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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일본, 스마트 락커를 활용한 비접촉 의약품 수령 서비스에 주목

  • 등록일2022-04-18
  • 조회수3384
  • 분류산업동향 > 제품 > 바이오의약


일본, 스마트 락커를 활용한 비접촉 의약품 수령 서비스에 주목


◈목차

일반 의약품의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

의약품 스마트 락커 수령 서비스
시사점




◈본문


│온라인 진료 도입으로 성장하는 의약품 전자상거래(EC)시장
│냉장 보관이 필요한 처방약도 보관 가능한 스마트 락커 개발 및 도입 추진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비접촉 방식의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온라인 조제(調剤)이다. 온라인 조제란,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한 복약지도와 처방전 의약품의 배송을 말한다. 온라인 조제의 보급과 함께 '스마트 락커'라고 불리는 냉장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의 도입도 진행되고 있어 의약품 업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일반 의약품의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
2014년 6월 12일, 약기법(약품, 의료기기 등의 품질, 유효성 및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판매규칙이 개정됨으로써 일반의약품의 전자상거래(EC)시장이 형성되었다. 일반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15년 362억 엔(2억9660만 달러), 2020년 562억 엔(5억2124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721억 엔(5억 8,600만 달러)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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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21년 이후는 예측치

[자료: 야노경제 연구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한 인바운드(방일 외국인객) 수요 감소로 일본 내 일반의약품 시장(생산액 기준)은 2020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EC 시장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출기회 감소에 따른 온라인 스토어 이용 증가, 2020년 4월 일본 정부가 온라인 진찰을 한시적·예외적으로 완화한 것이 주 요인으로 보인다. 

온라인 진찰은 2015년에 후생노동성이 허용했지만 대상 질환이 한정돼 있거나 대면 진찰과 비교했을 때 낮은 진찰 보수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이용자가 급속히 늘기 시작한 것은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일본 정부의 규제완화 영향이 컸다. 지금까지 대면을 통해서만 허용된 진찰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는 일반의약품 전자상거래 수요 발굴과 연결되었다.
LINE(글로벌 메신저)으로 약사와 상담할 수 있는 온라인 약국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YOJO의 가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전에 비해 20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 회사의 회원 16만 명(2021년 12월 기준) 중 90%가 여성이며, 20대~50대가 주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진찰 대상 질환은 고혈압, 경구 피임약 처방, 니코틴 의존증 관리 등 범위가 좁지만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의료업계의 전자화가 EC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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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스마트 락커 수령 서비스
일본에서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효과나 부작용 등의 위험 수준에 따라 의료용 의약품(처방전 필요), 요지도 의약품, 일반의약품으로 나뉜다. 일반의약품은 효과 및 부작용 위험이 높은 순으로 제1류, 제2류, 제3류로 구분되며 진통제나 발모제 등이 제1류, 항 알레르기약·수면개선제 등이 제2류, 비타민제 등 1·2류 이외의 일반약이 제3류로 분류된다.
의료용 의약품과 요지도 의약품, 일반의약품 제1류는 사용방법이나 부작용 등 약사의 설명을 들어야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의약품 제1류에 한해 구매자가 온라인에서 약사의 지도를 받으면 제2류, 제3류처럼 온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구입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반의약품 제1류(발모제 등)를 온라인으로 구입할 때는 구매자가 성별, 연령, 증상, 부작용 이력 등을 특정 웹사이트에 입력하고 약사의 연락(메일 또는 전화)을 받아 사용 주의사항 등을 안내 받은 후 스마트 락커*에서 해당 의약품을 픽업하거나 우편으로 수령한다. 
    주*: 24시간 지정된 장소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보관함을 말하며, 제품 주문 후 전달받은 QR코드를 보관함에 대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해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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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스마트 락커 브랜드로 'Space R'과 'FTS'의 인지도가 높다. 두 회사는 의약품 업계에도 진출했으며, SpaceR은 드러그스토어 체인 운영사인 크리에이트SD와 함께 2020년 12월 처방 약의 배송 보관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FTS는 일본 국내 조제약국 운영 회사인 NIHON CHOUZAI와 2020년 11월 합동 프로젝트를 시작해 냉장기능이 있는 락커의 개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FTS는 스마트 락커를 드러그스토어에 도입하는 등 기존 사업을 확장하여 이용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일본에서 드러그스토어 외에도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 역 내부에 설치한 스마트 락커를 볼 수 있는데 Osaka Metro는 2022년 3월 1일부터 Cocokarafine Group*과 협업해 Cocokarafine에서 조제된 의약품을 역사에 설치된 스마트 락커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의약품 수령 서비스 거점으로지하철 역사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 드럭스토어 체인점인 Cocokarafine 운영
 
시사점
의료업계의 전자화는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도시나 산간지역 등 의료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의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다. 일반의약품의 온라인 판매와 스마트 락커 시스템은 아직 규모가 작은 시장이지만 향후 온라인 조제의 활용 메리트는 크며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한국 기업에 있어서도 일본 정부나 IT 업계의 동향에 주목할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된다.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미츠비시UFJ은행, 후생노동성, 기업 홈페이지 등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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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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