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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홍역 발생 및 대응 현황
- 등록일2019-08-12
- 조회수5104
- 분류기술동향 > 레드바이오 > 의약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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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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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질병관리본부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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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홍역
- 첨부파일
2019년 상반기 홍역 발생 및 대응 현황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예방접종관리과
신나리, 최시원, 정연화, 김화미, 정채원, 엄지은, 정현걸, 김건훈*
Abstract
Measles outbreak and response from December 2018 to May 2019
Shin Na-Ri, Choi Siwon, Jung Yeon Haw, Kim Hwami, Jung Chae-won, Om Jieun, Jung Hyungul, Kim Geonhun
Division of VPD control & NIP, Center for Infectious Disease Control, KCDC
From December 2018 to May 2019, the inflow of measles from abroad continued to occur in Korea. During this period, a total of 165 persons were identified as measles cases, 157 (95.2%) of which were classified as imported or import-related cases. These cases included 8 outbreaks (98 persons associated with outbreaks) and 67 sporadic cases. Measles outbreak occurred because of the spread of the measles virus through direct contact with infected individuals. Measles virus mainly transmitted to high-risk groups, including infants under 1 year of age and health-care workers in general hospitals. Since recognizing the first outbreak, the Kore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KCDC) has strengthened the surveillance system to prevent the spread of measles and has strived to promptly respond to the incidence. KCDC has also worked closely with relevant organizations and communicated with the public in the situations of measles outbreaks, to manage this infectious disease effectively. Currently, the domestic situation of measles is on the stabilizing trend. Nevertheless, measles is likely to continue to occur in Korea due to the ongoing global epidemics; thus, it is necessary to continuously maintain thorough surveillance and prompt response system, to raise the public awareness of diseases prevention and vaccination, and to enhance public-private collaboration.
Keywords: Measles, Outbreak, Sporadic cases, KCDC, Global epidemics, Surveillance, Vaccination
들어가는 말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급성 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백신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연간 10만 명 이상 사망을 야기하는 질병부담이 큰 감염병 중 하나이다. 2019년 6월 세계보건기구(WHO) 감시정보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급증하여 2019년 1월에서 5월까지 약 23만 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는 2018년도 동기간 대비 약 2.8배 증가한 수치로 아프리카, 유럽, 서태평양지역 순으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였다[1].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퇴치인증을 받은 이래로 매우 낮은 홍역 발생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함에 따라 2018년 12월 이후 홍역퇴치국가인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 발생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환자발생통계는 매월 질병관리본부에서 개최하는 홍역 신고사례 전수 대상 사례판정회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이며, 5월까지 역학조사가 완료된 총 3,595건의 신고를 검토한 결과 확인된 홍역 확진환자 및 의사환자를 포함하였다. 단, 본 자료는 잠정통계이며 확정통계는 국가홍역?풍진퇴치인증위원회(NVC)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 글에서는 5월 31일 대전 집단발생의 유행종료를 기점으로 하여, 2018년 12월 홍역 대구 집단발생부터 2019년 5월까지 약 6개월 간 국내 감시체계를 통해 확인된 홍역 환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홍역 발생에 대한 국가 및 시·도의 대응현황을 정리하였다.
몸 말
전반적인 우리나라 홍역 발생 양상
우리나라는 2001년 홍역 사망자 7명을 마지막으로 홍역에 의한 사망은 없었으나, 누적된 감수성자로 인해 간헐적·국지적으로 소규모 유행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 내 국내 토착화된 바이러스에 의한 환자발생은 없었으며, 2013년 이후 대부분 해외유입 또는 해외유입 관련 사례로 확인됨에 따라 홍역퇴치 인증유지를 위한 지표 중 하나인 ‘확진환자 중 해외유입 또는 해외유입 관련 사례의 비율 80% 이상’을 충족해 왔다[2]. 2019년 5월 말 기준 보고 환자 역시 이전 년도와 같이 대부분 해외유입 또는 해외유입 관련 사례(157명/161명, 97.5%)로 분류되었으며, 자국 내 발생은 없었다(Table 1)[3].
최근 홍역 환자 발생 현황
2018년 12월 집단발생부터 2019년 5월 말까지 확인된 홍역 환자는 집단발생 98명과 개별사례 67명으로 총 165명이었다. 집단발생은 대구, 경기(안산, 의정부, 안양), 인천, 경북(경산), 대전, 서울을 포함하여 총 8건이 있었으나 모두 해당지역에 국한된 국지적 유행이었으며 지역 간 전파는 없었다. 집단발생 지표환자는 경기(의정부), 인천, 경북(경산), 대전, 서울의 5곳에서 확인되었으며, 그 외 3곳은 지표환자는 알 수 없으나 바이러스 유전형 분석을 통해 해외유입 관련 사례로 확인되었다. 개별사례의 경우 67명 중 57명(85.1%)의 환자가 잠복기간 내 해외여행력으로 명확한 역학적 연관성을 나타내었고, 6명(9.0%)은 역학적 연관성 또는 유전형 확인으로 해외유입 관련 사례로 분류되었다(Table 2).
주별 홍역 발생 현황 및 환자 발생지역 특성 분석
홍역 환자 발생은 해당 기간 동안 꾸준히 보고되었으며, 안양 집단발생이 있었던 2019년 14주에 가장 많은 환자(35명)가 발생하였고 이후 집단발생이 없던 17주부터 환자발생수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며 안정화되었다. 17개 시·도 지역별 환자수는 경기가 74명(44.8%)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 24명(14.5%), 대구 17명(10.3%), 서울 14명(8.5%)의 순으로 나타나 상위 4개 지역에서 총 홍역 발생의 78.2%를 차지하였다(Figure 1). 이 지역은 낮은 중위연령, 높은 출생아율(전국 연간 출생아수의 52%)로 인해 타 지역에 비해 정기예방접종시기에 도달하지 않은 1세 미만 영아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상급 종합병원(56%), 종합병원(39%) 및 병원급 의료기관(40%)이 집중되어 있어 고위험군인 의료종사자의 수(전국 의사·간호사의 54%)가 많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총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는 고밀도 지역(전국 평균 인구밀도의 2.4∼32배)이기 때문에 사회구조 상 홍역 환자 발생 시 접촉자 수가 증가함으로써 고위험군으로의 전파 및 집단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해당기간 12개월 미만 영아 환자의 88.5%(23/26명)와 의료종사자의 96.9%(31/32명), 그리고 8건의 집단발생 중 6건(총 집단발생환자의 93%)이 상위 4개 지역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 의해 뒷받침된다. 또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다수 위치한 시?도는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를 흡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해당 지역 집단발생에 타 지역 거주자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연령 및 성별 특성 분석
홍역 환자를 연령군별로 분석한 결과 20대(68/165명, 41.2%), 30대(30/165명, 18.2%), 1세 미만(26/165명, 15.8%)의 순으로 많았으며, 최저연령은 3개월, 최고연령은 58세(내국인의 경우 56세)였다. 개별사례와 집단발생에서의 연령군 비교 결과 개별사례에서는 20대 및 30대의 비율(64.2%)이 높은 반면, 집단발생에서는 1세 미만과 20대가 차지하는 비율(68.4%)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별사례의 경우 해외여행이나 출장 등 연령군에 따른 사회적·행동학적 특성이 반영된 반면, 집단발생은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취약군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출생연도별 환자수는 1세 미만에서의 발생을 제외하면 1994년생부터 1996년생에서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내국인 133명 중 35명, 26.3%), 이 연령대는 2001년 당시 학령기 일제예방접종(catch-up) 대상(93년생 만8세~85년생 만16세)에 포함되지 않은 연령으로 이후 수행된 2002년(항체양성률 84.5~91.7%), 2004년(87.6%~90.7%), 2010년(61.0~66.0%) 및 2014년(70.0~86.0%) 홍역 면역도 조사 연구에서도 일관성 있게 다른 연령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면역도를 보였다[4-6]. 1994년에서 1996년 출생자(현재 만23~25세) 중 해당 연령 내국인(35명)의 직업군은 의료기관 종사자가 23명(65.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간호직이 16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성별 간 비교에서는 여성(94명, 57.0%)이 남성(71명, 43.0%) 보다 많았으며, 집단발생에서의 여성 비율(58/98명, 59.2%) 또한 해당 연령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32명)의 경우 10대 5명, 20대 11명, 30대 11명으로 10~39세에서 84.4%를 차지하였으며, 여자 12명(37.5%), 남자 20명(62.5%)으로 나타나 여자 82명(61.7%), 남자 51명(38.3%)으로 여성의 비율이 높은 내국인과는 다소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Figure 2).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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