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Issue Monitor 제166호]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테크 기업(Biotech)의 비즈니스 기회
- 등록일2024-07-12
- 조회수1383
- 분류산업동향 > 종합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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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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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삼정KPMG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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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M&A#바이오테크#빅파마
빅파마 M&A 트렌드로 본 바이오테크 기업(Biotech)의 비즈니스 기회
[Issue Monitor 제166호]
◈본문
제약•︎바이오 주요 이슈로 살펴보는 글로벌 투자 동향
비만•︎당뇨병 치료제의 부상과 신약 승인 확대
2023년,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으로 잘 알려진 LVMH(LVMH Moet Hennessy•︎Louis Vuitton S.A.)를 유럽 시가총액 1위 자리에서 밀어내고 주목받은 기업이 있다. 바로 일론 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 글로벌 유명인들 사이에서 다이어트약으로 소문나며 품귀현상까지 불러일으킨 비만 치료제(Wegovy, 위고비)를 개발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다.
노보 노디스크와 비만•︎당뇨병 치료제에서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도 2023년 시가총액 부분에서 흥미로운 이슈가 있었다. 일라이릴리는 테슬라(Tesla)의 시가총액을 앞서며 제약•︎바이오 시장의 강세를 보여주었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해 온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3년 제약•︎바이오 업계는 희비가 엇갈린 한 해를 보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처럼 외형이 크게 확대된 기업이 있는 반면에, 일부 빅파마들은 코로나 19 팬데믹 호재가 끝났거나 의약품 특허 만료 등의 이슈가 시작되며 매출 감소 우려가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다. 2023년 글로벌 빅파마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 뿐만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5%까지 증가하여 매출액 상위 12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일라이 릴리 역시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등의 수요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0% 증가하였다. 특히 일라이 릴리는 2023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으로부터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를 승인 받은 지 약 한달 만에 공급을 시작하면서 시장 경쟁 구도 변화를 예고하였다. 하지만 화이자(Pfizer)의 경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매출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1위를 달성한 후 2023년에는 42.0%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라는 특수성으로부터 벗어나면서 그 동안 가장 큰 수혜를 본 기업 중 하나인 만큼 매출 변동폭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2023년 글로벌 빅파마 매출액 Top 12]
다음으로 2023년 제약•︎바이오 시장의 신약 트렌드를 알아보자. 미국 FDA 신약 승인 현황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총 55건의 신약(신분자물질과 바이오의약품 승인 신청 포함)이 승인 받았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48.6% 증가한 결과로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가장 많은 승인 건수를 기록하였다. 물론 2022년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신약 승인이 지연되었고,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심사가 강화되는 등 일부 이슈가 작용한 결과일 수 있으나, 이는 최근 10년간 평균 승인 건수(약 46건)를 상회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55건 중 20건(36%)은 기존 치료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갖고 있는 혁신 신약(First-in-class, 의학적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새롭고 독특한 작용 기전을 사용하는 약물)으로 간주되었으며, 55건 중 28건(51%)은 희귀질환 관련 의약품(Drugs for Rare Diseases)으로 확인되면서 광범위한 질병부터 미충족 수요 분야까지 해결하기 위한 트렌드로 돋보였다.
즉응증별로 신약 승인 현황을 살펴보면, 종양학(Oncology) 분야의 치료제 승인 건수가 13건(2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종양학의 경우 2027년까지 연평균 13~16%의 가파른 성장세로 약3,770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하여 제약•︎바이오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 질환(Neurology)이 9건(16%), 감염성 질환(Infectious diseases)과 혈액 질환(Haematology)은 각각 5건(9%)씩 승인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신경 질환, 감염성 질환, 혈액 질환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9~2023년 FDA 신약 승인 동향]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투자 동향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본격적으로 활발해지면서 2022년에도 투자 거래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속되는 고금리 아래에서 벨류에이션 부담이 큰 탓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2022년 거래건수가 4,923건으로 하락세를 타면서 2023년에는 2021년 대비 약 30%까지 감소한 4,289건을 기록하였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공개된 투자 거래금액 기준으로 보면, 거래건수와 함께 거래금액 역시 2021년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반면에,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약 38% 감소한 2,240억 달러 수준으로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거래건수 추이와 유사하게 2022년까지는 거래금액도 크게 위축되었으나,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3,020억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이는 M&A 거래금액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된다. VC 투자와 IPO 거래금액은 모두 감소하였으며, IPO의 경우 최근 5년 내 가장 적은 거래금액을 기록하였다. 반면에 PE 투자 거래금액의 경우 약 15% 상승하였고, M&A는 60% 이상 증가하며 투자 유형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여 주었다.
2023년 M&A의 거래건수 역시 다른 투자 유형과 마찬가지로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빅파마를 중심으로 대규모 거래가 성사되면서 M&A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였다. 현재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안정성과 이에 따른 자금 조달 환경의 어려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보다 신중하고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 진다면 향후에도 다수의 기업보다는 잠재적으로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소수의 기업에 집중하는 투자 트렌드가 제약•︎바이오 산업 내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2019~2023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투자 유형별 거래금액 추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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