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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을 국가 핵심과제 선도기관으로 혁신·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떼다

- 장관 취임 첫 연구현장 행보로 우리나라 최초의 출연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방문

- 간담회를 통해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 국내외 산·학·연 관계망 활용 등 연구자에게 매력적인 출연연을 만들기 위한 의견청취

- 우수인재 특별채용 허용, 탄력적 연구비 집행 등 출연연 맞춤형 운영체계 마련

◈본문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8월 28일(수) 오전, 취임 후 첫 번째 연구현장 방문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을 방문하여 전략기술분야 연구 동향 청취 및 관련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유상임 장관은 취임사에서부터 3대 국면전환요소(게임체인저 - 인공지능·반도체, 첨단생명공학, 양자)의 세계적 주도권을 획득하고 전략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함께 출연연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기술이 국가의 명운을 결정짓는 시대에 집단지성으로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는 출연연이 위상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고 세계 최고 연구기관들과 동등한 수준에 설 수 있어야 국가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출연연의 맏형격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찾은 것은 출연연을 국가 핵심과제 선도기관으로 혁신하고 육성하겠다는 유상임 장관의 굳은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국제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도 스스로 혁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혁신연구 산실로 널리 알려져 있는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관리방식을 차용한 조직체계인 ‘임무중심 연구소’가 그 노력의 일환이다. 임무중심 연구소는 최고의 연구·경영 역량을 갖춘 연구소장이 프로그램 관리자(PM)로서 구체적인 성과를 목표로 설정하고, 이에 맞는 연구들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권을 갖고 관리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양자·반도체, 인공지능·로봇, 수소 분야의 임무중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9월부터는 기후·환경, 천연물·신약 분야 임무중심 연구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차세대반도체 연구소장은 유상임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최적의 연구단체를 구성하여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경계를 넘어 내·외부 우수인재를 유치하고 연구목표와 예산집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차세대반도체 연구소 방문 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신진·중견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출연연을 연구자에게 매력적인 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참여한 연구자들은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출연연에 입직하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국내외의 우수한 연구기관과 폭넓은 관계망이 출연연의 장점인 만큼, 안정적인 정책환경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협력 연구를 지원하여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고 연구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면 출연연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였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관련하여 공공기관 지정유보 이후 출연연의 혁신·운영 방향을 제시한「연구개발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추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정착시키기 위한 출연연 운영규정을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조속히 제정할 계획이다. 출연연 운영규정에는 이번에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석학 등 우수인재 특별채용 및 별도 보수체계 허용, 출연금 연구비 집행 조정 범위·절차 등 기관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출연연을 중심으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여 대형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 정상급(글로벌TOP) 전략연구단의 선정 규모를 ’25년에는 더욱 확대하여 도전적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며, 출연연 신진연구자의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상임 장관은 “임무중심 연구소 운영 등 출연연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려는 모습이 고무적”이라며, “국제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이 전략기술 분야에서 산·학·연 역량을 결집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이른 시일 내에 기관장들과 기탄없이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연구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거쳐 출연연이 선도기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혁신을 독려하는 한편, 정부의 육성·지원 노력 또한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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