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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동향

B형 간염을 일으키는 응혈 단백질 동정

  • 등록일2003-07-24
  • 조회수10803
  • 분류기술동향
  • 자료발간일
    2005-02-03
  • 출처
    식약청
  • 원문링크
  • 키워드
    #B형 간염
출처 : 식약청
B형 간염을 일으키는 응혈 단백질 동정
 

B형 간염(hepatitis B)을 일으키는 응혈 단백질(clotting protein)이 캐나다와 중국 과학자들에 의해 동정됐다. 이번에 동정된 단백질은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즉 사스와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J. of Clinical Investigation”, 7월 1일자(112권, 1호, 58-66)에 게재됐다.

동정된 단백질은 Fgl2/피브로류킨 프로트롬빈효소 (Fgl2 / fibroleukin prothrombinase)라 불리는 것으로, 사람의 간이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혈액을 응고시키는 기능을 한다. 생쥐를 이용한 여러 동물 실험들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가 쥐의 간에 침투하면 이 단백질에 의해 응혈이 형성된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의 원인 병원체로 동정된 바 있다. 이 단백질이 사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연구 방향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B형 간염의 중증도에 따른 Fgl2 단백질 발현 양상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로 실험용 생쥐를 사용해 단백질 발현과 간염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중증의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간에서 Fgl2 단백질이 발현되고 이로 인해 fibrin clots이 형성되면서 간 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응혈이 혈관을 막으면 혈류의 정상적인 흐름이 방해를 받는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기 때문에 혈액이 세포에 도달하지 못하면 세포가 사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이에 반해서 경증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는 Fgl2 단백질이 발현되거나 간에서 응혈이 형성되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

Fgl2 단백질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갖는 생쥐에 대한 연구에서도 같은 맥락의 결과가 얻어졌다. 해당 유전자를 갖는 쥐들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가 간에 감염된 후 4일에서 7일 사이에 응혈로 인해 사망하는 현상이 시작됐다. 그리고 혈액 시험 결과 간에 염증이 발생하고, 간 세포가 사멸한 증거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서 해당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쥐들 가운데 40%는 감염 후 14일이 지난 시점까지 생존해 좋은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일련의 결과들은 새로운 응혈 인자인 Fgl2 단백질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에 이 응혈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아 그 기능을 제어하는 약물을 개발한다면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개발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응혈 단백질 차단이 B형 간염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출처: BIOGRAPHY

http://www.bio.com/news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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