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BioINwatch(BioIN+Issue+Watch): 22-47

논문으로 살펴본 데이터의 제한적 공유 현황

■ 많은 연구자가 데이터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데이터 공유가 매우 미흡한 상황

 ○ 데이터 공유 의사를 제시한 대부분 생물의학 및 건강 관련 논문의 저자는 데이터 공유 요청에 응답하지 않거나 요청을 거절한다는 조사 결과에 대한 논문*이 최근 발표

   * Journal of Clinical Epidemiology, Many researchers were not compliant with their published data sharing statement: mixed-methods study, 2022.5.30

   - 근거 기반 의학을 연구하는 크로아티아 가톨릭 대학교의 Livia Puljak 교수 연구팀은 282개 BMC* 저널에 한 달간 출판된 3,556개의 생물의학 및 건강과학 관련 논문을 조사

   * BioMed Central(BMC)는 Nature 출판사인 Springer Nature의 일부로, 생명공학 및 의학 전반을 아우르는 280여 건의 오픈 액세스 저널을 발간

< 데이터 공유 현황 >

출처 : Nature, Many researchers say they'll share data - but don't, 2022.6.21

 ○ 온라인 리포지토리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그 링크가 포함된 381편의 논문 외에 요청에 따라 데이터 세트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제시된 1,792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

   - 저자가 데이터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1,792편의 논문 중 교신저자의 90% 이상이 원시 데이터 요청에 응답을 거부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

   - 연락한 저자 중 14%(254명)만이 데이터 요청 이메일에 응답했고, 6.7% (120명)만이 실제로 사용 가능한 형식의 데이터를 공유한 것으로 조사

   - 이러한 낮은 데이터 공유 비율은 모든 임상시험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주요 의학 저널의 논문에서 발견된 연구결과*와도 일치

   *  JAMA Netw Open, Evaluation of Data Sharing After Implementation of the International Committee of Medical Journal Editors Data Sharing Statement Requirement, 2021.1.4

■ 데이터 공유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연구문화의 변화와 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주장

 ○ 데이터 공유를 거부한 이유로 일부는 데이터 공유에 대한 사전 동의 또는 윤리 승인을 받지 못한 점을, 프로젝트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거나, 언어 장애 등을 제시

   - 또한 개인 정보 보호, 참가자 기밀 유지에 대한 염려와 잘못된 2차 분석으로 데이터가 잘못 사용될 수 있는 문제를 우려하거나, 독창적인 연구를 먼저 발표하고 싶거나 데이터가 확산되는 것을 주저

   ※ 코로나19 임상시험에 대한 여러 분석에 따르면 약 50∼80%가 데이터를 무료로 공유할 의사가 없거나 계획하지 않는다고 보고

   - NIH, WHO, Wellcome 등 연구비 지원기관은 데이터 공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코로나19 기간에도 데이터 공유 관행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을 우려

 ○ 데이터 공유를 장려하기 위해 더 규범적인 데이터 공유 방법이 필요

   - 작성자에게 원시 데이터를 공유할 위치, 접근 가능한 사람, 시기 및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도록 안내할 필요

   ※ 연구비 지원기관은 데이터 공유에 대한 기준을 높일 수 있는데, 미국 NIH는 재현할 수 없는 연구를 억제하기 위해 연구비 신청서에 데이터 관리 및 공유 계획(data management and sharing plan)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할 예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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