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스위스 의료 산업의 미래, 디지털 헬스
- 등록일2023-10-06
- 조회수2147
- 분류산업동향 > 종합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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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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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TRA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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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디지털헬스#모바일헬스#e헬스
스위스 의료 산업의 미래, 디지털 헬스
◈본문
스위스 디지털 헬스 시장 확대 중
디지털 헬스 관련 최대 화두는 전자환자서류
디지털 헬스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산업계, 학계 협력
스위스는 2022년 IMD 세계 디지털 경쟁력(WDC) 순위에서 5위(2021년: 6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디지털화 부문에서 여전히 뒤처져 있는 한 분야가 있는데 바로 의료산업이다. 스위스는 선진 의료 시스템으로 유명한 것에 비해 의료 디지털화의 발전 속도는 다른 산업 영역 및 인근 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늦은 편에 속한다. 스위스 전역의 범 산업 디지털화 이니셔티브인 디지털스위스(digitalswitzerland)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화 수준은 스위스 기본 인프라 분야에서 93%, 경제 분야에서 67%로 높은 편이나 의료 분야는 4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위스의 비교적 높은 의료비 지출과 인구 고령화 등에 따라 의료 부문 효율화를 위한 주요 방책으로써 디지털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정부도 의료부문 디지털화를 주요 국가 정책으로 설정한 만큼 디지털 헬스 시장이 앞으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헬스란?
디지털 헬스는 모바일 건강(mHealth), 건강 정보기술(IT), 웨어러블 장치, 원격 건강 및 원격 의료, 맞춤형 의료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임상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모바일 의료 앱과 소프트웨어부터 인공 지능과 기계 학습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술은 의료 분야의 혁명을 주도해왔다. 디지털 헬스 도구는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개인을 위한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헬스 기술은 의료 및 관련 용도로 컴퓨팅 플랫폼, 연결성, 소프트웨어 및 센서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기술은 일반 웰니스 응용부터 의료 기기 응용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된다.
스위스 디지털 헬스 시장
스위스의 디지털 헬스 시장은 2020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연평균 약 12.5%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 헬스의 세부 항목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나 아래의 그래프는 크게 △치료 및 케어, △피트니스 및 웰빙, △온라인 상담 분야의 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을 보여준다. 치료 및 케어 부문은 질병을 진단, 치료 및 관리하는데 사용되는 디지털 도구를 포함하는데, 생체인식 센서와 디지털 케어 관리 시장도 여기에 포함된다. 피트니스 및 웰빙 분야는 피트니스 추적기, 건강 및 웰빙 코칭, 건강 모니터링 및 개선용 도구 등으로 구성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상담 분야에는 원격 의료 및 원격 약품 조제 등을 위한 디지털 도구가 포함된다.
이 세 항목의 총합인 전체 시장 규모는 ’22년 기준 12억 달러(약 1조6000억 원) 수준이며 치료 및 케어, 피트니스 및 웰빙, 온라인 상담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향후 최대 시장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분야는 치료 및 케어 부문이다.
<스위스 디지털 헬스 케어 시장 규모 추이 및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ia]
스위스 의료 부문 디지털화의 어려움
스위스 디지털 헬스 시장이 위의 전망처럼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 선결돼야 하는 조건들이 있다. 이는 지금까지 스위스에서 의료 부문 디지털화가 늦어진 이유와도 맥락을 같이 하는데, 무엇보다 환자 정보의 디지털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자환자서류(EPD)는 개인의 건강에 대한 정보가 담긴 문서들의 모음으로, 인터넷 연결을 통해 환자 자신뿐 아니라 의료 전문가가 접근할 수 있는 서류이다. 표준에 맞춰진 개인 건강 관련 정보에 대한 전자 기록은 의료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교류에 핵심적 요소이기 때문에 디지털 헬스의 초석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스위스 국민들의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높은 민감성과 유출에 대한 우려로 인해 환자 동의가 필수적인 전자환자서류 보급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디지털스위스(digitalswitzerland)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는 자신의 데이터가 오용되거나 도난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교환하는 과정에서 오용 및 도난, 잘못된 저장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시스템과 솔루션이 향후 의료 디지털화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도 활발해졌다. 이에 연방 정부는 2017년 전자환자서류에 관한 연방법과 해당 법령을 통해 전자 서류 도입 및 보급을 위한 기본 조건을 규정했을 뿐 아니라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하며 디지털 헬스로의 전환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오고 있다. 아래에서 연방 정부의 디지털 헬스 확산 전략인 e-health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스위스 e-health 전략>
주: 모바일헬스, 교육, 원격 처방, 전자환자서류 등 주요 목표
[자료: e-health-suisse]
스위스 e-health 전략
스위스 e-Health 전략은 디지털화의 이점을 활용해 의료 제공을 강화하고 치료 과정을 개선하며 스위스 의료 부문의 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포괄적인 로드맵으로, 연방 보건청에 의해 수립됐다. 이 전략의 주요 목표로는 전자환자서류(EPD)의 도입 및 광범위한 사용, 데이터의 상호 운용성 증진, 데이터 보호 및 보안 강화, 개인에게 자신의 건강 데이터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 부여, 원격 의료 촉진, 연구 및 혁신 등이 있다. 해당 목표 실현을 위해 연방 정부, 주 정부, 의료 서비스 제공자, 보험사 및 이해 관계자 간의 협력체인 e-Health 스위스 사무국이 구성됐으며 사무국은 전략 이행 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보고(국가 보건정책 회의)를 맡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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