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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미국시장, 민머리 소비자를 겨냥하다

  • 등록일2022-07-15
  • 조회수2939
  • 분류산업동향 > 기타 > 기타

 

 

미국시장, 민머리 소비자를 겨냥하다


 

◈ 목차

⑴ 민머리와 함께하는 사람들
⑵ 민머리를 위한 제품, 생각보다 더 다양해
⑶ 시사점
 

 

◈본문


빡빡머리, 삭발 스타일… 다양한 민머리 소비자 존재하는 美 시장

│민머리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줄 틈새시장에 주목


 

 대표적인 자유와 다양성의 나라 미국에는 각기 다른 신체적, 문화적 특성을 지닌 다양한 소비자가 존재한다. 때로는 생소한 스타일로 꾸민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미국 소비시장에는 그만큼 충족시켜야 할 니즈도 수없이 많다. 이 같은 시장에서는 다양한 니즈를 모두 맞추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니즈는 제법 있지만 상대적으로 크게 대두되지 않은 틈새시장 역시 많다. 그러한 틈새시장 중 하나 ‘민머리 소비자’를 위한 제품 시장에 주목해 볼 만하다.


민머리와 함께하는 사람들


‘민머리’라는 표현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머리카락이 없는 경우가 포함된다. 그중에서는 유전, 생활방식 혹은 의학적인 다양한 이유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더 이상 모발이 자라지 않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이처럼 원치 않는 탈모로 인해 고민하는 인구는 미국에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New Look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에서 6번째로 탈모 인구가 많은 나라다. 가장 탈모 인구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는 체코이며 그 외 상위권은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 차지한다. 미국 남성 인구 중 약 39%가 탈모를 겪고 있으며,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탈모를 적게 경험하는 여성의 경우에도 70대가 넘어가면 50% 이상이 탈모를 겪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탈모는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혹은 전체적인 민머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편, 추구하는 스타일 혹은 직업적 필요에 의해 민머리를 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다양성이 점점 더 중시되기 시작한 최근 몇 년 사이 본인 스스로 삭발을 선택하고 이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듯하다. 그 무엇보다 개성과 독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의 핵심 소비자층인 Z세대 사이에서 소위 ‘빡빡 깎은 머리(Shaved head 혹은 buzzcut)’ 트렌드가 주목받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뉴스 매체 The New York Times의 기사에 따르면, 해당 매체와 인터뷰한 많은 삭발 젊은이들이 ‘틀에 박힌 헤어 스타일링을 통한 과한 자기표현 대신에, 자신에 관한 것들 중 최소한 하나라도 마음대로 컨트롤하며 짐을 내려놓고자 했다’고 입을 모았다. “어느 날 헤어아티스트가 한 모델의 머리를 복잡하게 연출하는 것을 본 순간, 나에겐 헤어스타일링에 대한 감정적인 에너지가 더 이상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Clara Perlmutter는 그녀의 틱톡(TikTok) 계정에 삭발 소식을 게시했고 여전히 적극적인 활동 중이다. ‘이제 걱정거리가 최소 하나는 줄어든 느낌’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민머리를 택한 틱톡 인플루언서 Clara Perlmutter>

 민머리를 택한 틱톡 인플루언서 Clara Perlmutter

[자료: Clara Perlmutter의 TikTok(https://www.tiktok.com/@tinyjewishgirl/video/7105420743587958059)]


민머리를 위한 제품, 생각보다 더 다양해


선택이든 운명이든, 민머리는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일도 특별한 일도 아니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주변의 친구나 가족에 이르기까지 민머리를 가진 사람들을 이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만큼 민머리 인구는 생각보다 많고 이는 결코 작지 않은 틈새시장임이 분명해 보인다.


흔히 ‘머리카락이 없으면 관리하기가 편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은 큰 오해다. 미국 현지 피부과 전문의 J씨는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모발은 두피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모발이 아예 없거나 현저히 부족한 민머리의 경우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건조함이나 기름기와 같은 피부의 불균형이나 비듬 등을 쉽게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모발 없이 두피가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면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고 더 심한 경우 일광 화상까지 입을 수 있다. 건조해진 두피는 머리카락 한 올 없이도 비듬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따라서 민머리 관리는 ‘헤어 케어’의 일부가 아닌 ‘스킨 케어 루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헤어 케어를 스킨 케어처럼 해야 하는 민머리 인구를 위한 제품이 생각보다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흥미롭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민머리 전문 케어 브랜드로 ‘Bee Bald’를 꼽을 수 있다. 해당 브랜드를 설립한 Dennis Fisher는 과거 어느 주말 저녁 아내와 함께 보러 간 공연에서의 아찔함이 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다. 공연에 늦어 이미 꽉 찬 좁은 좌석들 사이로 자리를 찾아 들어갈 당시, 땀과 기름기로 얼룩져 번쩍이는 본인의 민머리가 뒷줄에 앉은 관객들에게 혹시 피해를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민머리를 위한 특별한 클렌징 물티슈(A special cleansing wipe just for bald men)’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Bee Bald에서는 민머리를 위한 리프레싱 물티슈뿐 아니라 클렌저, 쉐이빙 크림, 애프터셰이브 밤, 모이스처라이저, 자외선 차단제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민머리 전용 스킨 케어 전문 브랜드 Bee Bald>

 민머리 전용 스킨 케어 전문 브랜드 Bee Bald

[자료: Bee Bald 웹사이트(https://www.beebald.com/)]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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