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페루 항암제 시장동향
- 등록일2025-09-15
- 조회수80
- 분류산업동향 > 제품 > 바이오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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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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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tra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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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페루#항암제#시장동향#의약품#글로벌 시장
페루 항암제 시장동향
◈본문
페루 내 암환자 증가로 인한 항암제 수요 지속 확대
공공입찰 및 제품 인증을 위한 현지 파트너십 중요성 증가
HS CODE 및 상품 설명
HS CODE | 설명 |
3004 | 의약품[혼합한 것인지에 상관없으며 치료용이나 예방용의 것으로서 일정한 투여량으로 한 것(피부 투여의 형식을 취한 것을 포함한다)과 소매용 모양이나 포장을 한 것으로 한정하며, 제3002호ㆍ제3005호ㆍ제3006호의 물품은 제외한다] |
3004.90 | 기타(항암제 등) |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5년 페루의 항암제 시장 규모는 2억3400만 달러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6.36%를 기록해 3억1856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 항암제 시장은 매년 증가하는 암 발생률과 고령화 인구 확대, 그리고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2030년 페루 항암제 시장 규모 전망>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2025.08]
페루에서는 해마다 7만2000명 이상이 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암 사망자는 3만5000명에 달한다. 2024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페루에서 1년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종류로는 전립선암, 유방암, 위암 등이다. 성별에 따라 구분해보면,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25.4%), 위암(10.6%), 대장암(6.7%)이 가장 발병률이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유방암(19.9%), 자궁경부암(12.3%), 위암(7.2%)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페루에서 암 진단은 대부분 말기에 진단되고 있다. 페루 보건부(Ministerio de Salud, MINSA)에 따르면 2024년 전립선암 환자의 75%가 말기(4기)에 발견됐다. 해당 단계에서는 암이 이미 전이돼 수술이나 국소 치료가 어려워지고, 항암·방사선 치료에도 반응률이 낮아 치료 비용은 높으나 완치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이러한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역 간 의료 접근성 차이가 지적됐다. 페루의 농촌·산간 지역에서는 암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전문 의료시설이 부족해 진단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대비 높은 의료비용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페루 내 공공보험(SIS) 등록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암 정밀검사, 수술, 약물치료 등을 위한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고, 사설 병원에서는 비교적 큰 비용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점을 해결하고자, 페루 정부는 2021년 국가 암관리법(Ley Nacional del Cáncer, Ley N. 31336)을 제정해 암 환자에 대한 우선적인 건강서비스 제공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해당 법에 따르면, 암의 종류나 병기의 구분 없이 모든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단순 치료 차원이 아닌, 예방, 조기진단, 재활, 연구까지 포함하는 통합적 암 관리 서비스를 규정하고 있다. 또한 보건부(MINSA)는 국가 암 통합 치료 계획(Plan Nacional de Cuidados Integrales del Cáncer)을 발표해 암 진단 장비, 병원 인프라, 전문 인력 확충 등 암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활한 항암제 조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입동향
페루에는 제약 제조시설이 존재하지만, 엄격한 임상시험과 품질 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항암제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3년에 페루의 항암제 수입액은 경기 침체로 인해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으나, 2024년에는 다시 회복세 보여 전년 대비 7.9% 성장한 7263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인도, 독일, 미국이 있으며 2024년 기준 세 국가의 점유율이 전체 수입시장의 51%를 차지한다. 2024년 인도 수입액은 1664만 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 22.9%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제네릭(Generic) 및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의약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해 페루에 공급함으로써 꾸준히 경쟁력을 강화해오고 있다. 수입시장 2위는 EU 내 의약품 공급망 중심지인 독일로 1293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3위는 미국으로 761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페루의 한국 항암제 수입액은 12만5414달러로 전체 수입국 중 26위를 차지했으며, 주요 제품은 암 환자의 식욕부진, 체중감소를 치료해주는 항암 보조제와 소아암 치료제 등으로 조사됐다.
<페루의 항암제 주요 수입국(HS 300490 기준)>
(단위: US$ 천, %)
순위 | 국가 | 2022년 | 2023년 | 2024년 | 점유율 (2024) |
1 | 인도 | 20,234 | 14,235 | 16,638 | 22.9 |
2 | 독일 | 7,434 | 11,044 | 12,932 | 17.8 |
3 | 미국 | 10,958 | 9,496 | 7,607 | 10.5 |
4 | 스위스 | 7,970 | 7,167 | 6,471 | 8.9 |
5 | 아르헨티나 | 5,519 | 4,782 | 5,716 | 7.9 |
6 | 싱가포르 | 4,492 | 5,120 | 4,898 | 6.7 |
7 | 푸에르토리코 | 2,072 | 3,170 | 4,632 | 6.4 |
8 | 이탈리아 | 4,941 | 2,146 | 3,040 | 4.2 |
9 | 네덜란드 | 49 | 218 | 2,356 | 3.2 |
10 | 아일랜드 | 420 | 763 | 1,395 | 1.9 |
… | |||||
합계 | 71,035 | 67,301 | 72,639 | 100 |
[자료: Veritrade, KOTRA 리마무역관 가공, 2025.08]
경쟁동향
페루 항암제 시장에서는 특정 브랜드 제품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가장 많이 수입된 제품으로는 미국의 화이자(Pfizer)사와 일본의 아스텔라스(Astellas)사가 공동 개발한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 스위스의 노바티스(Novartis)사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Kisqali)가 있다. 이 외 수입 수요가 높은 제품으로는 난소암,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에 사용되는 린파자(Lynparza), 혈액암 치료에 사용되는 레블리미드(Revlimid), 타시그나(Tasigna) 등으로 조사됐다.
<페루 내 주요 항암제 제품>
제품명 | 설명 |
XTANDI | -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용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 수술이나 약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진 후에도 암이 진행된 경우, 또는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이 높은 경우 처방 - 경구 정제(40mg, 80mg) 또는 경구 캡슐(160mg)로 제공되며, 1일 1회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 |
KISQALI | - 유방암 표적 항암제 - CDK 4/6 단백질을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며, 특히 CDK4를 강력하게 차단하는 것이 특징 - 1일 1회 경구 복용하며,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 복용 |
LYNPARZA | - PARP 억제제 계열의 표적 항암제로, 암세포가 스스로 DNA를 회복하지 못하게 세포 사멸을 유도 - 난소암, 유방암, 췌장암, 전립선암 등 특정 암환자에게 주로 처방 - 하루 2회 경구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2024년 페루 내 수입액이 전년 대비 41% 증가 |
REVLIMID | - 혈액암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용 표적치료제 - 면역 체계를 조절하고 암세포 증식 억제 및 세포 사멸을 유도 - 현재 페루 내 제네릭 제품 확산에 따라 오리지널 제품 수요가 점차 감소 |
TASIGNA | - 만수 골수성 백혈병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 항암제 - 소아부터 성인까지 사용 가능하며, 의사 처방에 따라 캡슐 형태로 하루 2회 공복 상태에서 복용 - 페루 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 |
[자료: Veritrade, 한국 약학정보원 등 KOTRA 리마무역관 자료 종합]
관세율 및 인증
페루에서 항암제 수입 및 유통 시 관세와 부가가치세(IGV)가 모두 면제된다. 2000년대 초부터 페루 내 암, 에이즈 등 환자가 증가하면서 심각한 보건 문제에 직면했으며, 치료제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자와 공공 의료체계 모두에 큰 부담이 됐다. 이에 따라 2001년 페루 정부는 법 제27450을 통해 관세 및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법을 제정했으며, 이후 2011년과 2016년 법을 개정하면서 면제 대상 품목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외에 페루에서 항암제를 수입·유통하기 위해서는 페루 보건부 산하의 의약품 관리국(Dirección General de Medicamentos, Insumos y Drogas, DIGEMID)에 등록 및 인증이 필수적이다. DIGEMID는 국내 유통되는 모든 의약품 품질을 모니터링하며, 수입 승인, 창고 및 소매 시설 점검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항암제 인증이 완료되면 번호가 부여되며, 이 번호는 제품 라벨에 표기돼야한다. 또한, 항암제 유통업체는 우수 제조관리기준(BPA), 우수보관기준(BPM) 등 보건당국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페루 의약품·의료기기 관리국(DIGEMID) 정보>
기관명 | Dirección General de Medicamentos, Insumos y Drogas (DIGEMID) |
홈페이지 | https://www.digemid.minsa.gob.pe/ |
전화번호 | (+51) 1 631-4300 |
이메일 | atenciontramite@minsa.gob.pe |
특이사항 | 페루 정부의 인증을 받지 않은 의약품은 페루에 도착해도 수입업체가 수령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인증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인증에 대한 모든 절차는 수입업체가 진행하며, 수출업체는 등록에 필요한 서류 제출 등을 협조한다. |
[자료: DIGEMID, 2025. 08]
유통구조
페루의 항암제 조달 체계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으로 이원화돼 있다. 먼저 공공 부문 조달은 항암제를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구매해 보건기관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구조다. 페루 보건부 산하의 전략적보건물자센터(Centro Nacional de Abastecimiento de Recursos Estratégicos en Salud, CENARES)는 정부 입찰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항암제를 대량으로 조달한 뒤, 리마 중앙창고에 보관하고 이를 전국의 지역 보건소, 공공 병원, 그리고 국립암센터(Instituto Nacional de Enfermedades Neoplásicas, INEN) 등으로 단계적으로 분배한다.
페루의 암환자들은 이러한 공공 보건기관에 등록 후 무상으로 항암제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페루 법적 보장 아래 시행되는 제도다. 하지만 이 체계에서 다양한 문제점도 존재한다. 특히 물류관리 미흡, 입찰 지연, 창고 내 약품 유효기관 초과 등으로 약품이 제때 전달되지 않거나 폐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2020년부터 2024년 사이에 약 4000만 솔(약 1100만 달러) 상당의 항암제가 유통기한 초과로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문제는 국립암센터의 약품 부족 사태를 초래했으며, 공공 조달의 효율성과 신뢰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정부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페루 사업자등록번호(RUC)을 보유한 현지 법인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페루 내 직접 판매법인을 설립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페루 전략적보건물자센터(CENARES)는 2,400만 솔(약 700만 달러)을 투자해 키스칼리(Kisqali)를 구매했으며, 이는 제조사 노바티스(Novartis)의 현지 직접 판매법인인 Novartis Biosciences Peru사를 통해 이뤄졌다. 로슈(Roche Farma), 화이자(Pfizer)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 역시 이와 같은 방식으로 현지 법인을 두고 정부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글로벌 제약사가 현지 직접 판매법인을 통해 항암제를 시장에 공급하기도 하며, 인도산 제네릭 의약품(유방암 치료제 Paclitero, 전립선암 치료제 Bicalutamide 등)은 Seven Pharma, Tecnofarma, Farmindustria 등 페루 수입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병행 수입·유통되고 있다. 이렇게 수입되는 항암제는 반드시 DIGEMID의 기준에 따라 품질 및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이후 민간 병원, 약국 등을 통해 환자에게 판매된다. 일부 고가의 항암제는 제약사가 운영하는 환자지원프로그램(PAP)을 통해 할인 또는 무상으로 제공되기도 하며, 사설 보험을 통해 일정 부분 비용이 커버된다.
시사점
국제암연구소는 페루 내 인구 증가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암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2040년에는 연간 11만 건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항암제 수요 또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 항암제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으며 현재 인도, 독일, 미국 등이 주요 공급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맞춤형 치료제 등 고가·고기술 기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희귀암 치료제와 항암 보조제를 중심으로 틈새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새로운 진입 기회 또한 존재한다.
페루 항암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유통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DIGEMID 인증 등록은 물론, 정부 입찰 참여 시 페루 내 법적으로 등록한 기업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증등록 경험이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페루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STATISTA, 국제암연구소(IARC), Veritrade, DIGEMID 등 KOTRA 리마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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