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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도 생명공학업계, 투자유치 감소, 제약업체와의 제휴 증 가할 전망

1997년도 생명공학업계의 투자유치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분석가들에 따르면, 1995년도 생명공학업체는 총 5억3천6백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나, 1996년에 생명공학업체는 총 15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여 생명공학업계 사상 최고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 분석가들은 1997년도 생명공학업계는 1995년 수준인 약 5억-10억달러의 투자밖에 유치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Redwood City에 있는 컨설팅 업체 Mendel Group의 Andrew Becker부사장에 따르면, 생 명공학업계의 투자형태는 항상 순환적이기 때문에 올해를 정점으로 해서 한동안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감소될 전망이 며, 투자가들도 생명공학업체에 투자한 자금의 이윤 회수에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자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San Jose에 있는 컨설팅업체 Coopers & Lybrand의 Tracy Lefteroff씨는 내년에 는 투자가들이 신생 생명공학업체 대신 이미 확실한 약물을 보유하고 있는 안정된 생명공학업체를 투자 대상 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Lefteroff씨에 따르면, 생명공학업체가 한가지 약물을 개발,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의 승인을 취득하는데 는 최고 5억달러의 경비와 12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어 왔으며, 생명공학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19%0년대 후반이래 FDA의 승인을 취득한 약물은 단지 43가지에 불과하다는 점이 투자가들의 새로운 투자 경향을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미국내 1천 3백개의 생명공학 업체중 순익을내고 있는 업체는 현재 50개 업체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주 Palo Alto에 있는 컨설팅업체 Ernst & Young의 Kenneth Lee씨도 같은 의견을 피력하 고 있는데, Lee씨는 투자가들의 투자감소현상으로 내년도 생명공학업체는 대규모 제약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필요 자금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올해 캘리포니아주 Foster City에 있는 생명공학업체 Cell Genesys Inc.는 독일 제약업체 Hoechst AG와 제휴, AIDS 약물개발을 위해 1억6천달러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제약업체는 자체 연구를 실 시하는 것보다 생명공학업체에 투자함으로써 경비를 절감할 수 있고, 생명공학업체는 제약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개발된 상품의 판매와 마케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분석가들에 따르면, 내년에도 생명공학업체들은 계속해서 암, 감염질환 치료제 및 AIDS 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