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산업동향

2025년 영국 의료 산업 정보

  • 등록일2025-09-23
  • 조회수85
  • 분류산업동향 > 서비스 > 바이오서비스

 

 

2025년 영국 의료 산업 정보


◈본문


영국 정부, 생명과학·보건 분야의 대규모 투자와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을 통한 의료 산업 혁신 가속화

AI 기반 진단기기, 로봇수술 등 유망 분야에서의 시장 기회와 NHS 조달 구조를 활용한 진출전략 중요성 대두

산업 특성


2024년 기준, 영국의 보건의료 관련 지출액은 3170억 파운드( 5975876억 원) 2023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전체 GDP 비중의 11.1%를 기록했다. 이 중 정부 지출은 약 2580억 파운드( 485조6411억 원), 전체 지출의 81.3%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 지출에는 국가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이하 NHS), 지방 당국 및 기타 공공기관에서의 지출이 포함된다.

 

<총 보건의료 지출의 재원별 비율>

(단위: %)

총 보건의료 지출의 재원별 비율

[자료: 영국 통계청(ONS)]

 

① 영국의 의료체계

 

영국의 보건의료 재원에서 정부 지출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배경에는 NHS 중심의 보편적 무상 의료 체계가 있다. 영국은 2차 대전 이후인 1948년부터 국내 거주민을 대상으로 NHS를 통해 무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국민 또는 합법적으로 거주 중인 사람은 1차 진료 기관(General Practitioner, GP)  2차 의료기관의 서비스를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NHS와 병행해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고 이용하는 사설(private) 병원도 존재하지만, 그 비중은 13% 정도로,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 이러한 정부 중심의 통합 의료 모델은 영국이 거대한 규모의 보건의료 데이터와 임상 인사이트를 보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1/22 기준 NHS와 사설 병원 비율>

2021/22 기준 NHS와 사설 병원 비율

[자료: Nuffield Trust]

 

NHS는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Social Care, DHSC)의 감독을 받으며, 영국을 구성하는 4개 지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잉글랜드의 경우 NHS England가 핵심 관리 기관으로서 1차 진료 및 전문 진료 서비스의 계획, 자원 배분, 품질 관리 등을 담당한다. 또한, 권역 단위 통합의료시스템(Integrated Care Systems, ICS)을 운영하며 도시별 보건·사회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NHS England 소속 기관별 관계도

NHS England 소속 기관별 관계도


* 주: NHS 개혁(’25.3)의 일환으로, 현재 NHS England와 보건사회복지부(DHSC)의 통합 추진 중

[자료: House of Commons Library - The structure of the NHS in England]

 

그러나 영국의 의료 시스템은 기록적인 대기 환자 수, 만성적인 재정 부족, 반복되는 의료 인력 파업으로 인해 최근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2024 9, 영국의 싱크탱크인 넛필드 트러스트(Nuffield Trust)와 킹스펀드(The King’s Fund)가 국립사회조사센터(National Centre for Social Research, NatCen) 영국 사회인식조사(British Social Attitudes(BSA) Survey)’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NHS에 대한 국민 만족도는 21%에 불과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진료 부문별로, 응급실(A&E, Accident and Emergency) 만족도는 2023 31%에서 2024 19%, 치과는 팬데믹 이전인 2019 60%에서 2024 20%로 무려 40% 포인트 급감했다. 일반의(GP)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2023 34%에서 2024 31%로 소폭 하락했다.

 

② 정부 정책 및 지원

 

영국 노동당 정부는 보수당 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NH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 6 11일 발표한 ‘2025년 지출계획 검토(Spending Review 2025, SR25)’를 통해, 보건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또한, ‘현대 산업 전략’, ‘10개년 보건 계획 등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AI 친화적인 의료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진료 대기시간을 줄이고, 사후 치료보다 질병 예방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공공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계획안의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정부는 병원 간 대기자 명단 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예방 중심의 의료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중장기적 관점에서 NHS 서비스 수요 자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1. 2025년 지출계획 검토

영국 정부는 ‘2025년 지출계획 검토(Spending Review 2025, SR25)’를 통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에 최대 290억 파운드( 54조 원)의 예산 투입 계획을 밝혔다. 보건의료 분야는 이번 지출계획 검토에서 가장 큰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 중 하나로, 디지털 솔루션 및 신기술 도입이 핵심이다.

 

정부는 환자 치료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디지털 진료 시스템 구축, AI 기반 진료 지원 솔루션 도입 등에 최대 100 파운드( 18826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수백만 건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일반의(General Practitioner, GP) 교육, 학교 내 정신건강 지원 서비스 확대 등에 자금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NHS 자산의 일상적인 유지보수와 노후 건물 개보수에도 향후 5년 동안 300억 파운드( 56조4801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2. 현대 산업 전략  생명과학 섹터 계획

이에 더해, 2025 6, 영국 정부는 생명과학을 포함한 8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 현대 산업 전략(Modern Industrial Strategy)’을 발표했다. 이는 2035년까지 핵심 산업분야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섹터별 맞춤 계획이다. 이 중 생명과학 섹터 계획(Life Sciences Sector Plan)’은 영국의 10개년 보건 계획과 병행될 예정이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유럽 내 선도적인 생명과학 국가로 도약하고, 2035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글로벌 3대 생명과학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3대 전략목표 및 이행을 위한 6가지 주요 실행계획(actions) 발표했으며, 향후 5년간 총 20억 파운드( 37653억 원)* 이상의 정부 재정 지원이 뒷받침될 예정이다.

* Genomics England(65000만 파운드, 약 1조2202억9050만 원), Our Future Health 프로그램 (최대 35400만 파운드, 약 6645억8898만 원), 생명 과학 혁신제조 펀드(최대 52000만 파운드, 약 9762억3240만 원), UK 바이오뱅크(최대 2000만 파운드, 약 375억5140만 원), 보건 데이터 연구 서비스 기존 예산(6억 파운드, 약 1조1264억2200만 원) 등이 포함

 

<생명과학 섹터 플랜 3대 전략목표 및 6가지 주요 실행계획>

3대 전략목표

6가지 주요 실행계획

1.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R&D) 지원

2. 창업(Start), 성장(Grow), 확장(Scale), 투자(Invest)의 최적지로 조성

3. 보건 혁신과 NHS 개혁 추진

-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건강 데이터 플랫폼(Health Data Research Service, HDRS) 구축

- 임상시험 승인 기간 150일 미만으로 단축

- 생명과학 제조 부문을 위한 최대 52000 파운드(약 9752억5480만 원) 지원

- 규제 및 시장 진입 절차의 효율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유연성 강화 및 국립보건입상연구원(NICE)과 병행 승인 체계 마련)

- 조달제도 진입장벽 해소

-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한 성장과 혁신 견인

[자료: 영국 정부, Life Sciences Sector Plan (‘25.7.)]

 

3. 10개년 보건 계획

영국은 ’10개년 보건 계획(10 Year Health Plan for England)’을 통해 의료 서비스 개혁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공급망과 조달 방식 재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격 중심의 조달에서 가치 기반(Value-Based) 조달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의료기기와 디지털 도구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NHS의 조달 시스템은 비용 절감에 치중한 나머지 치료 효과와 장기적인 성과를 간과해 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의료 시스템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 구매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10개년 보건 계획 - 3대 혁신 방향>

3대 혁신방향

상세 내용

병원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From hospital to community: the neighbourhood health service, designed around you)

- 병원 진료에 대한 지출 비중을 줄이고 지역사회 기반의 병원 외 진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보건 재정 지출 패턴 전환 예정

- 수천 명의 일반의(GP) 추가 양성 및 NHS 앱 내 온라인 상담 기능 도입

- 약국의 만성질환 관리 기능 강화 및 환자기록 시스템 연동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From analogue to digital: power in your hands)

-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단일 계정 구축  및 건강 데이터 계정에 직접 환자 본인이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제권 부여 

- 환자의 접근성, 결정권 강화 및 체계적인 진료 체계 수립을 위한 NHS 앱 고도화

질병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From sickness to prevention: power to make the healthy choice)

- 2009년 이후 출생자에게 판매를 금지하는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Tobacco and Vapes Bill)’ 도입

- 정크푸드 광고 제한, 청량음료 과세제도 개편, 식품대기업의 건강식 판매 실적 보고 의무화 등 비만 종식 노력

- 2040년 자궁경부암 근절을 위한 인유듀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률 제고

[자료: 영국 정부, 10 year Health plan for England(‘25.7.), KOTRA 런던무역관 가공]



③ 영국 의료 산업 트렌드

 

최근 영국 의료 산업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Robotics),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로봇수술, 진단기기 및 시스템 운영 등에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대기자 명단 관리, 신약 임상실험 설계 및 수행, 암 치료 등 다양한 의료 분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영국은 최근 AI 슈퍼컴퓨터 아이셈바드-AI(Isambard-AI)’를 공식 가동했다. 해당 슈퍼컴퓨터는 NHS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조기 진단과 개인 맞춤 치료를 지원하는 AI 시스템 나이팅게일 AI(Nightingale AI)’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1. 로봇수술

2035년까지 NHS는 연간 50만 건의 로봇수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2023/2024년의 7만 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향후 대다수의 수술에서 로봇수술이 기본 옵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실제로 앞으로 10년 안에 복강경(keyhole) 수술 10건 중 9건이 로봇의 도움을 받아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국립보건임상연구원(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 11종의 로봇수술용 시스템을 조건부 승인한 상태이다. NICE는 조건부 승인을 받은 탈장 수술(hernia repair), 종양 제거(removal of tumours), 담낭 절제(gallbladder) 등과 같은 연조직 수술용 시스템 5종과 무릎 인공관절(full and partial knee replacement procedures) 및 고관절 치환술(hip replacements) 등의 정형외과 수술용 시스템 6  완전 승인을 위한 추가 평가를 진행 중이다. 평가가 완료되면 향후 NHS 전반에 걸쳐 로봇수술 시스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진단 기기 및 시스템

영국 정부는 ‘10개년 보건 계획을 통해 진료 대기시간 단축 , 심혈관질환, 자살로 인한 사망률 감소라는 양대 중점 목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종 암, 심혈관질환, 당뇨, 신경계 질환 등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기 및 시스템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영국의 첼시·웨스트민스터 병원(Chelsea and Westminster Hospital)은 세계 최초로 AI를 활용한 피부암 진단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가 휴대전화와 확대 렌즈로 병변을 촬영하면 AI 앱이 99%의 정확도로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현재 영국 전역의 20개 병원에서 이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3000건 이상의 암을 조기에 발견했다. 2025 2 4, NHS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방암 조기 진단 시스템 도입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에 돌입하기도 했다. NHS는 약 1100만 파운드(약 206억3303만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전국 30개의 병원에서 5가지 AI 플랫폼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 MHRA)에서는 AI 기반 의료기기 관련 규제의 타당성과 실효성을 실험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 ‘AI Airlock’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AI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이 급증함에 따라 발생하는 새로운 규제 필요성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목표로 한다. 2024 12, MHRA NHS AI 제품 신속 도입을 위한 5가지 혁신 기술을 선정해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AI Airlock 선정 5가지 혁신 기술>

기업/기관명

기술명

활용 분야

설명

Lenus Health

Lenus Stratify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중증도 예측

- AI로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병원 입원 필요성 등의 중증도 예측, 의료팀의 조기 치료 계획 수립 지원

Philips

-

영상 의학 보고 효율성 향상

- 기존 영상 의학 시스템에 LLM(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언어 모델)을 통합해 방사선 전문의의 업무 흐름 개선

- 환자의 검사 결과 검토 후 의사가 가장 중요하게 참고해야 할 정보를 요약한 소견(Impression)’ 섹션 자동 작성

Newton’s Tree

FAMOS

(Federated AI Monitoring Service)

병원 내 AI 성능 모니터링 플랫폼

- 새로운 의료 장비 도입, 또는 새로운 유형의 환자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AI 성능 저하 문제 조기 감지

OncoFlow

-

개인 맞춤형 유방암 치료 계획 수립 솔루션

- 의료진이 각 환자에게 맞는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솔루션

- 암 진료 대기 시간을 줄여 조기 치료 위한 시간 확보

- 현재는 유방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추후 다른 암 유형에도 확장 적용 가능

SmartGuideline

-

임상의사 의사결정 지원

- 의료진이 일상 언어로 국가 가이드 라인을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의료기기

- 검증된 지식 기반(NICE 가이드라인)과 특별히 고도로 훈련된 LLM을 활용

[자료: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④ NHS 조달 방법

 

NHS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계약 금액, 제품·서비스의 유형, 요구 사항의 복잡성, 계약 기간 등에 따라 다양한 조달 방식을 선택한다. NHS에 공급하려는 기업은 Contracts Finder Find a Tender*를 통해 조달 기회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입찰 정보는 NHS의 전자 조달 시스템인 Atamis**에도 공개된다. 다만, 등록된 회원만 입찰 공고를 열람하고 참여할 수 있으므로,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Atamis에 등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 주1: Contracts Finder: https://www.gov.uk/contracts-finder 

         Find a Tender: https://www.gov.uk/find-tender

**주2: Atamis: NHS 대부분의 조직이 사용하는 통합 전자 조달 시스템으로, 조달 계획, 입찰, 계약, 공급업체 관리, 지속 가능성 평가 수행, 공고된 입찰 정보 열람 및 사용자 가이드 제공, 관련 비즈니스 기회가 게시되면 알림 발신 등 기능 제공 (링크: https://atamis-1928.my.site.com/s/Welcome)

 

1. 소액 구매(£1만 (약 1877만5700원) 미만)

소액 구매는 약관 링크가 포함된 간단한 구매 주문서(Purchase Order)가 발행되며, NHS는 계약 체결 의무가 없는 상태에서 견적을 요청할 수 있다. 적용 조건은 제품·서비스·공사(work) 유형에 따라 다르다.

 

2. 표준 계약(Standard Contracts)

표준 계약은 다음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로 진행된다.

 (1) 견적 요청(Invitation to Quote)  발주 기관이 미리 선정한 일부 업체에 직접 견적을 요청하고, 제출된 가격과 조건을 비교해 계약자를 선정하는 방식

 (2) 정식 공개 경쟁 입찰(Full Competitive Tender Exercise)  전 세계 모든 관심 있는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개 입찰 방식

 (3) 단일 공급업체 입찰(Single Supplier Tender)  매우 예외적인 상황에서 특정 사유가 있을 때만 허용되며, 한 업체와만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




3. 공동 공급 계약(Collaborative Supply Agreements)

NHS England는 정부가 협상한 공동 조달 협정(Collaborative Agreements)을 적극 활용하며, 영국 조달청(Crown Commercial Service, CCS)를 통해 계약을 체결한다.

 

4. 프레임워크 협정(Framework agreements)

프레임워크 협정은 일정 기간 동안 특정 공급업체와 조건, 약관, 가격 등을 미리 합의해두고, 필요시 해당 프레임워크 하에서 주문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급기업은 예상 수량과 가격 등 조건을 제시해 입찰에 참여하며, 선정된 업체들은 승인된 공급망 리스트(list of approved suppliers)’에 포함된다. 수요기관은 이후 필요시 이 리스트를 활용해 공급자를 지정하거나, 리스트 내에서 소규모 경쟁 입찰(mini-competition)을 진행할 수 있다.

 

산업 수급 현황


① 영국 주요 기업 현황

 

영국의 의료 산업은 케임브리지(Cambridge)에서 레딩(Reading) 이르는 잉글랜드의 남동부-동부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우 전체 고용의 80%가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영국 생명과학 산업 매출의 지역별 집중도>

영국 생명과학 산업 매출의 지역별 집중도

[자료: 영국 정부, Life Sciences Sector Plan (‘25.7.)]

 

대표적인 의료기기 공급업체로는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콘바텍(ConvaTec Group) 등이 있으며, 제약 회사로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 GSK) 노바티스(Novartis) 등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GSK는 약 150억 파운드( 282676억 원) 규모를 투자함으로써 매우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자원을 쏟고 있으며, 이 외의 소규모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연구개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다만, 소규모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연구개발 성과는 대부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혁신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진전시키는 데 필요한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내 주요 의료기기 및 의약품 생산 기업>

분류

회사명

본사

집중 분야

의료기기

Medtronic PLC

더블린, 아일랜드

심장박동 관리 기기, 당뇨 관리

의료기기

Johnson & Johnson

뉴브런즈윅, 미국

정형외과용, 수술 장비, 심혈관 기기

의료기기

Siemens Healthineers AG

에를랑겐, 독일

첨단 영상 장비, 진단 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의료기기

ConvaTec Group plc

런던, 영국

상처·요로 케어 및 주입 케어 제품

의료기기

CMR Surgical Ltd

케임브릿지셔, 영국

Versius 수술로봇

의약품

AstraZeneca

케임브릿지, 영국

종양, 심혈관, 호흡기, 면역 체계 관련 질환 등

의약품

GlaxoSmithKline plc

런던, 영국

백신, HIV, 종양, 전문 치료제 및 특수 의약품

의약품

Novartis

바젤, 스위스

심혈관 및 혈관 관련 질환, 신장 및 대사, 신경과학, 종양

의약품

Haleon plc

웨이브릿지, 영국

소비자 헬스케어 관련 일반의약품*

의약품

Hikma Pharmaceuticls

런던, 영국

제네릭 의약품**, 주사제, 브랜드 의약품

* 주1: 센소다인(Sensodyne), 파나돌(Panadol), 센트룸(Centrum) 

** 주2: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동일한 성분과 효능으로 제조한 복제약으로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

[자료: tela.uk, builtin 자료 종합 및 KOTRA 런던무역관 가공]

 


② 수출입 동향

 

영국의 의료기기 수입 규모(HS Code 9018, 9019, 9020, 9021, 9022, 9025, 9027, 9031 기준) 2024년 기준 147억97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고,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년 기준 수출 규모는 127억8100만 달러로 2021년부터 비교적 일정한 규모로 상승하고 있다.

 

<영국의 의료기기 수출입 동향>

(단위: US$ 백만)

HS Code

세부내용

수입액

수출액

2021

2022

2023

2024

2021

2022

2023

2024

9018

내과용, 외과용, 치과용, 수의과용 기기, 전기식 진단용 기기

4,163

5,740

5,796

5,951

3,311

3,123

3,247

3,331

9019

기계요법용 기기, 마사지 기기, 심리학적 적성검사용 기기

831

819

615

599

479

403

406

429

9021

정형외과 및 골절치료 기기

2,477

3,005

3,571

3,703

1,718

1,960

2,361

2,337

9022

X-ray 기반 의료장비

704

772

734

742

1,230

1,169

1,006

1,019

9025

온도측정기기(온도계, 고온계 등)

203

240

305

300

291

302

410

440

9027

물리, 화학 분석기기

1,623

1,884

2,013

1,921

2,599

2,636

3,256

3,093

9031

측정 및 검사기기(의료, 전자, 산업용 품질검사 장비)

1,016

1,341

1,506

1,581

1,826

1,934

1,907

2,131

합계

11,017

13,801

14,539

14,797

11,453

11,528

12,592

12,781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8.6.]

 

HS코드 3002(면역물품·백신) / 3003(소매용을 제외한 치료·예방용 의약품) / 3004(소매용에 한정한 치료·예방용 의약품) 기준, 의약품 수입 규모는 2024년 기준 286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치료 및 예방용 의약품 수입이 급증했으나, 2023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뒤 현재까지 상승세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 수출 규모는 265억9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의 의약품 수출입 추이 (HS Code 3002~3004 기준)>

(단위US$ 백만)

HS Code

세부내용

수입액

수출액

2021

2022

2023

2024

2021

2022

2023

2024

3002

면역물품, 백신, 치료용 혈액, 인혈

10,254

10,334

9,279

10,232

5,788

5,915

6,898

7,146

3003

소매용 형태·포장이 아닌 치료·예방용 약품(백신류, 붕대류 또는 기타 의약 제품 제외)

568

1,335

375

196

172

190

250

275

3004

소매용 형태 포장의 치료·예방용 약품(백신류, 붕대류 또는 기타 의약 제품 제외)

14,898

20,280

16,431

18,244

19,098

20,905

19,197

19,175

합계

25,721

31,948

26,086

28,672

25,057

27,009

26,345

26,596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8.6.]


진출 전략


<SWOT 분석>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공공의료 시스템(NHS) 운영으로 방대한 환자 데이터와 임상 인사이트 보유

- 신약 개발 등 높은 연구개발 역량과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보유

- 글로벌 네트워크 보유(EU, 미국, CPTPP 회원국 등과의 연구 협력 채널 등)

- 긴 환자 대기시간예약 적체 문제 등으로 인한 의료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 및 신뢰도 하락

- 까다로운 규제 및 정책으로 인한 컴플라이언스 비용 증가 및 운영 유연성 제한

- 예산 제약으로 인한 상용화 및 도입 단계에서의 어려움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 AI·로봇·IoT 기반 의료 기술의 적극 도입 정책

- 고령화와 질병 증가로 노인성 질환 진단·치료용 의료기기 수요 확대

- Healthcare UK 등 정부 및 유관기관의 헬스케어 관련 제품 수출 지원 이니셔티브 확대

- NHS의 재정 부담 및 인력 부족 심화

- 외부 해킹 등으로 인한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문제

- 정부가 부과한 의약품 부담금(medicine levy) 등 약값 환급 제도로 인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투자 위축 가능성

[자료: KOTRA 런던무역관 정리]


영국 정부는 현대 산업 전략-생명과학 섹터 계획‘, ’10개년 보건 계획 등을 통해 대대적인 NHS 개혁을 추진하며, 의료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기반 진단기기, 원격 의료, 환자 데이터 플랫폼 등 디지털 의료기기 및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우리 기업에는 유망한 시장 진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

 

또한, 영국은 신약 개발 등 초기 연구개발 단계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는 한편, 한국은 대량 제조·생산 역량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양국의 산업 역량은 상호 보완적이다. 이에 한국 제약기업은 영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영국 시장 진출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한국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힘입어 한-영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를 활용해 신약 공동 개발, 위탁 개발·생산(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CDMO) 등 다양한 방식의 현지 진출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NHS에 물품을 조달하려는 기업은 NHS 산하 병원 및 기관에 직접 판매하거나, 중앙 조달 시스템(NHS Supply Chain)*을 통해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NHS 공개입찰에 참여하거나 수요예측이 어려운 혁신 제품을 공급하려는 경우에는, 관련 기관을 직접 발굴하거나 조달 기회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NHS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기관이나 기업을 통해 현지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보다 현실적일 수 있다. 또한, Healthcare Excellence Through Technology(HETT), Leading Healthcare Through Innovation(LHIS) 등 주요 디지털 헬스케어 전시회에 참가해 NHS 관계자 및 공급망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도 효과적인 진입 방법이 될 수 있다.

* 주: NHS Supply Chain: 잉글랜드와 웨일즈 전역의 NHS 산하 의료기관을 위한 의료기기, 서비스 등을 조달하고 배송과 공급까지 담당

 


자료: NHS England, 영국 통계청(ONS), UK Parliament-House of Commons, Global Trade Atlas, 현지 언론 및 KOTRA 런던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계속)

☞ 자세한 내용은 내용바로가기 또는 첨부파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관련정보

자료 추천하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메일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