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INwatch
(BioIN + Issue + watch) : 바이오 이슈를 빠르게 포착하여 정보 제공미국, 질병 유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유전자조작(GM) 모기 방출 실험 승인
- 등록일2020-10-28
- 조회수4500
- 분류레드바이오 > 보건・간호기술, 플랫폼바이오 > 바이오기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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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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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유전자조작#GM#모기#방출#옥시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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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INwatch(BioIN+Issue+Watch): 20-75
미국, 질병 유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유전자조작(GM) 모기 방출 실험 승인
◇ 미국 플로리다주는 지카 및 뎅기열 전염방지를 위해 영국 바이오업체인 옥시텍에서 개발한 유전자조작(GM, genetically modified) 모기의 방출연구를 승인.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모기의 번식 억제를 기대함과 동시에 일각에서는 생태계 혼란 등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우려
▸주요 출처 : Genetic Engineering News, Florida Approves Mosquito Release to Curb Spread of Viruses, 2020.8.; 사이언스타임즈, 미국 최초로 GM 모기 살포, 2020.8 및 영국 옥시텍사 보도자료 등
■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뎅기열, 말라리아 등과 같은 전염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모기로 인한 질병의 확산 통제는 매개체인 모기의 통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
- 이집트숲모기는 전체 모기의 1% 정도이지만, 지카 바이러스, 황열병, 뎅기열 등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 암컷 이집트숲모기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 관건
* 뎅기열은 말라리아와 함께 모기가 옮기는 대표적인 열대병으로 뎅기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
** 뎅기열뿐만 아니라 지카 바이러스, 황열까지 유발. 이집트숲모기는 주로 아시아, 남태평양, 아프리카, 아메리카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분포하는데, 지구온난화로 최근엔 활동 영역이 확산
■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와 환경보호청 등은 뎅기열 방지를 위해 Keys 제도(islands)에 유전자조작 모기(이집트숲모기)의 방출 계획을 승인
○ 플로리다 Keys 제도 지역은 최근 뎅기열 바이러스에 의한 환자가 증가하면서 주민 공청회와 찬반투표를 거친 후 실험을 허용하기로 결정
- 주정부와 환경청은 2021∼22년에 걸쳐 유전자조작 모기 살포를 통한 뎅기열 바이러스 억제 연구를 승인
※ 2009년과 2010년에는 모기를 통해 뎅기열이 확산해 비상이 걸렸으며 당시 공중에서는 물론, 육상에서 트럭 등을 활용해 살충제를 뿌리고, 모기를 먹는 물고기까지 활용했으나 전반적으로 살충제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파악
○ 이에 영국의 ‘옥시텍(Oxitec)*’사에서 개발한 유전자조작 모기(OX5034)**를 방출함으로서 바이러스를 유발하는 모기 개체수를 줄이고, 질병이 어느 정도 감소할 것인지에 대한 실험을 2년간 할 예정
* 질병을 퍼뜨리고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제어하기 위한 생물학적 연구기업, 2002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스핀아웃으로 설립
** 유전자가 조작된 수컷 모기가 암컷 모기와 교미해 낳은 새끼가 암컷이면, 유충 단계에서 사멸, 이에 질병을 옮기는 암컷은 번식이 어려움
■과학자, 환경보호단체들 사이에서는 유전자조작 모기가 도리어 생태계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
○ 과학자들은 유전자조작 모기와 일반 정상 모기 간에 태어난 후손 모기 중 일부 살아남아(원래 암컷이면 사멸해야 하지만) 또 다른 후손 모기들을 낳게 하고,
- 이렇게 살아남은 모기들은 저항성을 갖게 되어 오히려 나중에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을 처리하는 일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제시
○ 지역 환경단체들은 미국 내 유전자조작 모기를 방출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어떤 위험이 있을지 제대로 분석이 안 되었다고 지적
- 이들은 유전자조작 모기가 지역 생태계를 교란하게 되어 모기를 먹이로 삼는 조류와 곤충, 포유류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
○ 미국 환경보호청은 지난 몇 년에 걸쳐 유전자조작 모기가 사람과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조사한 끝에 옥시텍의 실험 신청을 승인한 것임을 밝힘
- 환경보호청은 유전자조작 모기를 방출하기 72시간 전에 당국에 보고하고, 성충으로 자라 질병을 옮기는 암컷 이집트숲모기 사례가 있는지 최소 10주간 확인해야 하는 조건을 제시하였음을 밝히고,
- 실험구역을 플로리다주 keys 제도 내 모기 성충이 자랄 수 있는 지역(고여있는 물이 있는 지역)을 기준으로 500미터 이내에서만 방출하는 조건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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