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동향
미국 내 테크 허브 31곳 선정
- 등록일2023-11-07
- 조회수2344
- 분류정책동향 > 플랫폼바이오 > 바이오융합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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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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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TRA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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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테크 허브#청정에너지#생명공학#반도체법
미국 내 테크 허브 31곳 선정
◈본문
미국 정부는 인공지능과 로봇, 생명공학 등 첨단분야의 기술혁신을 이끌 테크 허브(Tech Hub) 31곳을 선정했다. 미국 경제개발청(EDA: Economic Development Administration)은 10월 23일 ‘반도체 및 과학법(이하 칩스법, Chips Science Act)’에 따라 산업계, 학계, 주·지방정부 등 지역별 컨소시엄들이 제출한 400여 개 신청서 가운데 31곳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DA는 테크 허브를 미국 경제 및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제조하고 상용화하는 지역이라고 정의했다. 테크 허브는 2022년 8월에 통과된 칩스법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정책으로, 기술 혁신에 있어 자산·자원·역량·잠재력 등을 갖춘 지역에 투자해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춘 테크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미국 내 기술혁신 격차도 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목표도 깔려 있다. 미국은 전 세계 기술혁신 분야를 선도하고 있지만 미국의 기술 생태계는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어 향후 이를 통해 기술혁신 산업에서 소외된 지역에서도 공평하게 경제적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테크 허브(Tech Hub) 개요
테크 허브 31곳은 미국 32개 주에 걸쳐 있으며, 새롭게 지정된 테크 허브는 뉴욕, 푸에르토리코, 몬태나, 네바다, 위스콘신, 버몬트, 일리노이 등 다양한 지역을 포함한다. 이처럼 미국 전역에 걸쳐 주요 기술에 대한 전략적 자원의 포괄적 분배로 미국 전역에서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EDA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기술산업을 강화하려는 각 지역의 계획을 지지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들 허브는 ▲ 자율시스템 ▲ 양자컴퓨팅 ▲ 정밀의학 ▲ 청정에너지 ▲ 반도체 제조 ▲ 첨단제조 등의 핵심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주: 18개 지역에 전략개발보조금(SDG: Strategy Development Grants) 지급한 곳은 표시, Tech Hub 31곳은 Designee HQ 20곳(
표시), Designee and SDG Recipient HQ 11곳(
표시) 합한 것임
자료: U.S. EDA(미국 경제개발청)
<권역별 Tech Hub 개요>
연번 | 산업 분류 | 허브 수 | 주요 내용 |
1 | 자율시스템 | 3개 | 육지, 공중, 해상에서 자율시스템이 안전하게 배치되며 복잡한 공급망 중 일부가 미국에서 성장하는 것을 보장 |
2 | 양자컴퓨팅 | 2개 | 센싱, 통신, 컴퓨팅 능력을 통해 우리 일상과 국가 안전을 근본적으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 |
3 | 정밀의학 | 6개 | 필수 소분자 약물, 혁신적인 생물학적 제품, 재생피부 및 의료기기의 국내 생산 확대로 건강의 혁신과 미국의 선두 지위를 유지 |
4 | 바이오기술 | 5개 | 개인 고유의 유전자, 환경, 이력에 맞는 약물, 기기 및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이루고 이러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 |
5 | 청정에너지 | 5개 | 에너지 생산, 저장 및 전송 인프라를 구축으로 미국의 안보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 제고 |
6 | 광물공급망 | 2개 | 미래 제품, 인프라, 환경에 필수적인 원소와 광물을 추출하고 처리하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을 확립 |
7 | 반도체제조 | 4개 | 신 트랜지스터 재료, 모듈식 제조 및 패키징, 미세 유체역학 분야의 강점을 활용, 칩 생산 생태계를 성장 |
8 | 첨단제조 | 4개 |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고성능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항공여행의 전기화, 탈탄소 건설, 플라스틱 폐기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제품 생산 |
신청자격 및 선정 기준
테크 허브는 지역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공공-민간 컨소시엄 형태로 구축된다. 이에 최소 1개 이상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즉, 지역경제 개발 요구에 맞추어 다양한 공공, 민간 및 학계 파트너를 협력 컨소시엄으로 통합해 미국 전역에 새로운 혁신센터를 성장시킬 계획을 자금조달기회(NOFO: Notice of Funding Opportunity) 양식으로 제출해야 한다.
자금조달기회(NOFO) 대상 기관에는 고등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주정부 하위 기관, 기술 제조기업, 경제개발조직, 노동조합, 연구소 등이 포함됐다. 미국에 소재한 외국기업의 신청을 제한하는 별도의 조항은 없으므로 이들 기업들도 참여는 가능하다.
1단계 NOFO 섹션 A.1.d.)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7가지 선정 기준이 명시돼 있다. ①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지역 기술 기반 잠재력 ② 민간부문 역할 ③ 지역 협력 및 파트너십 ④ 형평성과 다양성 ⑤ 지역 인력 구성 및 역량 ⑥ 혁신적 랩투마켓(lab-to-market) 접근방식 ⑦ 미국 전역 경제 및 국가 안보 영향력 등 총 7가지 기준을 잣대로 테크 허브를 선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테크 허브 진행단계
테크 허브 프로그램은 2022년 8월 칩스법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2023~2027년) 총사업비 10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 중 5억 달러는 2023년 예산으로 편성돼 1차 테크 허브 선정 및 지원 작업에 사용된다. Build Back Better Regional Challenge, Good Jobs Challenge와 같은 프로그램과 달리 테크 허브 프로그램은 미래의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10년 이내에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자산, 자원, 역량 및 잠재력을 갖춘 지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인 만큼 관련 프로그램들과는 보완적 측면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테크 허브 프로그램은 총 2단계로 구성된다. 단계별로 서로 다른 지원금이 주어지며, 기획 단계로 불리는 1단계 테크 허브 지정 및 전략개발은 자금조달기회(NOFO)를 2023년 5월 12일 발표하면서 개시됐다. 3개월 후인 8월 15일에 마감됐으며, 총 400개 컨소시엄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원 컨소시업들 중에서 10월 23일 최종 31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31곳은 연방 자금 5억 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다. 다만, 테크 허브로 지정됐다고 해서 연방정부의 자금지원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2단계 진입 시에는 전략이행 보조금을 제공하는데, 2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각 컨소시엄은 경쟁력 있는 테크 허브를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지원 자금을 받기 위해 다른 허브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EDA는 ▲ 인력 육성 ▲ 비즈니스 개발 및 기업가 육성 ▲ 기술 성숙도 ▲ 인프라 등 총 4개의 범주 아래 테크 허브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에 전략이행 보조금을 각각 5000만~7000만 달러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1단계와 달리 2단계에서는 연구개발(R&D)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핵심산업 | 허브명 | 분야 | 지역 |
자율시스템 | Headwaters Hub | smart photonic sensor systems | 몬태나 |
Ocean Tech Hub | ocean robotics, sensors, and materials | 로드아일랜드, 매사추세츠 | |
Trustworthy & Equitable Autonomous Systems Tech Hub | secure autonomous systems | 오클라호마 | |
양자컴퓨팅 | Elevate Quantum Colorado | quantum information technology | 콜로라도 |
The Bloch Tech Hub | quantum computing and communications | 일리노이, 인디애나, 위스콘신 | |
정밀 의학 | Advanced Pharma Manufacturing Tech Hub | active pharma ingredient manufacturing | 버지니아 |
ReGen Valley Tech Hub | cells, organ, and tissue biofabrication | 뉴햄프셔 | |
iFab Tech Hub | precision fermentation and biomanufacturing | 일리노이 | |
Kansas City Inclusive Biologics and Biomanufacturing Tech Hub | vaccine-related biologics and manufacturing | 미주리, 캔자스 | |
Heartland BioWorks | biologics manufacturing | 인디애나 | |
PRBio Tech Hub | biopharmaceutical and medical device manufacturing | 푸에르토리코 | |
바이오 기술 | Wisconsin Biohealth Tech Hub | personalized medicine | 위스콘신 |
Baltimore Tech Hub | predictive healthcare | 메릴랜드 | |
Birmingham Biotechnology Hub | equitable AI-driven biotechnology | 앨라배마 | |
Greater Philadelphia Region Precision Medicine Tech Hub | end to end precision medicine |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뉴저지 | |
Minnesota MedTech 3.0 | smart medical technologies | 미네소타, 위스콘신 | |
청정에너지 | Gulf Louisiana Offshore Wind Propeller | offshore wind and renewable energy | 루이지애나 |
Intermountain-West Nuclear Energy Tech Hub | small modular reactors and microreactors | 아이다호, 와이오밍 | |
SC Nexus for Advanced Resilient Energy | clean energy supply chain |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 |
South Florida Climate Resilience Tech Hub | sustainable and climate resilient infrastructure | 플로리다 | |
New Energy New York(NENY) Battery Tech Hub | end to end battery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 뉴욕 | |
광물 공급망 | Critical Minerals and Materials for Advanced Energy(CM2AE) Tech Hub | critical mineral processing | 미주리 |
Nevada Lithium Batteries and Other EV Material Loop | lithium batteries and electric vehicle materials | 네바다 | |
반도체 제조 | Texoma Semiconductor Innovation Consortium | fablet-bas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 | 텍사스, 오클라호마 |
Corvallis Microfluidics Tech Hub | microfluidics platforms | 오리건 | |
Advancing GaN Tech Hub | gallium nitride-based semiconductors | 버몬트 | |
NY SMART I-Corridor Tech Hub | end-to-end semiconductor manufacturing | 뉴욕 | |
첨단제조 | Sustainable Polymers Tech Hub | sustainable plastics and rubbers | 오하이오 |
Forest Bioproducts Advanced Manufacturing Tech Hub | sustainable wood biomass polymers | 메인 | |
American Aerospace Materials Manufacturing Tech Hub | aerospace materials manufacturing | 워싱턴, 아이다호 | |
Pacific Northwest Mass Timber Tech Hub | mass timber manufacturing and design | 워싱턴, 오리건 |
테크 허브 주요 역할
테크 허브 프로그램은 경제개발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중요한 기술을 제조, 상용화 및 배포할 수 있는 지역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기술과 혁신 중심 성장을 주도하도록 설계됐다. 테크 허브는 지리적 다양성과 형평성을 중점에 두고 적절한 기간 내 핵심기술과 산업 내 글로벌경쟁력을 갖출 자산, 리소스, 역량, 잠재력 있는 지역에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운영될 예정이다.
테크 허브 지역(region)은 허브가 선택한 핵심기술 영역, 식별한 시장 기회 및 10년 이내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될 잠재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자산, 자본, R&D, 노동시장,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을 의미한다.
핵심기술은 총 10가지 집중 분야로 구분된다.
① 인공지능, 기계학습, 자율성 및 관련 발전
②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 첨단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③ 양자 정보 과학 및 기술
④ 로봇공학, 자동화 및 첨단 제조
⑤ 자연 및 인위적 재해 예방 및 완화
⑥ 첨단 통신기술과 가상현실기술
⑦ 바이오기술, 메디컬 기술, 유전자학 및 합성 생물학
⑧ 데이터 저장, 데이터 관리, 분산기술 및 생체 인식을 포함한 사이버 보안
⑨ 배터리 및 첨단 원자력 기술과 같은 첨단 에너지와 산업 효율 기술
⑩ 복합 2D 재료, 기타 차세대 소재 및 관련 제조 기술을 포함한 첨단 재료 과학
시사점
미국은 실리콘밸리·보스턴·뉴욕·시애틀 등 몇 곳의 혁신클러스터에 첨단기술과 인프라 투자가 집중돼 있다. 기술 관련 벤처캐피털의 경우 80% 이상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너무 집중돼 있다. 이 같은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지역 균형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 미국 전역으로 기술 혁신을 확산시키고 가속하려는 차원에서 새로운 테크 허브를 신설하고 있다. 테크 허브는 미국이 혁신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하는 정책에 근거를 두고 이행되는 프로그램이므로 최첨단 기술 투자에 박차를 가해 미국 전역으로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크 허브는 첨단분야별로 고등교육기관, 주/지역정부, 테크/제조업 산업이나 회사, 경제 개발, 노조나 직업훈련 기관들을 참여시켜야 하며, 2단계 이행 단계에 들어서면 한 테크 허브당 5000만 달러에서 700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이에 미국 전역에서 선정된 테크 허브들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추진하는 테크 허브와 과감한 투자 계획은 우리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테크 허브들은 ▲ 자율시스템 ▲ 양자컴퓨팅 ▲ 정밀의학 ▲ 청정에너지 ▲ 반도체 제조 ▲ 첨단제조 등의 핵심산업 분야와 10가지 핵심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 프로그램에 따라 테크 허브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자연재해 예방, 생명공학, 사이버 보안, 에너지 효율성 등 핵심기술 분야로 초점을 맞추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는 전국 각 지역이나 새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 파트너십 연계 등과 같은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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