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컴퓨팅 환경이 현재의 데스크톱에서 인간의 몸이나 인간이 거주하는 공간 속으로 옮겨지자 우리 몸 자체가 인터페이스로 활용되고 있다. 생체신호 처리에 의한 인터페이스 기술은 웨어러블 컴퓨팅 환경이나 모바일 컴퓨팅 환경에서 인간 친화적이고 휴대가 가능한 인터페이스로서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인간과 기계가 온몸으로 통한다

‘사람이 생각만으로 물체를 움직일 수 있다면…’
공상 과학소설이나 영화 속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참으로 허황된 생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간공학과 감성공학에 기대어 인간 두뇌의 인지 상태와 감정, 감성을 측정 평가하는 뇌파 연구가 진척되고, 심전도와 근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기술이 일반화되고 있다.

아직까지 모든 인터페이스의 중심은 인간의 ‘손’에 맞춰져 있다. 물론 장애인용 인터페이스 제품 중에는 눈동자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것도 있지만 그 발전 정도는 아직 미미하다. 인터페이스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겠지만 그 발전의 극에 있는 것은 누르거나 움직이거나 말할 필요가 없는 우리 몸이 발하는 ‘신호’일 것이다.

생체신호 기반 인터페이스란 우리 몸이 인위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생체신호를 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사용하거나 명령어를 생성하기 위한 기술을 의미한다. 현재 이 기술은 노약자나 장애인이 컴퓨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조공학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시각이나 청각기술 중심으로 연구되어 온 가상현실 분야에서 향후 신호와 감각을 매개로 컴퓨터와 효과적으로 인터페이스하는 기술로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모바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등장하는 각종 정보 단말기의 선택 기준이 이동성과 착용성, 사용성에 맞춰질 것으로 본다면 가장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