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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치매치료제의 시장동향 및 전망

  • 등록일2004-01-08
  • 조회수18774
  • 분류산업동향 > 제품 > 바이오의약
  • 자료발간일
    2004-01-08
  • 출처
    KISTI 산업시장정보
  • 원문링크
  • 키워드
    #치매치료제#치매 치료제


치매치료제의 시장동향 및 전망

 1. 시장의 개요 및 특성

1.1 시장의 개요

1.1.1 정의 및 범위

치매는 주로 내과적 신경과적 원인으로 뇌신경의 일시적 혹은 지속적인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정신기능의
전반적인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진행성·퇴행성 질환이다. 흔히 '노망' 또는 '망녕'으로 일
컬어지며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치매는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최대의 노화 질환일 뿐만 아니라 21세기에 인류가
당면할 심각한 보건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21세기 질환'으로 명명되고 있다.

노화 과정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amyloid)라는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어 엉키게 되고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
병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치매의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실 중의 하나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알츠하이머병이 치매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이것 이외의 치매의 원인에
따른 종류로는 뇌동맥의 경화에서 오는 혈관형 치매, 알코올성 치매, 그리고 파킨슨병 치매 등이 있다.
현재까지 FDA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치매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은 대부분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를 대상으
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약물 작용점도 acetylcholinesterase라는 효소로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이 효소
는 치매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 효소를 저해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으로 인
한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acetylcholine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 저하 현상을 억제하여 정상적인 생활이 가
능하도록 유도하는 역할만을 할 뿐이다. 아직까지는 어떤 범주에 속하는 치매이건 간에 치매라는 질환의 원
인을 근본적으로 되돌려 정상 상태로 만들어주는 약물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시장 동향 및 향후 전
망에서는 주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 치료제를 그 대상으로 하였다.

1.1.2 치매 치료제의 현황

치매의 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는 50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지만 60
세 이후로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빈도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나
라에서는 중대한 의료, 사회 및 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이 병의 유병률은 65~74세 사이에는 10%, 75-84세 사이에는 19%, 85세 이상에서는 47%로 나타나 있
다. 현재 서구사회에서는 65세 이상 인구의 약 10%, 80세 이상 인구의 약 40~50%에서 알츠하이머병이 발생
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에서는 이 질환 환자가 약 400만 명, 우리나라에서는 약 20만 명 이상에 달하고 있
다. 또한, 일본과 중국에서도 혈관성 치매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의 의한 치매 발병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
어 커다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한편, 국내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
이 심혈관 질환, 악성종양, 그리고 뇌졸중에 이어 제 4위를 차지하고 있어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까지 치매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들에는 acetylcholine 합성 전구체(acetylcholine precursor)로 레시
틴, 수용체 활성제(Receptor agonist)로 RS-86, 니코틴 등이 있다. Acetylcholine 분해 효소 억제제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로 FDA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도 시판, 사용 중인 약물로는 Tacrine과
최근에 승인된 Aricept(donepezil) 등이 있다. 이 약물들은 acetylcholine이라고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의 분
해를 막아 주어, 감퇴된 인지 기능을 개선시켜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비록 효과가 일시적이고
미약하고, 심지어 심각한 독성 있어서 아직 사용에 논란의 여지가 많은 상태이긴 하지만 현재까지 다른 기
전을 갖는 어떤 뇌 기능 개선제들보다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 치료제로서 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이 외에도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은행잎 추출물이나 항산화제인 비타민E, 또는 콜레스테롤 저해제등이 치
매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진정한 의미에서 치매의 증상을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개발되어 있지 않다.

흥미로운 사실은 현재 시판되는 치매 치료제의 일부와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일부 약물의 경우, 알츠
하이머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뇌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어, 치매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 효과와 안전성은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최초로 치매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Tacrine는 1993년에 출시되었으며, 그 이후에 현재까지 추가로 3가지 알
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가 출시되었다. 이것에서 알 수 있듯이 치매 치료제 시장은 매우 역사가 짧다. 앞
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치매 환자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나, 마땅한 치료법이 없
기 때문에 환자 보호에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미국 등 선진국에 근거를 둔 다국적 제
약 회사들을 중심으로 현재 15가지 정도의 치매 치료제가 임상 시험 중에 있으며, 이는 앞으로 치매 치료
제 시장이 확대될 것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현재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는 기존의 제품과 동일하게 작용하는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가 4가지로 가장 많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신경 전달물질로 작용하거나 신경 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 기타 여성 호르몬 관련 물질이나 면역반응 촉진제 등이 있다. 그리고 알츠하이머병을 유발
하는 원인 물질이라고 생각되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물질도 개발되고 있다.



1.2 시장의 특성

환자 증가로 인한 고성장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1990년 71.3세에서, 2000년 74.3세, 2020년 76.95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도 1990년, 약 2백십만명에서 2000년 약 3백2십만명, 2020년에는 약 6백3십만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전체 인구의 약 12.5%를 점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21세기에 들어서자마
자 노인 인구에 치매를 비롯한 많은 퇴행성 뇌질환들이 커다란 의료 및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게 될 것이
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의 치매 환자 수가 28만명 정도로 집계되었고, 이를 우리나라의 인구 증가 예상
치를 토대로 하여 앞으로의 치매 환자 추이를 예상해 보면, 2015년에는 약 53만명, 2020년에는 62만명의 치
매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노령화로 인한 환자수 증가는 치매치료제 시장의 규모가 커지
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앞으로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약물들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므로 우리나
라의 치매 치료제 시장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국가의 큰 영향력

게다가 가족 구성이 핵가족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전통적인 효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함에 따라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노인들이 가족의 돌봄을 받지 못하고 길거리를 떠도는 사태
도 예측 가능하다. 더욱이 노인성 치매, 또는 '노망'은 노령인구에서 '당연히' 일어나는 것이라는 사회적
통념 때문에 노인성 치매 환자들이 의료기관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기가 어렵고, 알츠하이머 형 치매 환자
를 대상으로 치료제의 투여가 어려운 형편이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의 시장은 급성장했다. 이는 환자 수가 갑자기 증가한
것보다는 약물 치료를 받게 된 환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현재 치매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
료하기 위한 병원이나 요양 시설의 설립이 정부 보조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시책이나 정
책은 치매 치료제의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던 환자들이 국
가의 보조에 의해 설립된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치료를 받음으로써, 치매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는데 도
움을 주고 있다.

수입 치료제의 의존

현재 우리나라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의 경우 제일약품에서 생산, 판매하는 코그넥스를 제외하고는 외
국계 회사가 직접 국내에 자회사를 설립, 영업망을 갖추고 판매를 하고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
료제의 경우, 98%이상이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 에자이의 아리셉트가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시장을 사실상 독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머지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회사
인 제일약품의 경우, 겨우 2002년에 1.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아리셉트의 경우 시장 전체의 동향이 제
품의 매출액 동향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일만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료제간 심한 경쟁

치매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는 실정이지만 선진국의 대형 다국적 제약 회사들은 이미 치
매 치료제를 다수 출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약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치료제가 상호
간에 큰 차별성이 없이 비슷한 효능을 보이고 있어 상당히 치열한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판매
중인 치료제 중에는 이미 특허가 만료된 약물도 있고, 2010년도에는 최근에 개발된 약물들도 특허가 만료됨
에 따라 우리나라 제약회사도 다수가 치매 치료제의 생산, 판매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병의 특
성상 치료가 힘들고 약물을 장기적으로 복용하여야 한다는 특성 때문에 현재 심혈관계 질환 약물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치열한 경쟁이 앞으로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의 경우, 미국의 시장이 세계 치매 치료제 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형편이고, 연구
개발에 있어서도 미국이 가장 활발하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치매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한다면 미국이
라는 거대한 시장이 있으므로 막대한 이윤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경우, 50년대 베이비붐 세대
가 노령인구에 들어가면서, 노령화와 관련된 의료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다.

관련학문의 큰 영향력

현재까지 치매 관련 연구는 주로 알츠하이머병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의학 및 생물학 등 관련 학문의
발달로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변형된 단백질에 의해 치매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현재 밝혀졌다. 그 이외에는
관련학문의 발달은 뇌졸중 등에 의한 뇌혈관 손상, 뇌세포 손상으로 인해 뇌 조직 손상이 일어나고 이로 인
해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러한 원인의 발견은 새로운 메카니즘의 치료제 개발을 유도한
다. 현재, 중추신경계 질환에 관한 발병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
고 있고, 또한 치매와 관련된 연구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치매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 치매와 관련된 의학
이나 생물학의 연구 성과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
하겠다.


2. 시장 환경 분석

2.1 외부 환경 분석

2.1.1 경제 상황

치매 치료제도 의약품의 일종으로 국내 경제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10년 간 GDP 증가율과
의약품의 상관관계를 0.98로 보고 향후 5년간 4-5.5%의 GDP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므로 의약품 시장도 매년
약 5%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의 매출액 추이 등에서 알 수 있듯
이 예상외의 경제적 변동이 없는 한 치매 치료제 시장은 다른 의약품 시장의 성장률을 뛰어넘는 급성장을
보일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국민소득의 증가에 따라, 치매 치료제의 시장 규모
도 확대된다. 또한 경제 규모 및 국민소득의 증가는 치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욕구
로 인하여, 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유도한다.

2.1.2 사회적 인식

치매 치료제 시장의 경우 역사가 짧긴 하지만, 최근 3년간 매년 100%를 초과하는 성장률을 보여 주고 있
다. 매출 규모를 보면 최근 3년간 5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치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과거에는 치매를 일반적인 정신이상과 같이 뚜렷한 이유 없이 일어나
고,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여겨왔으나, 최근의 의학의 발달로, 치매의 원인과 치매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되면서, 치매는 중추 신경계의 이상에 의해 일어나는 병적 증상이고, 치료 약물
을 잘 복용하면 어느 정도 정상 수준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에 변화가 있었다. 사회적 인식 변
화로 인하여, 환자를 방치하던 과거와는 달리 치료를 위해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어, 치매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약 업계의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의 강화로 인하여, 치매가 치료 불가한 천벌로 인식되던 사회적인 편견
이 깨지고 있으며, 이러한 제약업계의 역할은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일정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
다. 앞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의 증가와 평균 연령의 연장으로 인해 치매 환자
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이러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는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과 맞물려, 치
매 치료제 시장 규모를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3 학문의 발달

현재 치매 치료제의 경우,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의 경우 부작용이 심하여 개선의 여지가 많을 뿐
만 아니라, 실질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선진국에서 조차도 치매의 발작 기전이나 작용점
에 관한 연구 개발은 초기 상태이다. 그러나 인간을 비롯한 생물체의 게놈들의 분석들이 가속화 되면서, 발
병 기전이나, 신규 표적 물질의 발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게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가면서, genomics를 비롯하여, proteomics, bioinformatics, DNA
칩, 단백질, Lab-on-a-chip 등 HTS(High Throughput screening) 시스템이 구축되어 가면서,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가능성도 커지면서 획기적인 치매 치료제의 등장도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 이러
한 관련 학문의 발달은 치료제 개발의 연구 개발을 용이하게 하며, 많은 수의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의 시
장 진입을 돕는다.

2.1.4 정부 정책

현재 치매 치료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시판되는 약물의 경우 근본적으로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는 점이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경우, 평생 동안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환자 본인
이나 가족은 막대한 치료비와 환자 보호비를 부담해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에서는 치매
처럼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환자한테 의약품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단순히 약
가의 일부만을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조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정부가 치매 환자의 치료에 보다 많은 부담
을 하게 된다면, 경제 사정상 치료를 못 받던 환자에게도 치료의 기회가 돌아갈 것이고, 제약 회사의 입장
에서도 치매 치료제 시장이 성장할 것이므로 약품 공급가를 낮출 수 있는 등 상호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
다.

현재 치매 치료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계획은 치매노인 보호를 위해 노인전문 요양시설
(현재의 54개소에서 84개소로 확충) 및 치매전문 요양병원(현재 18개소에서 24개소로 확충)을 대폭 확충하
려는 정책이 있고, 정부차원에 뇌질환 계통연구를 앞으로 10년간 수 천 억원을 투입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
러한 정부의 정책은 치매 치료제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2.2 시장 기회요인 및 위협요인 분석

2.2.1 기회요인

(1) 치매환자 지원 정책

현재 정부가 치매와 관련하여 계획한 정책은 앞서 언급한대로 치매노인보호를 위해 노인전문 요양시설을 현
재의 54개소에서 84개소로 확충하는 것, 치매전문 요양병원을 현재의 18개소에서 24개소로 대폭 확충하려
는 것과 뇌질환 계통연구를 앞으로 10년간 수천억을 투입하여 진행한다는 계획이 있다.

또한, 과학기술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가기술지도맵'의 자료를 보면, 치매치료제를 포함한 중추신경계 약
물 사업을 전략적 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러한 근거로, 선진국도 개발초기 단계이며,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는 점, 국내에 전문가가 거의 없는 점 등을 제시하며, 기반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로 설정하고
있다. 향후, 치매 치료와 관련하여 신규 작용점에 대한 후보물질 탐색연구와 개발단계의 신약후보물질의 문
제점 개선한 신약개발에 주안점을 두어 지원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부는 치매 관련 유전
자 및 단백질에 대한 체계적인 생물정보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 정책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던 환자가 약물을 투여받을 기회를 부여하고, 새로운
치매 치료제의 시장 진입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정부 지원의 역할로 치매 치료제의 시장 규모
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 높은 성장 가능성

우리나라의 인구 증가와 노인 인구 확대 전망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의 추이를 살펴보면 10
년 후면 치매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평균 수명이 증가하
고 있기 때문에 노화와 관련된 치매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이에 따라서 치매 치료제 시장도 대규
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우리나라 치매 치료제 시장의 규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연간 100%가 넘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
는 그동안에 약물 치료를 받지 않던 치매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시작한 이유가 크다. 그리고 아직까지 약
물 치료를 하고 있지 않은 환자도 상당수 있고, 환자의 수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가의 제약 회사에서 다양한 작용 기전의 치매 치료제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미국 정부에서도 2002년 회계연도에 6억 달러라는 엄청난 비용을 치매와 관련된 연구에 지원하는 것
으로만 보아도 앞으로 치매 치료제 및 치매와 관련된 시장은 엄청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수요자 환경의 변화

일반 대중이 언론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인터넷 등의 통신 수단 발달로 인하여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정보
를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치매에 대한 연구나 신제품 개발 동향, 그리
고 환자 보호 등에 대한 일반적인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가 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치매 환자를
보는 시각이 과거와는 달리 긍정적인 측면으로 많이 유도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레이건 전 대통령이 TV에서 자신도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가족조차 못 알아보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 것은 대중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시도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법은 없고 발병 원인에 대한 명확한 해답도 없지만 치매를 예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다양한 건강법
이 언론을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는 치매를 숨기고 싶은 병이 아니라 적극적인 생활 자세로 이를 예방할 수 있고, 비
록 발병하더라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인식이 많이 확산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치매 치료제
시장도 상당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4) 학문 및 기술의 발달

게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결과는 이후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출하였다. Genomics, proteomics 및
bioinformatics가 그 들에 속한다. 또한 전기, 전자, 기계 등 관련 학문의 발달은 생물학과 접목되어 Bio-
MEMS라는 기술이 개발되고, 이 기술은 다양한 바이오칩을 현실화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
은 병의 메카니즘 규명이나,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및 단백질의 기능, 신약 물질의 고속 탐색, 독성 및 안
정성 예측과 실험 등에 많은 기여를 한다.

이러한 학문과 기술의 발달은 치매의 발병 메카니즘을 규명하는데 도움을 주어,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과 치
매 치료와 관련한 신약 물질 개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2.2.2 위협요인

현재 치매 치료제와 관련되어 있는 법적, 행정적 규제는 없다. 그렇지만 정부 차원에서 장기간의 치료가 요
구되는 치매 환자의 치료를 위한 지원책 부재가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약가를 인하하거나 정부의 보조를 통해서 자사의 의약품을 보다 많은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면 상호이익
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의약업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약가 재평가 작업을 통해서 볼 때, 치매 치료제도 환자가 50만명을 넘어
서는 2010년 이후에는 특허 만료된 약품이 저가에 국내 제약회사를 통해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러
한 상황이 되면 정부도 치매 환자 등 장기 치료와 보호가 요구되는 환자를 위한 대책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
된다.

치매와 관련한 전문가가 국내에 거의 없는 형편이고, 기반 기술 또한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와 맞물려, 새로운 기술 분야(예를 들어, genomics, proteomics 및 bioinformatics 등)에서도 국내의 경
우, 외국에 비해 기술 경쟁력이 다소 취약하다. 이러한 기술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선진국 및 다국적 기업들
이 신규 표적 물질 및 기전에 대한 정보를 특허화하는 등 기술 및 정보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가질 가능성
이 크다는 점도 위협요인의 하나이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병의 진행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부는
물론, 의료계에서도 이를 예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치매를 예방
하기 위한 방법들, 예를 들어, 생활습관 변화,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의료계에서
는 치매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예방 노력은 결국 치매 환자의 수를 줄이거나, 발병 시기를 늦추는
역할을 하여, 치매 치료제 시장에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


3. 국내외 시장 동향 분석

3.1 세계시장 동향 분석

알츠하이머병은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방법도 현재 없
다. 단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의 치료제가 있을 뿐이다.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로 허가되어 판매되고 있는 약물은 First Horizon사의 Cognex (성분: Tacrine),
Pfizer/Eisai사의 Aricept (성분: Donepezil), Novartis사의 Exelon (성분: Rivastigmine)과 Janssen사의
Reminyl (성분: Galantamine) 정도가 있다.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과 이와 관련된 치매의 시장규모는 2001년 약 45억달러, 2002년에는 약 46억달러
정도에 달해, 약 1.9% 정도의 성장을 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가장 먼저 허가를 받은 Cognex 의 경우, 간에 독성이 있어 전세계적으로는 시장에서 제외된 상태이다.
Exelon 의 경우, 시각장애, 구토같은 부작용이 비교적 다른 제품보다 많이 발생하여 시장 점유율이 적고,
상대적으로 부작용의 빈도가 적은 Aricept 가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01년에 시장에 참여
한 Janssen사의 Reminyl 는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형편이다. Janssen사의 Reminyl 의 경우, 임상시
험에서 기억력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어, 향후 시장 점유율이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별 시장규모를 보면, 미국시장의 전 세계 시장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26억달러 정도의 시장규모
를 가지고 있다. 그 뒤를 일본, 독일, 영국 순으로 각각 5억달러, 4억 6천만달러, 3억달러 정도의 시장규모
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재 알츠하이머 형 치매 환자가 4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65세 이후 인구의 10.3%정도가 치
매 환자에 속한다. 이 중에서 절반 이상인 270만 명의 환자를 가족이나 친척, 친구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치매 환자가 주변 사람에게 상당히 많이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치매 치료와 관련하여
연간 95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비하고 있다.



3.2 국내시장 동향 분석

3.2.1 시장 동향

국내에서 알츠하이머병 및 그로 인한 치매에 대한 치료제로는 세계 시장과 마찬가지로 Cognex , Aricept ,
Exelon , 및 Reminyl 이 시장에 나와 있다. Cognex 의 경우는 제일약품이 라이센스인(licence-in)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나머지들은 외국계 회사가 국내에 설립한 국내 현지법인들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국내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00년에 24억원 정도였던 시장이 2001년에는 48억원, 그리고
2002년에는 무려 125억원 규모로 아주 급격하게 성장하였다.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128%를 상회하여 알츠하
이머형 치매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급격한 시장의 성장은 치매 치료제가 가지는 한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치매를 치료하거나, 치매가 진
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제가 없으며, 단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의 한계이
다. 따라서 한번 복용한 치매치료제는 지속적으로 투약을 해야 되며, 비교적 치료제의 가격이 높아 시장의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시장의 급성장 원인으로는 노령화로 인한 치매 환자수의 증가와 더불어 사회적인 인식변화와 정부의
지원정책을 꼽을 수 있다. 치매가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되면서 치료의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인식하며, 정부
의 지원으로 노인전문 요양시설의 확대로 치료제의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3.2.2 업체동향

국내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4가지가 있다. 그중 일본의 에자이사가 국내 현지
법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아리셉트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아리셉트는 1996년 말 미국 FDA의 승
인 받았으며, 일본의 경우는 이보다 3년 정도 늦은 1999년에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코그넥스는 제일약품
이, 엑셀론은 한국 노바티스, 레미닐은 한국 얀센이 판매하고 있다. 아리셉트는 생산을 국내 제약업체인 대
웅제약에서 생산하고 있다.

에자이 주식회사는 일본에 본사를 둔 제약회사이고 한국 에자이를 지사로 설립하여 아리셉트 한 품목에 대
해서만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 때문에 현재 한국 시장에서 알츠하이머 형 치매 치료제
시장을 독점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한국 에자이는 국내에서 2000년에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01년에는 40억원, 2002년에는 102억원
의 매출을 올려 세계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도 주도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 123%의 급성장을 하고 있
는 에자이사의 아리셉트는 특히 현재 미국에서 알츠하이머형 치매 뿐만아니라, 뇌혈관성 치매에도 효능을
뛰어나, 현재 미국 FDA에 뇌혈관성 치매 치료제로 효능 추가신청 중에 있다.

한국 노바티스는 현재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으로 언론에 많이 언급되는 제약회사이다. 이 회사는 거대 제
약기업인 노바티스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한국
노바티스는 2000년도부터 엑셀론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2000년도에 미국 FDA에서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로 사용허가를 받은 엑셀론은 국내 시판 첫해인 2000년에는 약 2억원, 2001년에는 8억원, 2002년에
는 약 17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두었다. 엑셀론은 시장에 뒤늦게 참여하였지만, 연평균 205%라는 눈부신 성장
을 하고 있다.



한국 얀센의 경우, 2001년 미국 FDA로부터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로 승인을 얻은 레미닐을 2001년 후반기
부터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판매 첫해에 4억원을 매출을 거두었다. 특히, 얀센이 판매하고
있는 레미닐의 경우, 다른 치료제에서 볼 수 없었던 치매증상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레미닐은
인지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지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얀센은 미국의 Johnson & Johnson 사와 한국의 유한 양행이 합작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레미닐의 경우
는 2001년부터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아직 미미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다른 치료제
와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기존의 탄탄한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노력한다면, 현재 한국 에자이가 주
도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형 치매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판단된다.

제일약품은 1993년 미국 FDA로부터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로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은 코그넥스를 라이센스
인 형태로 생산 판매하였다. 2000년의 경우, 약 2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으나, 2001년에는 약 1억, 2002년
에는 약 2억원 정도의 판매실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간에 독성이 있어 전세계적으로 제품을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001년에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 에자이의 아리셉트는 80%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00년에 국내 시
장에 참여한 엑셀론의 시장점유율은 10%대로 증가하였으며, 2002년에 새롭게 등장한 레미닐도 3.4%를 차지
하여 순조롭게 시장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코그넥스는 시장에서 제품을 철수하는 관계로 급격하
게 시장점유율(7.5%에서 1.7%로)이 떨어졌다.

코그넥스의 시장퇴출과 아리셉트의 일정한 시장점유율 유지는 효과가 더 좋고 하루 복용 횟수가 적으며 부
작용이 개선된 신약들을 의사나 환자 모두가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3.2.3. 가격 동향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의 경우, 최근 약가의 변동이 없거나(아리셉트, 레미닐), 미미한 수준이다(엑셀
론, 코그넥스의 경우 1원씩 낮아짐). 국내 시장에 간독성을 보이는 코그넥스(Tacrine)만 있을 때, 출시된
아리셉트는 약가가 상당히 고가여서, 국내 시장 규모를 급격히 확대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이후 출
시된 엑셀론이나 레미닐의 경우, 아리셉트 보다 훨씬 낮은 약가를 유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경우, 약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왜냐면, 기존의 치료제 자체가 완벽한 치료
를 하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치매의 진행을 저지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을 경우, 약 5년에서 20년 정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치료약물
을 투여하게 되면, 5년에서 20년 정도 장기 투여를 해야한다. 장기간 복용해야 되기 때문에 약가가 고가일
경우, 부담이 상당히 심해지게 된다. 이는 환자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가장 고가인 아리셉트가 8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장기 약물복용시 가장 부담
스러운 약물 투여에 있어 아리셉트가 우월하기 때문인 듯 하다. 레미닐이나 엑셀론의 경우, 1일 2회 복용인
데 반해, 아리셉트의 경우는 1일 1회로 치매환자같이 약물 투여가 어려운 환자에게 있어, 약물의 투여로 인
한 부담이 많이 줄어든다.

그러나 점유율을 보면, 아리셉트의 경우 점유율이 약간이지만 줄어들고 있고, 상대적으로 엑셀론과 레미닐
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약가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3 시장 예측

3.3.1 환자 추이

대다수의 질병과 관련된 치료제 시장과 마찬가지로, 치매 치료제도 대상 환자의 수와 그 추이가 시장의 규
모와 성장 정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근거로 작용한다. 현재 미국의 경우,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는 약 400만
명 정도로 65세 이상 인구의 10.3%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현재 약 750만명 정도
가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로 보고 되고 있으며, 매해 약 2.2%정도 성장하여, 2010년에는 약 920만명 정도
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럽 국가의 경우 전반적인 인구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노인인구도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기 때
문에 이로 인하여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수도 감소추세에 있다.



그러나 세계인구가 2001년 60억명에서 2020년에는 80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65세 이상의 인구
는 2000년 4억 2천만명(약 6.9%)에서 2050년에는 약 15억명까지(1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
의 증가 뿐만 아니라, 노령화 인구수의 증가 및 노령화 사회로의 진행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어 이로 인
한 알츠하이머병 환자수도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의 치매 환자 수가 28만명으로 이는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8.3%에 해당하는 숫자이
다. 인구 증가 예상치와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유병율(9%)을 근거로 앞으로의 치매 환자 추이를 예
상해 보면, 2015년에는 53만명, 2020년에는 62만명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관련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2000년에 노령화사회에 진입을 하였으며, 2019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선을 넘어 고령화 사회에 들어 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2010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
이 21,8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어 향후 치매 치료제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되고 있
다.

3.3.2 치료제 개발 동향

현재 치매와 관련된 연구에도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있으며 임상 2상 단계 이후에 있는 후
보 약물만 15종에 이르고 있어 조만간에 치매 치료를 위한 다양한 약물들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 중 acetylcholine과 관련한 약물이 7가지이며, 이 중 4가지는 개별적인 차이는 조금씩 있더라
도 기존에 개발된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에 해당하는 약물이다. 나머지 3가지는 acetylcholine의
분비를 촉진하는 제품들이다. 이외에도 베타-아밀로이드의 작용을 억제한다든지, 호르몬을 이용한다든지,
면역체계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치매를 치료하는 노력들이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치료제들이 개
발에 성공하면서 기작이 비슷한 것들은 일부 병행하겠지만, 경쟁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
작이 다른 경우 기존의 치료제와 병행 투여되는 등, 시장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경우, 다케다, 후지사와, 후쿠야마화학공업 등이 현재 임상 2,3상 단계의 후보 약물을 가지고 있
다. 또한 국내의 경우는 제일약품, 유유산업, 바이넥스가, 벤쳐기업으로는 뉴로메딕스, 싸이제닉, 크리스탈
지노믹스, 선바이오, 디지털바이오텍 등이 치매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생약추출물이
나, 한방유래의 물질들을 추출하여 치매 치료에 적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치매의 경우, 정확한 원인이나 기작이 밝혀지지 않았다. 게놈 프로젝트이후,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는 생물
과학에 힘입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치매에 관한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결
과로 원인이나, 타겟물질, 기작 등이 밝혀질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여 급격한 시
장 규모의 확대가 예상되기도 한다.

3.3.3 시장 예측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한 치매 치료제의 시장은 미국을 주도로 하여, 2010년까지 연평균 2.58%의 완만한 성장
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완만한 성장의 주요인은 유럽에 있다. 유럽의 경우, 영국을 제외하고는 전
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의료제도 자체가 사회보장의 제도의 하나로 미국, 일본이나 한국과는 달
리 정부에 의해서 약가가 많이 결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시장규모가 큰 미국의 경우, 2차세계대전이후의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가 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되며, 고령화 사회인 일본의 경우도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럽 국가의 경우, 영국을 제외하고는 치매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앞서 언급한 인구의 감소와 정부의 약가정
책으로 인하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시장규모는 점
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욕구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그리고 현재 치매치료제가 가지는 한계(치료가 되지 않고,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 장기 복용 등)
로 치매치료제 시장이 이들 국가에서는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 미국

현재 미국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약 26억달러) 주요 국가 중
에서 가장 예상 성장률(연평균성장률 5.36%)도 가장 높다. 이런 현상은 국가의 규모와 인구 수, 그리고 의
료 제도에 영향을 받는다. 현재 미국의 50대 이후의 인구는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베이비 붐 시대에 출생
한 사람들이다. 이 연령대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에 의해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 시장
과 알츠하이머 병, 치매 등의 치료제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다.

미국은 치료제 개발이나 관련 연구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이다. 유럽이나 일본의 제약회
사조차도 미국에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거대 제약회사인 노바티스,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호프만 라로슈
등의 회사가 미국에 그 회사와 연구소를 두고 있다. 미국의 신경계통 질환 치료 시장의 잠재력은 현재 300
억 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2010년에는 450억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
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의 경우에도 2001년 24억달러, 2002년 26억 달러 수준에서 2010년에는 39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2) 프랑스

프랑스는 인구 변화에 있어서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그렇
듯이 사회 보장 성격의 의료 제도는 치료비용에 한계를 설정하고, 새로운 치료법 도입에 제한을 두고 있
다. 따라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의 경우, 이익을 어느 정도 포기하기 전에는 프랑스 의료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프랑스는 유럽 시장 중 가장 국수적인 의료 시장으로 국가를 통해서만 의약품
의 생산 판매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치매 치료제 시장이 확대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시장은 2002년 2억 5천만 달러 정도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2억 7천만 달러 정도로 미미한 성장(연평균성장률 1.0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 독일

독일의 경우도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치료법의 가격이 기존의 것에 비해 비싼 경우, 새로운 치료를
도입하기가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는 통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여 나타난 현상으로 통일 전 동독 국
민들한테까지 혜택을 동일하게 돌리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의료 정책 때문이다. 독일 역시 대부
분의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인구가 감소 추세에 있으며, 이민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실정으로 인구 증가
요인이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치매를 비롯한 신경 계통 질환 치료제 시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 현재 독일의 신경계 질환 치료제 시장은 11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한 치
매 치료제 시장은 4억 6천만달러 정도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201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5.20%정도로
예상되어 약 3억달러 규모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경우도 사회 보장적 의료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비교적 융통성이 있다. 확실히 인구가 감소하
고 있으며 2050년에는 현재의 75% 수준으로 인구가 감소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자국의 의약
품을 선호하지만 프랑스나 독일에 비해 미국산 의약품이나 기술을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역
시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매년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비롯한 신경 계통 질환 치료제 시장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신경계통 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0년 3억 6천만달러 정도의 규모로 2002년보
다 약 1천만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시장은 2010년 1억 7
천만 달러로 연평균 -6.23%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5) 스페인

스페인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사회보장 성격의 의료제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훌륭한 의료 시설과 대학
교 연구 환경이 마련되어 있고 특히 의학 연구는 미국과도 많이 연관되어 있다. 그렇지만 스페인 시장이 새
로운 치매 치료제 제품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역시 인구 감소 추세이다. 신경 계통 질
환 치료제 시장은 2002년 현재 46억 7천만 달러에서 2010년에는 45억 1천만 달러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
으며,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5.69%로 감소를 하여 2010년에는 약 1억 4천만달
러 정도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 영국

영국의 경우는 다른 유럽 국가와는 달리 인구가 성장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이민도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
고 특별히 비싸지만 않다면 새로운 치료제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영국 역시 기본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
와 동일하게 사회 보장적 의료 제도를 갖추고 있지만, 경제 위기 때마다 의료 제도가 변화하기 때문에 쉽
게 영국 시장을 예측하기가 힘들다.
2002년 현재 영국의 신경 계통 질환 치료제 시장은 38억 달러 정도이고, 2010년까지 연평균 1.6%정도의 성
장을 하여 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시장도 약 1.01%정도의 성장
을 하여 2002년 3억달러에서 2010년 3억 3천만 달러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 일본

일본은 새로운 치료제나 기술에 대한 확실한 기회가 주어지는 첨단적인 면이 있으면서 일정정도 국수주의적
인 시장이다. 일본은 자국의 회사에 의한 물품 공급을 선호하고 외국 기업의 경우 일본 회사와 합작해야 하
는 규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국에서 개발되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는 의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재
미있는 사실은 일본에서 신제품이나 기술이 어떻게 개발되고 작용하는지 보다는 일본에 어떻게 소개되는지
가 상품의 성패에 중요하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도 치매 치료제 시장은 미국과 비슷한 성장을 보일 것으
로 짐작된다. 2002년 현재 약 4억 9천만달러 정도의 시장규모를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부분에서 형성하
고 있는데, 향후 2010년까지 연평균 1.48%정도의 성장을 거듭하여 5억 6천만달러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7) 한국

우리나라의 경우, 알츠하이머 형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00년에서 2002년 사이에 연평균 128%라는 엄청나게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시장 규모가 매우 커졌으며 특히 한국 에자이 아리셉트의 매출액이 알츠하이머형 치
매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앞서 언급한 주요 국가들과는 많은 차
이가 있다. 첫째, 우리나라의 인구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둘째, 2000년에 들어서야 비로소 65세 이상 노령
인구(7.2%)가 전체인구의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들어갔다는 점, 셋째, 주요 국가는 의료제도가 사회보
장 제도의 일환이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는 점, 넷째, 국가가 노인 의료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이 최
근이라는 점, 다섯째, 치매를 질환으로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이들 국
가들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향후 128% 같은 높은 성장률까지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유는 최
근에 엑셀론과 레미닐같은 좋은 치료제들이 아리셉트보다 훨씬 저가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
건강보험의 재정 악화로 약가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은 당분간 고성장을 할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현재
완벽한 치료제가 없어 적게는 5년에서 많게는 20년정도 생명이 연장된다.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고 그 이
후 생존해 있는 기간동안의 치료제 투여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격적인 치료제 투여가 오래되
지 않는 국내의 경우, 노인전문 요양기관과 치매전문 요양기관의 확충됨에 따라 치매 치료제 시장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2-3년간은 두자리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지만, 2010년까지는 연평
균 성장률이 9.5% 정도의 성장을 하여 약 260억원 정도까지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산업시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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