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미국의 중국 바이오기업 제재 현황 업데이트

◈ 목차

(1) 우시 바이오로직스, 최근 미국 상무부 실사를 받아 수출통제 제재 대상에서 제외 가능성

(2)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예비 상장폐지기업에 Legend Biotech, I-Mab 등 신규 추가

◈본문

◇ 우시 바이오로직스, 최근 미국 상무부 실사를 받아 수출통제 제재 대상에서 제외 가능성

 - 7월 5일,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가 지난주에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 실사를 받았다고 보도함. 실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미국의 수출통제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음.

 - 금년 2월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AR) 상의 Unverified List(미검증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그 당시 시가 99억 달러가 사라졌음.

 - 미국의 수출관리규정(Export Administration Regulation, EAR)은 미국의 국가안보, 대외정책,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등을 위해 이중용도품목의 수출 및 재수출을 통제하는 규정으로 미국 상무부의 산업안보국(Bureau of Industry and Security, BIS)이 담당하고 있음.

 - 특히, 우시 바이오로직스에 적용된 Unverified List(UVL, 미검증리스트)는 외국 개인 및 단체의 적법성 여부 등 실체 파악이 불가한 경우에 등재되며, 정부간 협력과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이를 제외하고 있음.

 - 이번 우시 바이오로직스에서 진행된 실사는 중국 상무부의 승인 하에 미국과 중국간 일정을 협의해 진행되었음.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예비 상장폐지기업에 Legend Biotech, I-Mab 등 신규 추가

 - ’22년 3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처음으로 중국기업 5곳을 예비 상장폐지명단에 등재. 여기에는 바이오신약 개발기업인 베이진(Beigene), 자이랩(ZaiLab), 허치메드(HUTCHMED)가 포함됨.

 - 명단 등재 이후 베이진은 4월 11일 감사인을 중국에서 미국에 기반을 둔 감사인으로 변경했다고 밝혔으며, 자이랩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으나 이러한 변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정을 만족할지는 결정된 바 없음.

 - 이 조치는 미국에서 2020년 12월부터 새로 외국 상장기업 회계기준에 적용된 외국기업책임법(HFCAA)에 따른 것으로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3년 연속 회계감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상장기업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 정지 혹은 상장 폐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 적용 대상은 외국 기업 전체이나 사실상 표적은 중국기업임.

 - ‘22년 7월 5일 현재, 150개 기업이 예비상장폐지명단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바이오기업은 10여개가 포함됨.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Legend Biotech과 I-Mab, 그리고 백신을 개발하는 Sinovac Biotech을 비롯해 CASI Pharmaceuticals, Connect Biopharma, Gracell Biotechnologies, Adagene 등이 추가로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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