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BioINwatch(BioIN+Issue+Watch): 18-84
지구 바이오게놈 프로젝트(EBP) 착수

◇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유전정보의 해독’이라는 목표 하에  ‘생물학계의 Moonshot(혁신적 프로그램)`으로 지칭되는 지구 바이오게놈 프로젝트(Earth Biogenome Project, EBP)`가 11월 공식 출범

▸ 주요 출처 : Scientists launch plan to map genes of all complex life on earth, 로이터 통신 2018.11.1., International Consortium Officially Launches Earth BioGenome Project in London, UC Davis, 2018.11.2

■ 지구 바이오게놈 프로젝트(Earth BioGenome Project, EBP) 출범

 ○ 최근 기후변화나 생태계 파괴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멸종  위기 생물종이 늘어나고 있어 지구상 모든 생물체의 게놈 분석이 시급한 상황
  - 지난해인 2017년 2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BioGenomics 2017, Global Biodiversity Genomics Conference에서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 DNA 염기서열 분석’이라는 목표로 본 프로젝트의 추진이 제안

 ○ 이후 2018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미국, 영국, 중국 등 전세계 10개국의 과학자 60여 명으로 구성된 ‘지구 바이오게놈 프로젝트’가 공식 출범
  - 본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47억 달러(약 5조원)가 투입될 예정으로, 2003년 종료된 인간게놈 프로젝트 이후 생물학,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가장 큰 과학 컨소시엄이 될 전망
    ※ 인간게놈프로젝트 : 30억개의 염기서열을 분석하는데 27억달러(약 3.5조원) 소요, 현재 가치로는 50억 달러(약 5.6조원)의 비용이 소요
  - 한국에서는 극지연구소와 바이오벤처기업인 디엔에이링크(DNAlink)가 남극 생물과 국내 고유생물의 유전체 분석 분야에 참여할 예정

■ 향후 10년 내에 150만 종의 진핵생물 유전체 분석을 목표로 설정

 ○ 향후 10년 내에 지구상 모든 식물, 동물 및 진균을 포함하여 약 150만 종의 진핵생물* 유전체 분석을 마무리할 계획
    * 핵을 갖고 있는 식물과 동물 등 모든 유기체를 의미. 개를 비롯해 코뿔소, 곰팡이 등 동물과 개나리, 진달래와 같은 식물이 진핵생물에 포함(박테리아나 세균 등 단세포생물은 불포함)

 ○ 프로젝트의 회장을 맡고 있는 U.C Davis의 해리스 르윈 교수는 ‘지구 바이오게놈 프로젝트는 새로운 생물학을 위한 인프라’로서,
  - 모든 생물종의 로드맵을 통해 “생물학과 진화에 대한 연구 및 희귀·멸종 위기 생물을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공하고, 농업과 의료분야 연구의 신규 자원이 될 것”임을 강조

 ○ 진핵생물의 ‘과(family)’에 속하는 9,000여 종의 생물 유전체를 인간게놈 프로젝트 수준으로 정밀하게 분석한 뒤, 마지막으로 모든 종의 대략적인 유전체 서열정보를 분석할 예정
  - 150만 종의 방대한 생물 유전체를 모두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1만 식물게놈 프로젝트’, ‘세계 게놈 다양성 네트워크’ 등 기존에 구성된 컨소시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방침
    ※ (영국, Wellcome Sanger Institute) 생물 약 6만 6천여 종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중국, Beijing Genomocs Institute) 식물 1만여 종의 게놈 지도 작성, Global Ant Genomes Alliance에서도 약 200종의 개미 게놈을 분석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