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부처연구성과

소포체 형성에 관여하는 새로운 단백질 규명

  • 등록일2015-08-27
  • 조회수5896
  • 성과명
    소포체 형성에 관여하는 새로운 단백질 규명
  • 연구자명
    전영수, 이미리암, 고영준
  • 연구기관
    광주과학기술원
  • 사업명
    기초연구사업(선도연구센터지원 및 중견연구자지원)
  • 지원기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 보도자료발간일
    2015-08-27
  • 원문링크
  • 키워드
    #소포체 형성
  • 첨부파일

핵심내용


소포체 형성에 관여하는 새로운 단백질 규명 
- 기존 가설 뒤집어,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 치료법 개발 새 전기 마련 - 

□ 국내 연구진이 진핵세포 소포체의 생성원리를 새로이 밝힘으로써, 소포체 생성 과정의 문제로 발생하는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 등 난치성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 전영수 교수와 이미리암, 고영준 박사과정 연구원(광주과학기술원)은 소포체의 막융합 원리를 규명하는 연구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선도연구센터지원 및 중견연구자지원)을 통해 수행하였으며, 이번 연구 결과물은 세포생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세포생물학저널(The Journal of Cell Biology) 8월 3일 자에 주요논문을 소개하는‘In This Issue’로 선정 및 게재되었다.  

 ○ 논문명과 저자 정보는 다음과 같다. 
  - 논문명: SNAREs support atlastin-mediated homotypic ER fusion in Saccharomyces cerevisiae 
  - 저자 정보: 전영수(교신저자,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이미리암, 고영준(공동 제1저자, 광주과학기술원 박사과정 연구원)  
□ 논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연구의 필요성 
   가. 소포체는 진핵세포*에서 단백질과 지질의 합성, 칼슘 저장 및 신호전달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세포소기관이다. 세포 전체에 퍼져 다른 세포소기관들과의 물리적 접촉을 통해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 진핵세포: 핵막에 의해 핵과 세포질이 분리돼 있는 세포. 인간 등 고등생명체를 구성하는 단위임 
     
   나. 소포체는 모양에 따라 납작한 주머니 모양의 ‘시스터나’와 가는 관이 그물망처럼 얽힌 모양의 ‘소포체 튜불’로 나뉜다. 소포체 튜불은 가는 관 모양의 소포체들이 아틀라스틴*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막융합**을 일으켜 형성된다는 것이 기존의 정설이었으며, 자세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 아틀라스틴(atlastin): GTP가수분해를 통해 소포체 막을 융합시킨다고 알려진 단백질  
      ** 막융합: 분리되어 있던 두 개 이상의 막구조가 물리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막구조를 형성하는 과정. 마치 두 개의 비눗방울이 서로 만나서 하나의 비눗방울로 합쳐지는 현상과 흡사함  

 2. 개발 원리: 단일 진핵세포 생명체인 효모와 이 효모로부터 분리한 소포체를 이용하여 소포체 막융합을 시험관에서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가설과는 달리, 아틀라스틴 단백질은 관 모양의 소포체들을 연결 위치에 끌어다 놓는 역할을 할 뿐이고, 직접 연결을 매개하고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은 스네어* 단백질이라는 것을 입증하였다.  
     * 스네어(SNARE) : 진핵세포에서 대부분의 막융합 과정을 매개하는 단백질. 한쪽 막에 존재하는 스네어 단백질과 다른 쪽 막에 존재하는 스네어 단백질이 서로 결합함으로써 두 개의 막을 연결시키고 막융합을 유도 

 3. 연구 성과 
  가. 소포체 생성 및 구성 원리를 밝혀 사람과 같이 고등생명체를 구성하는 진핵세포 생성 및 유지의 원리를 밝혀냈다. 
  나. 아틀라스틴 단백질 및 소포체 구조형성 단백질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진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 등 난치성 희귀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초석을 놓았다.  
     *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 다리의 근육이 점차로 약해져 마비되는 유전성 신경계 질환으로 심각한 경우 시각 및 청각장애, 정신지연 및 운동실조 등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 소포체를 대량으로 분리하여 막융합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여, 기존에 현미경 관찰 시 연구자 선입견이 개입하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였다.  

□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전영수 교수는“이번 연구는 소포체 생성 원리에 대한 기존 가설을 반박하고 새로운 가설을 제안한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새롭게 개발된 소포체 막 융합 분석법은 향후 소포체 막 융합 과정 및 소포체 구조 형성 원리를 규명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 마비 등 소포체 구조 결함에 의해 야기되는 난치성질환의 치료법 개발에도 이론적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상세내용

 

연 구 결 과  개 요


 o 생명의 기원 및 생성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으나, 최근의 눈부신 생명과학의 발전은 이러한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세포는 생명체의 기본단위로서 세포의 생성원리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생명의 기원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o 인간과 같은 고등생명체를 구성하는 진핵세포는 세균과 같은 원핵세포로부터 진화되었다고 믿어지고 있으며, 진핵세포로의 진화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의 하나가 바로 내막계의 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세포막이 세포내부로 함입되면서 세포소기관이라는 다양한 막구조체를 형성하였고, 이러한 세포소기관의 존재가 진핵세포가 원핵세포와 차별화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세포소기관의 생성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진핵세포의 기원 및 진화과정을 이해하는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o 진핵세포의 세포소기관 중에서 소포체는 다른 세포소기관들의 생성에 관여하고 필요한 물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소포체의 생성원리의 이해가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소포체는 세포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으면서 다른 세포소기관들과 물리적으로 접촉하면서 세포소기관 간의 상호작용을 매개하고, 단백질 및 지질 합성, 단백질 품질관리, 칼슘의 저장 및 신호전달 조절 등 다양한 세포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소포체는 단일 세포소기관이면서도 부위별로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핵 주변에는 평평한 자루 형태의 ‘시스터나’로 존재하고 이를 중심으로 그물망 형태의 소포체 튜불이 세포질 전체에 골고루 퍼져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o 또한 이러한 독특한 형태의 소포체 구조는 소포체의 다양한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어떻게 소포체가 이러한 독특한 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소포체 생성원리는 여전히 잘 밝혀져 있지 않지만, 소포체 구조 형성에 대한 기존 가설은 주로 아틀라스틴(atlastin)이라는 단백질이 소포체 튜불 간 막융합을 매개하여 소포체의 그물망 구조를 형성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2. 연구내용

 o 본 연구에서는 단일 진핵세포 생명체인 효모와 이로부터 분리한 효모 소포체를 이용하여 소포체 막융합 과정을 시험관에서 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소포체 막융합 과정의 분자기전을 분석하였다. 기존의 가설과 마찬가지로 소포체 막융합은 아틀라스틴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과정이었으나, 놀랍게도 또 다른 막융합 매개 단백질인 스네어 단백질 역시 필요로 하는 과정임을 확인하였다. 

 o 단일 막융합 과정에 두 개의 서로 다른 막융합 매개 단백질이 필요하다는 것이 설득력이 부족하였으므로, 소포체 막융합과정에서의 아틀라스틴과 스네어 단백질의 역할에 대한 후속연구를 수행하였고, 그 결과 소포체 막융합은 주로 스네어 단백질에 의해 일어나며, 반면 아틀라스틴 단백질은 소포체 막융합이 일어나기 전에 소포체 튜불 간 물리적 접촉이 일어날 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o 이는 소포체 구조형성 연구 분야에서는 스네어 단백질이 주도적으로 소포체 막융합을 매개하는 인자임을 최초로 규명한 것으로 순수 국내연구진만의 연구결과로 기존의 가설을 반박하고 새로운 가설을 제안한 것에 큰 의의가 있으며, 본 연구를 통해 확립한 소포체 막융합 분석시스템은 형질전환 효모균주로부터 매번 동일한 소포체를 분리·정제할 수 있기 때문에, 합성리포좀을 이용한 기존의 소포체 막융합 연구의 재현성 관련 문제를 극복할 수 있으며, 대량 배양이 가능한 효모의 특성상 저비용·대용량으로 소포체 막융합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3. 기대효과

 o 본 연구에서는 진핵세포의 생성원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소포체의 구조형성의 분자기전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하고, 이를 이용하여 소포체 막융합의 분자기전을 규명하였다. 소포체 막융합 분석시스템은 향후 소포체 및 세포소기관 생성원리 규명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유용하게 널리 활용될 수 있으리라 사료되며, 이를 통해 획득할 소포체 및 세포소기관의 생성원리에 대한 지식은 인류의 오랜 숙원인 생명의 기원에 대한 신비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또한 소포체 및 세포소기관의 구조 결함에 의해 야기되는 질병의 치료법 개발에 이론적 단초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연 구 결 과 문 답


이번 성과 뭐가 다른가

 

소포체 생성원리에 대한 기존의 가설을 반박하고 새로운 가설을 제안함

 

 

 

어디에 쓸 수 있나

 

본 연구에서 개발한 소포체 막융합 분석법은 소포체 및 세포소기관 구조형성 분석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임.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마비 등 소포체 결함으로 야기되는 희귀 난치성질환 치료법 개발에 이론적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임

 

 

 

실용화까지 필요한 시간은

 

생명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인류의 근본적인 질문에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연구로서 실용화 목적의 연구는 아니나, 소포체 결함으로 발생하는 일부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법 개발에 이론적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음

 

 

 

실용화를 위한 과제는

 

소포체 막융합 제어 물질 탐색 등 소포체 막융합 제어기술 확보를 통한 질병제어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음

 

 

 

연구를 시작한 계기는

 

소포체가 진핵세포에서 매우 중요한 세포소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에 대한 연구에 비해, 소포체의 독특한 구조에 대한 연구가 매우 미흡한 상황을 확인하고 연구를 시작하였음. 소포체의 다양한 구조가 소포체의 독특한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하였음

 

 

 

에피소드가 있다면

 

논문 발표 이전에 해외학회에 참석하여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기존 가설을 주장한 연구 집단들의 집단적인 공격과 비판을 받았음. 국내연구진만의 연구결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절감하였으나 연구결과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오히려 연구결과를 주요 저널에 투고하고 싶은 오기가 생겼음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립한 소포체 막융합 분석시스템을 활용하여 소포체 및 다양한 세포소기관 생성원리를 규명하고 싶음

 

 

 

신진연구자를 위한 한마디

 

   본인의 실험결과가 해당 분야의 세계적 대가들이 정립한 이론과 설사 다르다 할지라도, 타당성 있는 이론과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실험결과를 제시한다면 결국은 학계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고 기존의 이론을 수정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리라 사료됨

...................(계속)

 

☞ 자세한 내용은 내용바로가기 또는 첨부파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자료 추천하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메일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