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특허청장은 4일 "우리나라 첨단바이오 기업들이 특허를 적극 활용해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특허로 R&D(특허 기반 연구개발 전략지원) 사업' 우수기업인 대전 소재 원텍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특허로 R&D는 초기 R&D 단계에 국내외 특허 동향과 해외 기업의 선점 특허 등을 분석해 핵심 특허를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R&D 전략을 지원하는 특허청의 사업이다. 원텍은 1999년 설립된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특허로 R&D 지원을 받아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기업가치 상승과 해외시장 선점, 제품 출시 소요기간 단축, 신규 사업모델 개발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허청은 간담회에서 원텍의 핵심특허 기술과 제품개발 사례를 살펴보고, 특허 전략이 기업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기업이 겪는 어려움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를 나눴다.
이와 관련, 특허청은 국가 바이오 산업의 전략을 총괄하는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에 따라 바이오 분야 등에 '특허로 R&D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부처 R&D 과제나 테크노파크(TP)·금융권·협회 등 기관과 연계하거나, 자유공모 등을 통해 바이오 분야에 특허로 R&D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특허는 단순한 권리보호를 넘어 기업의 성장 동력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핵심요소"라며 "바이오 산업은 소수의 특허로 제품화와 막대한 수익 창출 및 시장 독점이 가능해 다른 산업에 비해 철저한 지식재산 확보와 보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김완기(왼쪽 네번째) 특허청장이 4일 헬스케어 기업인 원텍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