 이 때문에 질병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그 효과를 평가하기도 어렵다. 다만 건강보험청구자료를 이용한 최근 연구 결과들을 근거로 추정하면, 급성심근경색증 연간 발생률이 남자 10만 명 당 50건, 여자 10만 명 당 20건 정도로 추정된다[6-8].
심혈관질환의 발생 규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의 변화이다. 흡연,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세 가지 위험요인 분포만으로 지역별 심혈관질환 기대사망률을 예측해보면, 실제로 관찰된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매우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9]. 우리나라에서 뇌혈관질환은 줄어들고 관상동맥질환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도 이상지질혈증의 증가와 고혈압 관리 수준의 향상일 것이다. 이상지질혈증이 많아지면 뇌혈관질환도 증가시키지만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더 많이 증가시킨다[10]. 고혈압은 관상동맥질환보다 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더 많이 증가시키는데, 2000년대 고혈압의 유병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치료율과 조절률이 크게 향상되어 뇌혈관질환 발생 감소에 기여하였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체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감소하지만, 환자의 생존기간이 연장되어 유병 환자의 숫자는 오히려 빠르게 증가할 것이며, 관상동맥질환이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몸 말
1.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
담배 : 2003년 기준으로 전 세계 12억 명이 흡연자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16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흡연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11]. 우리나라는 성인 남성의 높은 흡연율 때문에 관상동맥질환의 41%, 뇌혈관질환의 26%가 담배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12].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1980년 79%에서 2007년 45%까지 빠르게 감소하였지만 그 이후로는 감소 속도가 둔화되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0.7%,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6.4%를 기록하고 있다[13](Figure 2).

영양 및 신체활동 : 경제수준이 향상되고 산업화되면서 일 인당 총 칼로리 섭취량은 증가하지만, 신체활동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동물성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 증가, 단당류 섭취 증가, 채소 섭취 감소 등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6년 사이에 남자의 총 칼로리 섭취량은 증가하였으나, 여자는 변화가 없었다. 지방 섭취량은 남녀 모두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만19세 이상)은 남자 52.5%, 여자 46.4%이며,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감소하였다. 근력운동 실천율(만19세 이상)은 남자 27.0%로 여자 14.5%보다 2배 정도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20대에서 가장 높았다(남자 37.5%, 여자 22.2%). 유산소 신체활동과 근력운동을 모두 실천한 성인(만19세 이상)은 남자 19.0%, 여자 9.9%에 불과하였다[13](Figure 3).

콜레스테롤 : 전 세계적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이 허혈성심장질환의 56%, 뇌졸중의 18%의 원인이며,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도시화가 많이 된 곳일수록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경향이 있다[11].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2005년까지도 10% 미만이었으나, 2016년 20%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13](Figure 4).

고혈압 : 고혈압은 그 자체로도 중요한 혈관질환이지만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 더욱 심각한 심혈관질환의 원인이기도 하다.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평균 혈압과 고혈압 유병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저소득 국가에서는 고혈압의 진단율과 치료율이 낮은 것이 심각한 문제이며, 이런 고혈압 관리 실패가 뇌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은 이유 중의 하나이다[11]. 우리나라에선 고혈압 유병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과거 20여 년간 고혈압의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이 많이 향상되었으며, 이러한 고혈압 관리 수준의 향상이 뇌졸중 사망률 감소의 중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13](Figure 5).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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