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동향
과학기술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와 당면 과제
- 등록일2024-07-03
- 조회수1601
- 분류인프라동향 > 종합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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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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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과학창의재단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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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과학기술#인재#생성형AI
[현장의 소리]과학기술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와 당면 과제
(우수) 과학기술인재 확보를 중심으로
◈본문
■인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 기술
이제 과학기술의 영향력은 단지 기업이나 산업,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점점 더 우리들의 삶 전체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주 멀리 보면 우주에서 생활하는 시대도 멀지 않았다.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가 얘기하듯이 화성에서의 삶을 꿈꿀 수 있을 정도로 우주 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리 삶의 공간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구 위에서의 삶을
보더라도 위성 통신 등 정보통신 기술, 교통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전 세계가 좀 더 밀접하게 연결되며 우리 삶의 생활권이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삶의 공간만 확장되는 게 아니라 삶의 시간도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유전자 치료, 안티에이징 등 바이오 기술의 발달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만 해도 평균 수명이 62.3세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82.7세로 20년이나 늘어났다. 갈수록 평균 수명이 가파르게 늘어나,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우리 삶의 다른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사람들 사이의 관계, 이웃사촌은 어떠한가? 바로 옆에 살아야 이웃사촌이던 시대는 멀리 사라지고, SNS의 발달과 더불어 전 세계가 이웃사촌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접 만나지는 못해도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관계를 맺는 게 가능해졌다. 단지 인간관계만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지식과 경험도 공유하는 게 가능해진 시대다. 이제는
무엇을 배우려고 할 때 유튜브 동영상을 찾는 게 주요한 방법이 되었다. 나아가 유튜버가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잡고 방송 스타만큼이나 유명해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일하는 방식 바꾸고 새로운 직업 창출한다
과학기술이 우리 삶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렇게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기존 직업에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 관련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며 우리가 일하는 방식도 크게 바뀌고 있어, 2016년부터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주장이 크게 힘을 얻기도 하였다.
물론 아직도 새로운 산업혁명이 맞느냐는 논쟁이 있지만, 2022년 11월에 등장하고 단지 2개월 만에 1억 명 사용자를 달성해버린 챗GPT라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등장한 이후에는 정말 빠르게 일하는 방식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느껴진다. 우리가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기만 하면 글이든, 그림이든, 컴퓨터 프로그램 코딩이든 적절히 답을 제시해주는 생성형 AI는 그 유용성보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활용성으로 인해 영향력이 매우 광범위하게 나타날
대표적인 과학기술이다.
특히 생성형 AI는 고임금의 전문가 직업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기 때문에 이공계 출신의 과학기술인력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도 매우 클 수 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에 대한 인공지능의 영향을 그 노출지수로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에 많이 더 많이 노출되는 일자리는 로봇과는 완전히 반대로 고졸보다는 대학원 졸업자의 일자리에, 저임금보다는 고임금 일자리에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특히 인공지능에 많이 노출되는 과학기술인력의 직업은 경력과 노하우가 풍부한 고급 인력보다는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중저급 엔지니어일 가능성이 높다.
생성형 AI가 활성화되기 전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최고의 인기 직업 중 하나였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 대한 수요가 생성형 AI 등장 이후 급격히 줄어든 게 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먼 미래이겠지만 향후 단순한 작업을 대체하던 로봇 기술의 발달과 전문가의 일을 대신해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이 만나면 결국 사람들이 하는 역할의 많은 부분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달할 수도 있다.
■점차 광범위해지는 과학기술 문화의 역할
이렇게 우리의 일자리에 대한 과학기술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삶의 여러 측면에서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과학기술 문화의 역할도 점점 광범위해지고 있다. 과학기술 문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과학기술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고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 자체가 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제는 그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국의 과학기술 문화 활동을 소개하는 사이언스올 홈페이지만 살펴봐도, 이제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온라인 코딩파티, AI 대화의 기술: 프롬프트엔지니어링 등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된 부분이다. 전통적인 과학관 체험활동은 물론 인공지능 기술을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분까지 과학기술 문화 활동이 담당하고 있다. 2020년에 발표된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에서도 과학기술 문화 변화 방향의 첫 번째 요소로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한 과학적 소양’으로 제시하고 있는 부분에서도 과학문화 활동 영역의 확장을 확인할 수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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