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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제로웨이스트에서 답을 찾는 미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 등록일2023-10-10
  • 조회수2366
  • 분류산업동향 > 종합 > 종합

 

 

제로웨이스트에서 답을 찾는 미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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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품 폐기물 문제 심각

신선도 유지 기술, 폐기물 전환 솔루션, 디지털 공급망 등 다양한 기술에 기반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목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폐기물을 배출하는 국가다. 이 중 식품 폐기물 문제는 특히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데이터에 따르면 먹을 수 있는 식품의 30~40%가 쓰레기로 그냥 버려지고 있고, 연간 760억 파운드 이상에 이르는 식품 폐기물은 매립장과 소각장에서 처리되는 전체 폐기물 중 가장 많은 비중(22%)을 차지한다.



해마다 미국에서 배출되는 식품 폐기물은 그 자체로 경제적 측면과 환경적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매년 소매 업체와 소비자가 식품 폐기물로 입게 되는 손실과 식품 폐기물의 가치가 161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식품 폐기물을 매립하기 위해 매립지가 낭비되는 것은 물론, 식품 폐기물로 인해 발생되는 메탄가스는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021년 미국 환경보호국(EP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 폐기물로 인해 1억7000만 미터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43개의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에 해당된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식품 폐기물 분야에서도 제로웨이스트(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춘 원칙)가 주목받고 있다.




신선도가 생명인 과일과 채소는 오래도록 신선하게


과일과 채소는 수확 후 수분을 손실하기 시작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화 반응을 겪으면서 색상∙풍미∙질감의 변화가 생기며, 미생물 부패에 취약하기 때문에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과일과 채소는 식품 폐기물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폐기물을 줄이려면 신선도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하에서 소개할 스타트업들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카테고리별/공급망 단계별 식품 손실 및 폐기물(FLW) 추정치>

미국의 카테고리별/공급망 단계별 식품 손실 및 폐기물(FLW) 추정치

주: 해당 수치는 북미-오세아니아 지역(NAO)에 대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추정치와 미국만을 대상으로 한 미국 농무부(USDA)의 추정치를 비교한 것

[자료: EPA(2021년)]



시애틀 지역에 기반한 라입랩스(Ryp Labs)는 과일과 채소의 성숙과 부패를 막아주는 특수 스티커인 ‘StixFresh’를 개발했다. 라입랩스 측에 따르면 StixFresh스티커에서는 특수 화학물질이 방출되는데, 과일이나 채소에 붙이면 그 주변에 보호층을 형성해서 과도한 숙성과 부패를 막아준다고 한다. 물론 해당 스티커는 인체에 안전한 물질이며,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서 쉽게 부착할 수 있고, 사용자 정의가 가능하므로 자신만의 브랜드나 바코드를 표시할 수도 있다. 라입랩스의 제품 라인은 현재 과일 및 채소 부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육류, 해산물, 가금류, 계란, 유제품 등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폐기물을 저감하는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라입랩스의 혁신 기술은 기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인정받아 최근 UN 기후회의 COP 27에서 최고 글로벌 스타트업 상을 수상했으며 식품 폐기물을 종식시킨다는 사명을 지속하고 있다.



<과일의 숙성과 부패를 막아주는 스티커 ‘StixFresh’>

과일의 숙성과 부패를 막아주는 스티커 'StixFresh'

[자료: Ryp Labs]



산타바바라 지역에 기반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어필(Apeel)은 안전한 물질을 과일이나 채소 겉면에 ‘도포’해서 농산물의 부패를 유발하는 수분 손실과 산화를 늦추고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어필 측에 따르면 농산물에 도포하는 물질은 모든 과일과 채소의 껍질이나 씨앗에서 이미 발견되는 식용 물질로, 그대로 먹더라도 인체에 무해하고 맛이 나지 않으므로 농산물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어필은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데 혁신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 인정받아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유명 투자회사의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 7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어필의 솔루션이 적용된 아보카도가 상점에 진열돼 있는 모습>

어필의 솔루션이 적용된 아보카도가 상점에 진열돼 있는 모습

[자료: Apeel]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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