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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브리프 Vol.316] 사용자 리뷰에 근거한 당뇨관리앱의 신뢰요소 분석 및 시사점

1. 배경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에서 13.8%로, 최근 7년간(2012~2018년) 14% 내외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혈당을 정상범위로 유지하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당뇨병 관리의 중요한 관리요소이나,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자 중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조절되는 조절률은(2016~2018통합 자료 기준)28.3%에 불과한 상황이다. 또한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Diabet Fact Sheet(DFS)2020에 따르면, 국내 당뇨 환자 중 53.2%가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인 비만이었고, 허리둘레 기준(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이상)의 복부비만을 동반한 환자도 54%에 달했다. 비만은 당뇨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인 심혈관질환의 핵심적인 위험요인으로 식생활 및 신체활동 등 생활습관 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환자의 노력을 통한 자가관리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나라 2019년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질병의 예방 및 사후관리를 목적으로 건강관리앱을 활용한 건강관리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고혈압, 당뇨 환자의 경우 건강관리앱을 통해 "혈압, 혈당의 측정 및 관리"와 "혈압, 혈당의 관리를 위한 교육 및 상담"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앱 기반의 당뇨관리 프로그램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환자의 상태를 전달하여 적절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당뇨관리에 있어 유의한 효과가 있는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또 당뇨 환자의 당뇨관리앱 사용은 자기관리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도 있어, 향후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에 따라 허용된 범위 내에서는 당뇨관리앱의 개발과 활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미국당뇨병학회(ADA)는 당뇨관리앱의 효과가 특정 환자에게 제한적으로만 나타나고 있어 효과성과 실효성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점과 혈당 측정기등 디바이스와 페어링 된 앱이 더 적극적으로 개발되어야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대표적인 당뇨관리앱의 문제로 고혈당이나 저혈당 상태 경고기능 부재, 인슐린 투요 용량 계산 오류, 개인정보 보안대책 미흡을 거론했으며, 당뇨관리앱이 고품질의 환자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해야 당뇨환자의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의료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당뇨관리앱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앱의 장기적 사용에 대한 효과성 근거는 많지 않고, 여전히 디지털 기반 당뇨병 관리는 디지털 기술에 친화적인 특정 인구집단에서만 효과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결국 당뇨관리앱 등 건강관리앱의 의학적 호용가치는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사용자가 친화적 앱을 개발하는 것에 달려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2. 당뇨관리앱 현황

사용자 리뷰 분석을 위한 당뇨관리앱은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당뇨"를 키워드로 검색한 후, 유료/무료 관계없이 게시된 순서로 50개를 우선 선정하였다.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는 Kebede와 Pischke가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웹 기반 설문 조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당뇨관리앱을 식별하기 위해 활용한 기능적 분류에 기초하여, 앱의 기능적 유형을 영양관리, 신체활동관리, 혈당모니터링. 인슐린용량계산, 인슐린주입관리 등으로 분류하여 표 2와 같이 정의한바 있다. 이에 기초하여 본 조사에서는 리뷰분석을 위해 혈당관리, 식이관리, 체중관리, 운동관리, 투약관리의 기능으로 콘텐츠를 구분하였고, 이러한 기능을 2개 이상 보유하고 있고, 사용자 리뷰가 작성되어 있는 29개를 최종 선정하고 분석하였다.

3. 당뇨관리앱 사용자 리뷰 분석

신뢰요소 탐색을 위해, 선택된 29개 앱의 리뷰를 최신 순으로 정렬한 후 "편해요", "쉬워요", "좋아요"와 같은 리뷰나, 단순 감사인사, 감탄사, 광고성 글, 사용 전 리뷰 등 신뢰요소 탐색이 불가능한 리뷰 자료를 제외하고, 리뷰가 포함하고 있는 내용에 근거하여 8가지 사용지 신뢰요소를 정리하였다.

정리된 8가지 신뢰요소는, "콘텐츠 품질", "기능 확대", "시스템 안정", "디자인", "흥미와 재미", "광고", "보안", "가격"이었다.

각 신뢰요소별 리뷰에 대해서 사용자의 긍정 또는 부정의견 여부를 확인하였고, 특히 리뷰수가 많이 등장하는 요소의 경우, 세부 내용 파악을 통해 앱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4. 시사점

건강관리앱은 사용자의 디지털 수용능력에 따라 앱 사용성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건강관리앱의 활용 효과성도 일부 집단에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건강관리앱이 건강관리서비스의 도구로써 효과성을 증명하고, 사용자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돕는 도구로써 정착하기 위해서는 앱 사용성을 저해하는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함으로써 사용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여겨진다.

본 브리프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자가 많은 당뇨관리앱 리뷰 분석을 통해 앱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요소를 탐색한 결과, 아래와 같이 시사점을 정리할 수 있었으며, 이는 앞으로 당뇨관리앱등 건강관리앱 개발 및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참조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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