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고세균의 재발견

한상수, 김근중(전남대학교 생물학과)

고세균(archaea)은 archaeon domain의 단세포군으로 핵막으로 분리된 전형적인 세포핵이나 소기관이 없는 원핵생물이다. 전통적인 관점에서 고세균은, 극한 환경에 적응해사는 특이한 원핵 생물종으로 인식되었다. 크기나 형태면에서 일반적인 bacteria와 매우 유사하며, 세포의 구조나 기능면에서도 많은 부분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세포막의 지질성분이나 영양요구성은 다른 생물종과 구분되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며, 몇 몇 유전자나 대사경로, 특히 전사와 번역에 관련된 효소의 특성은 진핵생물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이를 근거로 고세균의 지위는 진화적으로 진정세균보다 진핵에 가깝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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