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부산대학교 노화조직은행
- 등록일2004-03-03
- 조회수9972
- 분류산업동향 > 종합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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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0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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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과학재단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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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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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부산대학교#노화조직
부산대학교 노화조직은행
21세기 고령화 사회에 돌입하면서 노인성 질환의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며, 그 중에서도 특히 뇌졸중, 치매, 심부전 등과 같은 질환은 더욱 심각하게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이에 따른 막대한 의료비의 증가 및 제반 사회적 문제가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고령화 사회의 제반 문제점은 노화의 분자기전이나 노인성 질환 의 발증기전, 진단지표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노화연구에 노화조직은행은 노화관련 연구를 제반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령화사회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2001년에 7.1%, 2010년에 9.9%, 2030년에 19.3%로 급증하게 될 전망이며, 이러한 인구의 고령화와 더불어 만성질환 유병율의 증가로 여러 사회적, 의료적인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즉, 65세 이후에는 약 50% 이상이 1개 이상의 병변이 발견되며, 노화에 따라 암, 동맥경화, 당뇨병 등 노인성 질환의 발병률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만성 유병률 증가에 의한 사회적·의료적 제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전 세계적으로 노화과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노화에 따른 노인성 질환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노화 연구를 수행하려면 최우선적으로 노화된 동물 조직 시료가 필요하나 실험동물을 사육하여 노화된 동물을 얻기까지에는 막대한 연구비와 최소한 2∼3년의 시간이 요구된다. 이렇게 노화연구를 수행할 경우 가장 먼저 봉착하게 되는 문제점들을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노화된 동물이나 조직을 공급할 수 있는 소재은행을 설립하여 관련 연구자들에게 신속히 공급하는 것이다.
대개 각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장기들은 1∼2종이며 필요로 하는 시료는 미량이지만, 각 연구실에서 개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고, 필요로 하는 장기 외에는 모두 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정해영 교수는 10 년 전부터 미국, 일본의 노화그룹으로부터 노화조직의 수집을 시작했고, 1998년부터는 필요로 하는 연구자들에게 노화조직 또는 조직 homogenate 및 조직 분획들을 공급해 왔다.
2000년 9월 과학재단의 지원으로 설립된 노화조직은행은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 (NIH/NIA)와 일본 Toho대, Nagasaki대, 경도대 영장류 연구소, 동경도립노화연구소 및 동경대 의대의 노화그룹과 협약을 체결하여 이들 노화그룹으로부터 흰쥐, 생쥐, 유전자 변이 모델 동물(노화촉진 모델 동물), 원숭이들의 노화 조직들을 공급받아 관련 연구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소재은행에서도 노화 동물들을 사육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노화 조직을 확보하여 시료를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가장 강력한 노화조절 기법인 식이제한에 의한 항노화 실험을 수행하여 각 조직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각 연구자들에게 노화조절군의 positive control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할 예정이다.
노화조직은행의 운영의 목표는 국내 관련 연구자들에게 연구에 필요한 노화조직 시료, 조직 homogenate, DNA, RNA 등을 공급함으로써 각 연구자들의 연구비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연구자들의 연구를 원활히 지원함에 있다. 또한 노화연구자들에게 노화조직시료를 필요시 즉시 공급함으로써 노화동물 제작시 필요한 막대한 연구비와 시간의 절약을 기할 수 있고 노화관련 연구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항노화 및 실버산업 관련 벤처기업들의 설립 및 이들이 기반을 잡아 나갈 수 있도록 기술자문을 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로 삼고 있다.
그간 노화조직은행은 노화 촉진 실험동물(SAM) 도입 및 노화조직 확보와 유전자 변이 노화촉진 동물 도입(SMP30-KO) 및 노화조직 확보에 노력해왔으며, 국내 노화연구 센터가 필요로 하는 노화 모델 동물을 개발하고, 소재를 제공해왔다. 2000년부터 총 32기관에 530건(9540시료 건)의 노화조직 시료를 공급 분양하였으며, 그 시료를 활용하여 국제학술지 32건, 국내학술지 6건, 총 38건을 발표했다.
관련 정보들은 홈페이지 http://aging.pham.pusan.ac.kr/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또한 노화관련 데이터베이스(Aging DB: http://aging.pham.pusan.ac.kr/)의 확장을 통해 Proteome DB구축하여 노화연구를 위한 protemics 관련정보를 제공 준비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노화관련 지식정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노화조직은행의 활동과 사업에 대한 홍보활동으로 노화관련 한국노화학회, 대한생화학· 분자생물학회, 한국생화학회, 한국분자생물학회 등에 1,000여부의 팜플렛을 배부하기도 했다.
또한 제2회 국제 혈관노화/혈관신생 심포지엄과 제4회 노화·혈관 신생 심포지엄을 자체적으로 개최하여 국내 노화관련 연구자들이 직접 심포지엄에 참여하도록 하고, 소재은행에서 공급 받은 연구 결과물을 발표함으로써 보다 실감나고 적극적인 대외적 홍보를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은행 자체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노화조직은행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혈관 노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앞으로 노화조직은행은 다양한 노화연구 소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며, 웹 기반에 의한 노화 관련 지식 정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노화지표 인자 측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노화연구 관련 정보 및 실험기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병장수, 꿈을 현실로
소재은행을 운영하면서 예산 부족과 인식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정해영 교수는 말한다. 소재 확보를 위해서는 재단의 소재은행 인증서 같은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소재은행이 유용하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산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정 교수는 강조한다. 은행을 운영하면서 해외에서 노화조직을 가져올 때 드라이아이스 적재량의 제한과 통관의 어려움 등으로 몇 차례 고초를 겪은 일도 있었다고 정 교수는 회고한다.
연구자로서 연구결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그 연구결과가 주위사람에 적용되어 건강을 찾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정 교수는 연구에 관련된 소재와 기법을 주위 연구자와 공유하여 연구가 잘 진행될 때 역시 기쁘다고 말한다.
인생의 성공비결은 한 가지 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여, 그것이 마치 '화두'라 고 생각하여 끊임없이 몰두할 때 영감을 얻어서 실험하여 일치된 실험결과를 얻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 교수는 소재은행을 통해 노화연구의 활성화로 늘어가는 노인인구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노화조직은행은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은행입니다.
■ 문 의 : 부산대학교 노화조직은행 소장 정해영
전 화 : 051-518-2814
E- mail : agingbank@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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