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이슈 브리핑] 미-중 지정학적 갈등 악화 대비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사업 검토방안
- 등록일2023-07-14
- 조회수2464
- 분류산업동향 > 제품 > 바이오의약
-
자료발간일
2023-07-07
-
출처
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연구조합
- 원문링크
-
키워드
#미-중 지정학적 갈등#아스트라제네카#중국사업
[이슈 브리핑] 미-중 지정학적 갈등 악화 대비 아스트라제네카의 중국사업 검토방안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본문
□ 아스트라제네카(AZ)의 중국 회사 스핀오프 가능성
- 최근, 파이낸셜타임즈는 중국 내 최대 매출 해외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미국-중국간 지정학적 긴장 악화를 대비해 현지 사업을 분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함.
- 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에 중국에서만 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전체 매출의 13%에 해당됨. 금년 1분기에는 중국에서만 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함.
- 아스트라제네카는 2019년에 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10억 달러를 조달해 중국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금년 5월에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고 있는 상하이의 LaNova Medicines의 파이프라인 권리확보를 위해 6억 달러를 지불하는 파트너십에 서명하는 등 중국 사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음.
-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몇 달 전부터 은행가들의 도움으로 중국 사업을 담당할 별도 법인을 홍콩이나 상하이에 설립해 상장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비록 별도 법인이지만 여전히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통제를 할 수 있다고 언급함.
-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 만들어질 경우 미국-중국간의 관계에서의 기업 경영 리스크를 낮출 수 있고, 신약개발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신규 투자나 재정적 지원을 받는데 유리하며, 중국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좀더 빠른 승인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임.
-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대해 중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레온 왕(Leon Wang) 대표는 중국 현지 언론사(Yicai)에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라고 언급하였으며, 파이낸셜타임즈는 레온 왕 대표의 언급을 ‘소문(rumor)’으로 번역해 게재함.
□ 아스트라제네카 외 중국 내 해외 다국적 기업들의 동향 주시 필요
- 금년 6월 초, 미국의 대형 벤처캐피탈인 세쿼이아(Sequoia)는 중국 지사를 홍샨(Hongshan)이라는 독립된 기업으로 분할함. 세쿼이아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분사한 Dizal Pharmaceuticals를 포함해 중국의 바이오제약 부분에 수많은 투자를 한 기업임.
- 중국 사업에 주력하는 대부분의 다국적 기업들은 미-중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우리기업들도 중국 내 다국적 기업들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임.
□ 그래도 중국은 글로벌 2위 제약시장, 중국 정부도 해외 제약사 투자유치 노력
- 한편, 미-중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에서도 미국의 모더나는 중국 상하이시와 mRNA 백신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힘(2023.7.5.)
- 모더나는 코로나19 mRNA 백신 매출이 급감하면서 mRNA 기술을 응용한 RSV 백신 및 독감 백신 개발이 완료되기 전에 새로운 매출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있음. 실제 모더나의 금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함.
- 이러한 때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인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금년 5월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10억 달러의 투자를 하는 내용이 이번 MOU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중국 현지 언론사(Yicai)에서 보도함. 투자규모에 대해서 모더나의 코멘트는 없는 상황이며, 중국에서 생산되는 백신은 오직 중국에서만 판매하고 수출은 하지 않는다고 밝힘.
- 모더나-상하이시 MOU 발표는 미-중간 관계회복을 위해 재닛 예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바로 앞두고 이뤄졌음. 중국 상무부 장관도 상하이시와 모더나간의 MOU가 체결되던 날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로슈, 머크 등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중국에서 사업을 함에 있어 직면한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힘.
[참고자료]
1. AstraZeneca could spin off China business, Financial Times, 2023.6.19
2. 'Misinformation': AstraZeneca's China head refutes news report about potential spinoff, FiercePharma, 2023.6.20.
3. AstraZeneca looking to spin off its China ops, report, BioProcess International, 2023.6.26.
4. Moderna Signs Deal to Make mRNA Vaccines for Chinese Market, Bloomberg, 2023.7.5.
5. Moderna strikes deal worth up to $1B to develop, produce mRNA drugs in China, FiercePharma, 2023.7.5
...................(계속)
☞ 자세한 내용은 내용바로가기 또는 첨부파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