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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INwatch(BioIN+Issue+Watch): 16-36
중국의 정밀의학 육성 계획

◇ 최근 중국 정부가 차세대 의료로 각광받고 있는 정밀의학 분야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자 계획함에 따라 관련 내용 정리

■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이란?

 ○ 환자마다 다른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질병 경력, 생활 습관 등을 사전에 인지해 환자에게 적정한 약을 적정한 용량으로 적정한 시간에 사용하여 환자별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공하는 의료 방향을 말하며,
  - 기존의 맞춤의학 개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존 임상병리학에 분자 프로파일링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의 전 단계를 유전·환경·생물학적 특성 등을 환자 개인에 맞게 정밀하게 진단, 치료하는 포괄적 개념
  - 진단이나 처방약을 결정할 때 환자의 생활 습관과 유전정보를 고려한 ‘맞춤치료’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유전체 분석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방대한 환자의 의료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연결함으로써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

출처 : 매일경제, ICT·빅데이터와 결합된 정밀의학 개념도, 2016.4

 ○ 미국 등 여러 선진국에서는 빠른 고령화 속도로 증가하는 의료비에 대한 절감 정책을 고심하고 있고, 개발도상국들도 복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의약품 소비 확대 중
    ※ OECD는 국가별 의료비 지출 평균 비중이 2013년 8.9%(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 하는 비중)에서 2030년 2∼1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
  -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5년 1월 정밀의학 이니셔티브(Precision Medicine Initiative) 추진계획을 발표하였고, 이로 인해 정밀의학에 대한 관심 촉발
  - 발병 전에 질병을 발견 및 예방하고, 발병 후에도 맞춤형 치료로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어 의료비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
    ※ 글로벌 정밀의학 시장은 2015년 이후 연평균 12.6%로 성장하여 2022년 880억달러 (약 10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BIS Research, 2015)

■ 중국, 향후 15년간 정밀의학에 600억위안(약 10.7조원) 투자 계획

 ○ 중국 정부는 2016년 3월 정밀의학 5개년 발전계획을 공식 발표
  - 예산 규모는 미국의 정밀의학 이니셔티브 예산인 2억 1,500만달러(2016년 한해 예산 약 2,500억원) 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15년간 600억위안 (약 10.7조원, 연간 7,10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추산
    ※ 동 계획은 유전체를 분석하고 임상 자료 수집을 위한 수백개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고, 각 프로젝트마다 수천만위안에서 1억위안 이상의 연구비가 지원될 전망
  - 이를 위해 중국의학원·칭화대·푸단대 등을 중심으로 관련 자료를 취합해 유전체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
    ※ 중국의학원·칭화대·푸단대는 정밀의학센터 설립을 추진 중으로 쓰촨대의 서중국병원은 자체적으로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정밀의학 구상과 맞먹는 100만명의 유전체 분석을 계획하고 있으며, 폐암을 시작으로 10개 주요 질병에 초점을 맞출 예정
  - 미국과 중국 모두 정밀의학 프로젝트에서 암과 심장병 등 치명적 질환의 유전적 인과관계 규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나, 중국은 특히 위암이나 간암 같은 특정 암 연구에 주력할 계획

 ○ 현재 중국은 신약개발 역량은 미흡하나, 정밀의학을 위한 방대한 환자의 데이터와 유전체 분석기술에 강점 보유
  - 중국은 유전체 분석에서 앞서가고 있으나, 중국 연구자들과 제약회사들이 지금까지 신약을 개발하는데 큰 성공을 거두지 못 했다는 점과 인적 자원 면에서 특이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병리학자가 부족하고, 의사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
  - 위와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엄청난 환자를 대상으로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등의 타당성과 가치를 시험하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여 의료 관련 사업가들이 중국으로 진출
  - 중국 유전체 분석회사들은 예상되는 수요에 대비한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경쟁 중
    ※ 중국 셴젠에 있는 베이징 유전체 연구소 BGI(Beijing Genome Institute)는 몇 년 전부터 최신 장비를 구비하여 미국 전체의 유전체 분석 능력보다 더 큰 규모의 분석력을 보유해 온 것으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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