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BioINwatch(BioIN+Issue+Watch): 21-35

미국, 유전자조작(GM) 모기 방출실험 착수

◇ 미국 플로리다주, 지카 및 뎅기열 전염 방지를 위해 영국 바이오업체인 옥시텍에서 개발한 유전자조작(GM, Genetically Modified) 모기의 야외 방출 실험을실시. 바이러스 감염병을 유발하는 암컷 모기의 번식 억제를 기대

▸주요 출처 :Science, First genetically modified mosquitoes released in the United States. 2021.5.3및 영국 옥시텍사 보도자료 등

▣ 미국 플로리다 제도 당국과 환경보호청은 2020년에 승인한 GM 모기(이집트숲모기)의 야외 방출을 플로리다주 Keys 제도에서 실시(2021.4)

○영국 ‘옥시텍(Oxitec)*’사에서 개발한 유전자조작 모기를방출하는실험으로, 지카, 뎅기열 및 황열병과 같은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야생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의 개체수를 억제하는 방법을 테스트할 예정

* 2002년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스핀아웃으로 설립. 전염병을 일으키고, 농작물을 파괴하는 곤충을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생물학적 통제 시스템을 개발

○유전자가 조작된 모기는 수컷 모기(자손에게 전달되는 유전자 보유)로 이 GM 수컷 모기와 암컷 모기가 교미해 낳은 유충이 암컷이면, 유충 단계에서 사멸하여 질병을 옮기는 암컷은 번식이 어려움

- 수컷 유충은 죽지 않고 대신 유전자가 다음 세대에 전달되어 암컷 유충을 사멸시키며, 수컷 모기는 사람을 물지 못하는 특성을 보유

※ Oxitec사의 유전자조작 모기는 특정 색상의 빛에 노출 될 때 빛을 발하는 형광 마커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식별이 더욱 용이

○특히 본 실험을 수행하는 Key 제도에서 이집트숲모기는 모기 개체수의 약 4%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지역의 인간에게 전염되는 거의 모든 모기매개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짐

- 옥시텍사는 Keys 제도 내 3개 지역에 유전자조작 모기를 방출함으로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 개체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Oxitec은 미국에서 GM 모기 방출실험을 실시하기 위해 10년 동안 3개 연방기관(USDA, FDA, EPA)의 규제 평가와 플로리다 주민들의 반대에 직면

- 지금까지 플로리다 주민들은 GM 모기에 의한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Key 제도가 실험 장소로 선정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져왔으나, 지난해8월 주민 공청회와찬반투표를 거쳐 실험을 허용하기로 결정

※ 옥시텍과 본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FKMCD(Florida Keys Mosquito Control District) 위원회는 방출실험이 물지 않는 수컷 모기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곤충 개체수를 통제하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살충제의 대안임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