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산업동향

영국 대체육 시장의 미래는?

  • 등록일2023-10-05
  • 조회수2571
  • 분류산업동향 > 제품 > 바이오식품

 

 

영국 대체육 시장의 미래는?


 


 

◈본문

영국 대체육 시장, 비건 및 플렉시테리언의 증가로 꾸준한 성장 전망

영국 내 배양육 판매 승인 여부에 관심 집중



대체육이란, 식물성 재료 사용 또는 인위적 배양을 통해 고기의 맛과 질감을 모방한 단백질 대체품을 일컫는다. 과거에는 두부나 템페 같은 콩으로 만든 식품을 고기 대신 섭취했으나 최근에는 실제 고기의 맛, 질감 및 모양과 흡사한 대체육이 탄생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체육의 종류


대체육은 크게 전통적인 식물성 고기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양육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식물성 고기는 대표적으로 밀의 글루텐을 이용해 만든 세이탄(Seitan)과 버섯 등에서 나오는 식물성 균(fungus)을 사용해 만든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 등이 있다. 이러한 식물성 고기는 채식주의 전문 유통마켓뿐만 아니라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스테이크, 소시지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GFI Europ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영국의 식물성 고기 판매액은 약 4억7450만 파운드로 집계된다.


<2020~2022년 영국의 식물성 고기 판매액>

(단위: £백만)

2020~2022년 영국의 식물성 고기 판매액

[자료: GFI Europe]


세이탄은 1500년 전부터 존재했던 육류 대용품이지만, 최근 영국에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온라인 상점을 포함해 레스토랑, 카페 및 소매점에 등장하면서 급격한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영국 대체육 시장에서 세이탄의 비중은 약 4%이지만, 점유율이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2020~2025년 약 9.9%의 성장률 전망).


<영국 내 판매 중인 세이탄 식품>

영국 내 판매 중인 세이탄 식품

[자료: LoveSeitan 홈페이지]


또한, 1960년대 영국에서 만들어진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은 곰팡이를 발효시켜 생산된 단일세포 단백질로 조직 구성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를 띠고 있는 점이 닭가슴살과 비슷해 유럽에서는 닭고기 대체육의 주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퀀(Quorn)이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1985년부터 상용화돼 생산, 판매되고 있으며 다진 고기, 소시지 및 너겟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기술을 이용한 배양육(Cultured meat/Cultivated meat)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배양육은 고기를 가축에서 얻는 대신, 실험실에서 동물의 줄기세포로 만드는 시험관 고기를 의미한다. 대량 도축 없이 고기를 얻을 수 있다는 도덕적인 측면과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환경적인 측면이 배양육의 장점으로 언급된다. 또한, 배양육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가축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고기 공급문제를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2013년 런던에서는 네덜란드 과학자가 세계 최초의 배양육 소고기 햄버거를 선보인 바 있다. 10년이 흐른 지금 영국 정부는 세포농업제조허브(Cellular Agriculture Manufacturing Hub, CARMA) 연구센터에 1200만 파운드를 투자하며 배양육에 대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조류(다시마/스피루리나 등), 곤충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대체육도 최근 활발히 연구·개발되고 있다.



영국 채식주의자 현황


영국은 유럽 내에서 대체육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나라이다. 영국의 채식주의자 수는 2021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10%로 집계되며, 2021년 ProVeg International에서 발행한 식물성 식품에 대한 유럽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식물성 우유, 육류 대체품, 비건 마가린·치즈·즉석식품 등의 소비는 유럽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 등장하면서 대체육 소비를 이끌고 있다. 플렉시테리언이란, 영어 단어 ‘유연한’을 뜻하는 플렉시블(Flexible)과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베지테리언(vegetarian)의 합성어로, 주로 식물성 재료를 섭취하지만 때에 따라 고기류도 함께 먹는 낮은 단계의 채식주의자를 일컫는다.


이렇듯 영국에서 채식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대체육 시장의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GlabalD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대체육 시장의 연간 소매 판매액은 2021년 기준 약 7억1300만 달러이며, 2026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내 대체육 소매 판매액>

(단위: US$ 백만)

영국 내 대체육 소매 판매액

주: 2022~2026년은 전망치

[자료: GlobalData]


또한, 영국 내 대체육 시장 거래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전망됐다.


<영국의 대체육 시장 거래량>

(단위: 백만 kg)

영국의 대체육 시장 거래량

주: 2023~2028년은 전망치

[자료: Statista]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많은 레스토랑과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뛰어들어 고기 없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Greggs는 영국 최초의 비건 소시지 롤을 출시했고 맥도날드는 2021년에 McPlant 버거를 출시했다.


최근 런던 시내에는 전 메뉴 비건을 표방하는 한식 비건 레스토랑 M식당이 오픈하기도 했다. 해당 식당의 CEO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채식주의자들을 타깃으로 비건 한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비건 초보자들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비건 요리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계속)

☞ 자세한 내용은 내용바로가기 또는 첨부파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관련정보

자료 추천하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메일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