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연구성과
항암 면역치료를 강화하여 새로운 암 치료법의 가능성을 열다
- 등록일2012-10-10
- 조회수8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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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명
항암 면역치료를 강화하여 새로운 암 치료법의 가능성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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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명
박유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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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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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출연금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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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관
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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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발간일
2012-10-10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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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항암 요법 #수지상세포
- 첨부파일
핵심내용
-Journal of Immunotherapy 발표,“폐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 기대”-
□ 국내 연구진이 3가지 항암 요법(방사선치료,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 면역억제인자 차단제 치료)을 결합한 새로운 암 치료법을 발견하고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12.3.6,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에 착수했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유수 연구원(42세)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출연금사업으로 수행된 것으로, 미국 면역치료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인 Journal of Immunotherapy 10월호에 게재되었다.
□ 폐암은 우리나라 암 발병율 4위, 사망률 1위의 난치암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절제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선 치료의 세 가지 표준치료를 실시한다.
○ 위와 같은 표준치료에 더해 폐암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보조치료 연구가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 ‘수지상세포 면역치료’이다. 이는 암 발생 정보를 전달하는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강화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의 기능이 활성화 되도록 하는 항암 요법으로, 현재까지 의미 있는 임상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박유수 박사가 금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에 ‘수지상세포 면역치료’와 함께 ‘면역억제인자 차단제 치료’를 결합했을 경우 생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붙임1 참조)
○ 박유수 박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방사선치료를 통해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수지상세포가 강력한 암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다”며 “기존에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억제했던 ‘조절 T세포’를 ‘면역억제인자 차단제’를 활용해 억제함으로써 수지상세포의 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폐암의 생존율 향상을 목표로 동 연구의 첫 임상 대상으로 폐암 환자군을 선정했다. 양광모 연구센터장은 “현재 비소세포폐암(폐암 환자의 80~85% 해당) 환자 42명에 대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2015년 5월 경 나올 예정으로 폐암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세내용
연구 결과 개요
Improvement of Antitumor Effect of Intratumoral Injection of Immature Dendritic Cells Into Irradiated Tumor by Cyclophosphamide in Mouse Colon Cancer Model
Cheol-Hun Son, Dong Yeok Shin, Sung-Dae Kim, Hee-Seong Park, Min Ho Jung, Jae-Ho Bae, Chi-Dug Kang, Kwangmo Yang, and You-Soo Park
수십 년 동안,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술, 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 등이 표준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고식적인 치료법은 종양의 잔존과 재발이라는 큰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고식적인 치료법과 면역치료를 병용하는 새로운 치료적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수지상세포 암 면역치료제가 고식적인 치료법과 병용요법으로 적용될 수 있다. 수지상세포는 가장 강력한 항원제시세포로서 항원 특이적 T-cell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런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수지상세포에 항원 정보를 인식시켜야 한다. 항원은 환자의 종양조직으로부터 얻어지게 되는데 수술이나 생검을 하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항원을 얻을 수가 없어 수지상세포 면역치료법을 적용할 수가 없게 된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방사선이 조사된 종양내로 미성숙수지상세포를 주사하여 종양항원을 체내에서 탐식하여 종양 특이적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이 방법은 종양항원을 얻기 위해 수술이나 생검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환자에게 부담이 적고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방법으로 개발된 수지상세포치료제는 임상적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 주 요인이 인체 내 면역억제 메커니즘 때문이다.
종양미세환경에서는 여러 가지 면역억제 물질들을 분비하여 면역억제 작용을 유도하는 ‘조절 T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킨다. 조절 T세포는 정상인의 경우 전체 CD4 T 세포 중에 5~10% 정도가 존재하며 면역반응과 자가면역질환의 균형을 유지한다. 하지만 암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조절 T세포가 많이 증가되어 있어 면역억제 기능을 강하게 나타내게 된다. 이런 조절 T세포의 증식과 기능을 억제하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고 그 중에서 사이클로포스파미드가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조절 T세포를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이클로포스파미드는 여러 가지 종양에 대해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고용량으로 사용하였을 때는 항암효과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까지 억제하는 부작용이 발생된다. 하지만 저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조절 T세포의 증식 및 기능만 차단하여 전체적인 면연능력을 높인다.
본 연구진은 조절 T세포를 억제하기 위해 저농도의 사이클로포스파미드를 사용하여 방사선과 수지상세포 병용요법(IR/iDC)의 효과를 상승시키고자 하였다. 이전 연구에서는 단일 저농도의 사이클로포스파미드를 처리하였을 경우 3~5일 사이에 조절 T세포가 유의성 있게 감소하였으나 5일 이후에는 급격히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진은 단일 저농도 사이클로포스파미드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30mg/kg 농도의 사이클로포스파미드를 미성숙 수지상세포를 주사하기 3일전에 매회 마우스 복강에 주사하였다. 방사선조사는 선형가속기를 이용하여 10 Gy 용량으로 오른쪽 다리에 조사하였으며, 방사선조사를 한 후 4시간 이후에 방사선 조사가 된 종양부위에 미성숙한 수지상세포를 주사하였다. 방사선과 미성숙수지상세포를 주입한 그룹(IR/iDC)은 대조군(Control)에 비해 종양크기가 현저히 줄었으며, 이 효과는 주기적인 저용량 사이클로포스파미드 투여(CTX + IR/iDC)에 의해 더욱 증가하였으며, 다른 그룹에 비해 가장 오래 생존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주기적 저농도 사이클로포스파미드와 방사선이 조사된 종양에 주사된 미성숙수지상세포를 병용한 그룹(CTX + IR/iDC)은 종양 특이적 인터페론 감마 분비 T세포가 증가하였으며, 조절 T세포의 비율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결과는 주기적 저농도 사이클로포스파미드 투여가 방사선이 조사된 종양에 주사된 미성숙수지상세포의 항 종양면역반응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 이는 새로운 항종양 면역치료방법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시험 내용 및 결과
1. 시험 내용
○ 마우스 다리에 종양을 발생시켜 방사선 조사, 면역억제인자 차단제 주사를 실시하고, 3일 후 수지상 세포를 주사한다. 시험군별로 종양의 크기와 마우스의 생존율을 확인한다.
<주요 시험 과정>
2. 시험 결과
(2) : 기존에 항암제로도 쓰이고 있는 ‘면역억제인자 차단제’를 단독으로 적용했는데, 이 경우 생존
기간과 암 크기에 큰 변화가 없었음
(3) : ‘방사선치료’와 수지상세포 면역치료‘ 두 가지를 결합한 결과, 생존 기간이 1.6배 증가하고 암
크기가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4) : ‘방사선치료’와 ‘수지상세포 면역치료‘에 ‘면역억제인자 차단제 치료‘를 결합한 결과, 생존 기간
이 2.6배 증가하고 암 크기가 81% 감소해, 치료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음
<용어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