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헬스케어 콜드체인 물류 동향 

- 바이오 제약기업이 주목해야 할 콜드체인 물류

 김희양  콜드체인플랫폼, 김앤윌리엄스(주) 대표이사

바야흐로 헬스케어 콜드체인 물류의 시대

“바이오테크가 무르익는 성숙 단계에 이르면 모든 기업과 조직이 바이오 소재 기업 또는 조직이 될 것이다. 모든 기업은 물론이고 비영리 단체나 공공 기관 등 모든 조직이 바이오 조직이 될 것이다. 바이오 소재를 직접 이용하든 혹은 간접적으로 의존하든 상관없이 모두가 바이오 혁명의 영향 아래 놓이게 될 것이다.” 1)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전 세계의 크고 작은 모든 기업이 바이오 기업이 될 것이라며, 기업의 경영자들에게 바이오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준비하라고 조언한 사람이 있었다. 세계 유수의 기업에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던 리처드 올리버(Richard Oliver) 교수. 그는 미국에서 1999년에 출간된 저서 <바이오테크 혁명>에서 ‘거의 모든 산업에 바이오 소재 기술이 도입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이해와 대비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2020년을 목전에 둔 지금, 바이오 제약과는 딱히 관계없어 보이는 기업들이 정말 바이오테크 혁명 속에서 진화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프리벤티브 헬스(Preventive Health)라는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를 론칭하며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했다.2) 컴퓨터 회사로 시작한 애플도 지난 해 출시한 애플워치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심전도(ECG) 센서, 심장 박동 이상 감지 기능 등을 탑재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3)

물류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바이오 제약에 특화된 글로벌 프리미엄 물류기업들은 환자 중심의 홈 헬스케어(Home Health Care) 서비스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기업들에서나 가능했던 고품질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는 이제 일반 물류기업들 역시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육상 및 항공 운송 위주의 헬스케어 콜드체인 물류는 해상운송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항공사들도 헬스케어 콜드체인 화물 서비스 상품을 만들고 직접 제약기업들을 찾아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려 애쓴다. 화학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재편되는 제약업계의 트렌드가 물류업계의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

1) 바이오테크 혁명, 리처드 올리버, 청림출판(2000) : 402쪽 직접 인용
2) 페이스북 프리벤티브 헬스 사이트 https://preventivehealth.facebook.com/
3) 애플 헬스케어 사이트 https://www.apple.com/health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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