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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동향

코로나19가 미국의 과학기술 연구 인력에 미친 영향

  • 등록일2023-12-28
  • 조회수1823
  • 분류인프라동향 > 종합 > 종합

 

 

코로나19가 미국의 과학기술 연구 인력에 미친 영향

아칸소주립대학       이경선

 


◈본문

요약문

코로나 19는 우리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과학기술계도 다르지 않다. 본 동향 보고서에서는 최근 발표된 논문을 바탕으로 코로나 19가 과학기술계 특히 과학기술 연구 인력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동향 보고서에서는 먼저 코로나 19로 인한 과학기술 인력의 생산성 저하에 대해 논해보고, 특히 여성 연구자나 초기 경력 연구자가 더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연구 주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1. 서론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19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켰다. 과학기술계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많은 연구시설 및 실험실이 폐쇄되었으며, 교육을 담당 해야 할 대학은 갑작스럽게 온라인교육으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연구 시간이 줄어들었고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적으로도 과학기술계의 재정지원이 줄어들었으며 많은 자원이 코로나 19에 관련 연구로 할당되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과학자들이 몸으로 겪은 변화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트렌드는 전 세계 적인 트렌드일까? 혹은 모든 과학 분야에 관련된 트렌드일까? 코로나 19가 과학기술계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인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장기적인 영향이 있는 것일까? 코로나 19가 엔데믹 단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 19가 과학기술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가 출판되고, 향후 대응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본 동향 보고서에서는 코로나 19가 과학기술계에 미친 영향을 특히 연구 인력의 관점에서 초점을 맞춰 정리해보고 이에 관련된 함의를 논해보고자 한다.


2. 코로나 19 가 연구자의 생산성에 미친 영향

코로나 19가 연구자에게 미친 가장 큰 영향은 연구논문 출판 등을 비롯한 생산성의 하락에 있다. 특히 이는 팬데믹 초기에 연구 시간의 감소에 큰 영향을 받았다. Myers et al.(2020)의 연구자 4,5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연구에 투자하는 시간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이는 그들의 경력에 단기 및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평균 근무시간이 이전 주당 61시간에서 팬데믹 이후 54시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2시간 이하로 일한 과학자는 팬데믹 이전보다 6배 증가하여 30% 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자가 하는 여러 작업, 예를 들어 연구 펀딩 제안서 작성 교육 행정 등에서 연구에 투자하는 시간이 감소하여 총 근무시간은 11% 감소한 데 반해 연구 시간은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간의 감소는 근무 형태별로 다르게 나타났는데, 물리실험실 및 기타 민감한 실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분야(생화학, 생물과학, 화학, 화학공학 등)에서 일하는 과학자의 연구 시간은 30~40% 감소한 것에 반해 수학, 통계, 컴퓨터과학, 경제학과 같이 장비 집약도가 낮은 과학 분야에서는 연구 시간이 적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ao et al.(2021)의 연구는 2020년 4 월부터 2021년 1월 사이에 과학 연구 프로젝트 책임자(principal investigators)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코로나 19가 연구자의 생산성에 미친 영향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는 2020년 4월과 2021년 1월 두 회에 걸쳐 실시되었고, 새로운 연구 출판물 수, 새로운 협력자,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 등에 대해 문의하여 총 6,982 명의 답변을 받았다. 그 결과 연구진은 팬데믹 초기에는 과학자들의 연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급격히 감소하였지만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2020년 4월에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 주당 평균 7.1시간이 감소했다고 보고하였지만, 이는 점차 회복되어 2021년 1월의 경우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여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출판물은, 2020년 새로운 출판물의 경우에는 2019년보다 약간 낮았지만,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간이나 출판물의 경우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지만, 연구진은 새로운 프로젝트가 많이 시작되지 못한 것을 큰 문제로 지적하였다. 2019년의 경우 응답자의 9%만이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지만, 2020년에는 27%로 약 3배가 증가한 인원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장기적으로 향후 출판물들 이 연구 성과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감소는 분야에 상관없이 과학 분야 전체에서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공동저자의 감소도 문제로 지적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 되어 대면 상호작용이 중단되면서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도 사라졌다. 이에 따라 2019년과 2020년에 출판된 논문을 비교해보면, 새로운 공동저자가 약 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저자는 특히 새로운 공동연구자의 감소가 앞서 지적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감소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향후 장기적 영향을 우려하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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