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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미국 바이오제약 산업 투자 전망과 업계 주요 키워드

◈본문

■︎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만료 시기가 임박하면서 빅파마의 투자 확대

■︎ 2024년 주목할 키워드는 AI, GLP-1, ADC

업계에 되살아난 인수합병(M&A) 바람

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EY)이 지난 1월 8일 공개한 생명과학산업 인수합병(M&A) 보고서 ‘2024 EY M&A 파이어파워(Firepower: 재무적 M&A 역량을 일컫는 EY 용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업계 M&A규모는 1910억 달러(2023년 12월 10일까지 공개된 1억 달러 이상 거래 집계치)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M&A건수는 126건에서 118건으로 감소해 평균 거래 규모는 커졌다. 보고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 임박으로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빅파마를 중심으로 한 업계 리더들이 기록적인 수준의 재무적 역량을 기반으로 M&A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M&A 거래 가운데 빅파마 비중은 69%에 달했다. 2022년 M&A 시장에서 빅파마 비중이 3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2014~2023년 생명과학 분야 연간 M&A 딜(deal) 규모 및 건수 동향>

주: 1억 달러 이상 거래 성사가 공개된 딜 집계, 2023년 수치는 12월 10일 기준

[자료: Capital IQ, EY analysis]

실제로 지난해 머크와 화이자, 애브비가 100억 달러 이상 초대형 M&A를 단행했다. 지난 3월 화이자는 항암 분야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업인 씨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4월에는 머크가 면역 매개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인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를 108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빅딜을 성사시켰다. 애브비는 11월 ADC 항암제 개발 기업인 이뮤노젠을 101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밖에 노보노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 암젠, 애브비, 로슈,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 일라이릴리, 노바티스, 바이오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이 거래 규모 기준 10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최소 1건 이상 체결했다.

EY는 바이오제약 기업이 1조3700억 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수준에 가까운 재무적 역량을 갖추고 있고 업계가 향후 5년간 수익적인 면에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비유기적 성장의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경제적 여건상 많은 기업들이 자본 접근의 한계에 부딪힌 점을 근거로 2024년 M&A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4~2023년 12월 현재 바이오제약 업계의 재무적 M&A 역량>

주: 2023년 수치는 12월 10일 기준

[자료: Capital IQ, EY 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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