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 최근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등 신약개발 전임상 단계에서 중요하게 요구되는 실험용 원숭이 공급 부족 상황에 직면

 ○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면역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신약개발 전임상 단계에 필수적으로 중요한 자원

   - 영장류는 인간 DNA의 90% 이상을 공유하고 있고, 인간처럼 코를 통해 면봉으로 검사하고 폐를 스캔할 수도 있어 코로나

     19 백신을 대체할 다른 실험동물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

     ※ 미국 내 7개 영장류연구센터에는 25,000마리의 실험실 원숭이(주로 rhesus macaques, 일명 붉은털 원숭이)가 있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약 600∼800마리의 원숭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활용

< 미국 Tulane 국립영장류연구센터의 pink-faced rhesus macaques >

출처 : New York Times, Future Vaccines Depend on Test Subjects in Short Supply : Monkeys, 2021.2.23.

 ○ Moderna 및 Johnson&Johnson 등과 같은 제약회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실험용 원숭이가 지속적으로 필요하

    나, 현재 가격 상승 및 최대 공급처인 중국에서의 수입이 차단되는 등 공급이 어려운 상황

   - 모더나, J&J 등 제약사에 실험동물을 제공하고 있는 미국 Bioqual사의 CEO는 “현재 실험용 원숭이 가격이 마리 당 1만 달

     러 이상이 되는 등 이제 더는 제시간에 실험동물을 공급하기 어렵다”라는 의견을 제시

   - 또한 미국 내 실험용 원숭이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던 중국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야생동물 수출 금지’를 시행하고 

     있어 새로운 실험용 원숭이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 

     * 미국 CDC 데이터로 추정한 결과,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2019년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33,818종의 영장류(주로 

       cynomolgus macaques, 일명 긴꼬리 원숭이, 게잡이 원숭이) 중 6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

 ○ 중국 외 여러 지역에서 백신 테스트용 원숭이를 조사하고 있으나, 이전에 중국이 공급한 물량을 보충하기에는 부족

   - 미국 과학자들은 실험용 원숭이 부족량을 보충하기 위해 동남 아시아와 남동 아프리카 민간·정부 지원시설의 실험용 원숭

     이 재고를 검색

▣ 실험동물 최대 공급처인 중국에서도 원숭이 등 실험동물이 부족한 상태

 ○ 상하이 테크놀로지 벤처캐피탈 그룹의 제너럴 매니저인 Shen Weiguo에 따르면 지난해 2,750마리의 실험용 원숭이가 부족

     하였으며, 이 부족분은 향후 5년 동안 매년 1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중국 후베이에 있는 Topgene Biotechnology는 자체 연구 및 수출을 위해 원숭이를 키웠으며 미국이 최고의 수출국이었

       지만, 현재는 자체 실험용 원숭이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하며 “이제는 돈 문제가 아니라 해외에 팔 원숭이가 없다”는 견해

       를 밝힘

 ○ 중국 외교부는 야생동물 수출 금지 조치가 특정 종이나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히고,

   - 성명을 통해 “국제 상황이 개선되고 수출입 조건이 충족되면 중국은 수출입 승인 및 기타 관련 업무 재개를 적극 고려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 많은 미국 과학자들이 실험동물의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받기 위해 정부의 대책을 촉구

 ○ 미국의 Tulane 국립영장류연구센터의 부소장은 약 10년 전에 ‘전략적 원숭이 보호구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으나, 번식 

    프로그램 구축에 필요한 돈과 시간 때문에 구축되지 않았다고 지적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대비한 백신 개발 경쟁이 재개될 수 있어 정부가 실험동물 비축에 대해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

     고 강조

 ○ 전문가들은 미국 내의 연구용 원숭이가 충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

   - 미국 내 국립영장류연구센터들의 예산은 지난 10년간 정체되거나 축소되었다고 지적 

    ※ 캘리포니아 국립영장류연구센터의 전염병 전문가인 Koen Van Rompay는 연방 정부가 10년 전에 센터에 번식지를 확장

       하도록 요청했지만, 예산이 증액되지 않아 번식지가 축소되었다고 지적

 ○ 더불어 전문가들은 “cynomolgus macaques(게잡이 원숭이)”를 필수적으로 미국 내에서 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미국 전체의 생의학 연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면서 재차 실험용 원숭이

    의 중요성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