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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글로벌 전략은 '융합과 연계' 현장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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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김원종 보건산업정책국장 (복지부)
주최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일시 2011-05-04
장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관동 대회의장

  

보건의료 글로벌 전략은 '융합과 연계' 현장 목소리 높아

[제23회 생명공학정책연구포럼] 김원종 보건산업정책국장, "HT산업, 글로벌경쟁력 갖춰야한다" 
 4일 '보건의료산업 육성정책' 주제로 개최 


▲김원종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2011 HelloDD.com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등 고령화 사회가 성큼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질병치료에 대한 연구도 단지 치료를 위한 목적보다 예방·진단·조기검진에 집중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는 등 관련 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남에따라 최근들어서는 헬스테크놀로지(HT) 시장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보건의료산업이 중요하게 거론되며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높아졌다. 특히 HT산업은 단일분야로써는 세계 최대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이자 국가의 신성장 엔진으로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은 이를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원종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4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진행된 제23회 생명정책포럼에서 우리나라도 보건의료산업의 전략적 추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내 HT산업의 경우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크고 해외 진출기업이 부족해 글로벌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R&D 투자여건 및 규모가 취약하며 부처별 분산투자, 컨트롤 타워의 부재는 늘 거론되는 문제 중 하나이기도하다.

김 국장은 보건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조하며 그를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인체,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대상으로 하는 BT·HT의 경우 최고의 기술이 집적되어야 하고 현 단계에서 최고의 지식이 집적된 곳이 미국이기 때문에 세계최대시장 진출을 위한 특화전략으로 북미시장의 진출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그는 HT산업의 국가전략을 콜럼버스 프로젝트(Columbus project)라 소개하며 차세대 의료서비스 수출, 보건제품, 맞춤재생의료 등의 산업경쟁력 강화, 인력·병원·의료클러스터 육성 등을 통한 선진화기반을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우수한 IT를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쌓아온 인력, 두뇌를 모아 HT산업발전에 집중해야하며 R&D 투자를 늘려 시너지를 올릴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단지 의료기관의 개인기로서가 아니라 해외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기위한 국가적 시스템을 마련해야하고, 각 병원의 글로벌 평가지표를 마련해, 신뢰할 수 있는 국가적 거점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HT R&D 지원에 있어 신규산업 창출을 위한 차세대맞춤의료 유전체 사업, 미래융합 의료기기 개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재생의학, 의료정보, HT국제협력 등에 공모를 예정하고 있다. 또한 암, 진단기술, 뇌과학, 재생의료, 맞춤의료, 항노화 기술 등 국가적으로 집중할 10대 신기술을 선정 집중 육성하기 위한 방침도 마련중이다.

이와 더불어 김 국장은 "HT가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분야인만큼 생명윤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무시하고는 세계무대 진출이 어려우므로 엄격하게 기준을 가지고 연구를 지속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발전? …범부처 연계, 성과관리체계, 컨트롤타워 필요해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권기선 생명연 미래정책부장, 선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 이영성 충북대학 교수, 이승훈 국립암센터 소장.
ⓒ2011 HelloDD.com

 

현병환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권기선 생명연 미래정책부장, 선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 이승훈 국립암센터소장, 이영성 충북대학교수가 패널로 참가해 보건의료산업 현장을 함께 분석하고 해결방안 마련에 뜻을 모았다.

권기선 부장은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생명연에서도 밀접하게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적 차원에서보면 생명연 예산의 2%에 불과한 예산이 R&D에 책정되어있다. 전체적 복지부의 보건의료산업 R&D 파이를 키워서 더 많은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생명연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차세대 맞춤의료유전체사업, 신약개발 분야 등에서 인프라를 갖춰왔다. 권 부장은 축적된 실적을 바탕으로 복지부 등 타 부처와 범부처 공동으로 중계연구를 통해 공동시너지를 갖춰나가야 하고 각 부처별로 중복 연구가 지속적으로 지적이 되고 있으므로 국과위가 이의 조정업무를 맡아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선경 본부장은 "보건의료분야의 특성은 R&D든 산업화든 간에 하나의 학문, 한 가지 산업분야로 마무리질수는 없는 것이며 복지부가 병원 임상 의료등을 관여하고 있어도 복지부가 모든 것을 관여할 수 없으며, 교과부나 산업화를 지향하고 있는 지경부가 관리하기도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HT분야야말로 부처학문이 공동작업을 해야하며 그를 위해 국가부처 R&D 투자에 대한 성과관리 체계가 제대로 자리잡아야한다"고 주장했다. HT분야가 범부처로 융합하여 부처간, 학문간, 산업간 하나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부처 성과에 차별화가 있어야 하고 각 부처간 요소의 분류체계를 갖추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

선 본부장은 "수술대에서는 BT·NT·IT·HT 모든 기술이 사람을 살리기 위한 하나의 목적을 가지듯 중복요소를 없애고 범부처전주기사업으로 이끌어 성과가 부처로 적절히 배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훈 소장은 국민사망률 1위, 3명중 1명이 암을 진단받고 있지만 고가 항암제로 의한 의료비 부담 등 보건의료 환경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분석했다. 외국에서 입증이 된 것도 개인부담으로 해야하므로 우리나라 스스로 암치료제를 만들지 않으면 가격경쟁률 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 소장은 "지난 3년간 복지부와 공동으로 시스템 통합적 항암제 개발을 지속해왔다. 후보물질을 선택하고 연구자에 위탁, 신속하게 제품화하는 비즈니스 모델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2-3개 후보물질로 전임상 프로세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암유전체산업이 패러다임이 흔들리며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준비해야한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바이오 자원들이 많으므로 글로벌항암신약개발을 위한 부처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성 교수는 지난해 기초기술연구회의 정책연구로 진행한 연구자연결망 분석사례를 제시하며 SCI 논문을 잘 쓰고 리더십을 가진 그룹과 파트너십을 굉장히 잘 가진 그룹의 특성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그는 "보건의료영역에서 특히 병원의 역할중 하나는 파트너십 지표를 잘 이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임상분야의 아이디어가 다른 연구분야의 기초연구에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물리적·지역적 거리와 상관없이 기능적 역할에 의해 서로 엮어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융합연구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국가가 융합연구를 할 때 획기적으로 성과지표를 개선하고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기관고유산업의 연구영역과 타 기관과 파트너십을 키울 수 있는 연구영역에 각각 성과지표를 달리하는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자리한 참석자들은 보건의료를 산업적 측면과 예방이나 건강증진측면의 복지차원에서 함께 바라보는 공감대형성이 부족했으며 국민들에게 말뿐인 정책이 아니라 보건의료산업 육성에 있어서 생태계 전반에 대한 국민적 합의, 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



▲포럼이 끝난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11 HelloDD.com

 

<대덕넷 정지온 기자> jion97@HelloDD.com      트위터 : @jjo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