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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IN + Issue + watch) : 바이오 이슈를 빠르게 포착하여 정보 제공아일리아(eylea) 특허 분쟁으로 살펴본 바이오 제약사의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 등록일2024-07-11
- 조회수8119
- 분류레드바이오 > 의약기술, 제품 > 바이오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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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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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아일리아 제네릭 약물 #에버그린 전략#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 첨부파일
아일리아(eylea) 특허 분쟁으로 살펴본 바이오 제약사의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BioINwatch(BioIN+Issue+Watch): 24-45
◇ 블록버스터 의약품 관련 특허를 보유한 오리지널 제약사는 특허권 만료 이후에도 독점 기간을 연장하고, 제네릭 약물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여러 유형의 개량 특허를 출원하는 에버그린 전략을 구사. 이에 대비하여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는 제형·공정 등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회피 전략을 사전에 준비할 필요. 반면, 신약 개발사는 물질 자체 특허만이 아닌 제네릭 약물의 진입을 방어할 수 있는 다양한 개량 특허 확보 전략이 필요 ▸주요 출처 : 더그루, 삼성바이오에피스, 리제네론 '아일리아' 특허전 패소…셀트리온도 '적신호', 2024.6.20.; 특허법인 BLT, 아일리아 특허분쟁으로 살펴보는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의 특허포트폴리오, 2023.6.9 |
■ 최근 제네릭 약물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여 독점적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한 오리지널 제약사의 에버그린* 전략으로 특허 분쟁 심화
* 오리지널 제약사가 여러 유형의 개량 특허 출원을 통해 독점 기간을 실질적으로 연장하여 제네릭 약물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면서 독점적 지위를 계속 유지하는 전략
○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아일리아(eylea)의 물질특허 만료에 따라 국내를 비롯한 해외 제약사에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
-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aflibercept)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결합 항체로, 황반(시세포가 밀집된 망막의 중심) 주변의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하여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 부종 등의 치료에 사용
* 비정상 신생 혈관이 황반에 형성되어 출혈·부종이 망막 구조를 빠르게 손상시켜 실명에 도달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
- 아일리아의 2023년 글로벌 매출액은 94억 달러(약 13조원) 규모로, 황반변성 치료제의 67%를 점유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 그 뒤로 바비스모 18%, 루센티스 14% 순
※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는 다른 유사 약리 기전의 성분보다 VEGF 결합력이 높고 약제의 지속시간도 상대적으로 김
○ 아일리아 물질특허는 미국에서 2023년 11월, 한국에서 2024년 6월 만료 예정으로, 국내 기업에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
- 삼성바이오에피스(미국 상품명:오퓨비즈), 셀트리온(미국 상품명:아이덴젤트), 삼천당제약(프로젝트명:SCD411), 알테오젠(프로젝트명: ALT-L9) 등이 개발
1. 삼성바이오에피스
- “오퓨비즈”를 미국 FDA로부터 승인(2024.5.20) 받으며 가장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나,
- 오리지널 제약사인 리제네론(Regeneron)이 제기한 제조·사용·양도 관련 특허 소송*에서 패소(2024.6.15)하여 오퓨비즈의 미국 시장 출시가 지연된 상황
*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북부지방법원은 리제네론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2024.6.15) 오퓨비즈 미국 출시에 대한 예비금지명령 효력을 발휘
2. 셀트리온
- “아이덴젤트”의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 유럽 등 주요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허가 신청을 준비 중
- 그러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패소로 아이덴젤트의 미국 출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
3. 알테오젠
- 알테오젠의 ALT-L9는 개발 시작이 늦었지만, 3가지 특허*로 글로벌 진출 속도와 점유율은 빠르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
* 제형, 투여(프리필드시린지, 사전충전주사), 제법 관련 3가지 특허를 모두 확보
- 임상 종료를 앞두고 있는 ALT-L9은 아일리아의 제형·공정 특허를 회피할 수 있도록 개발했고 제법 특허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
*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은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을 사용해 유리 제품과 달리 실리콘 오일을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개선된 배양 방법으로 오리지널 대비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 알테오젠 관계자는 해당 배양 방법 특허는 생산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경쟁사들의 특허 침해 여부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
4. 삼천당제약
- 삼천당제약의 SCD411도 국내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자체 개발한 제형*으로 오리지널사의 제형 특허를 회피한 제제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확보
* SCD411의 프리필드시린지는 이미 주사기에 약물이 충전된 상태로 유통되는 방식으로, 투약 직전 주사기로 약물을 옮길 필요가 없어 오염 위험이 적고 정확한 용량 투여로 효과 우수
- SCD411 바이알과 프리필드시린지 2개 품목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2024.3)
○ 아일리아의 오리지널 제약사인 리제네론은 물질특허 만료 이후에도 특허 독점기간을 연장하는 에버그린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
- 아일리아의 물질특허는 2024년 6월 만료되지만, 제형특허는 2027년, 투여요법 특허는 2032년, 정제방법과 배지특허는 2040년 만료될 예정
- 리제네론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를 상대로 제형·공정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바이오 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방어
※ 또한 리제네론은 고용량(2mg->8mg) 아일리아 출시로 특허만료 위기 반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에서도 고용량 아일리아의 허가 심사를 진행 중
■ 리제네론의 아일리아 특허분쟁 사례는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제약사 입장 뿐만 아니라 신약을 개발하는 제약사 입장에서도 특허 전략 수립 필요성을 시사
○ 바이오시밀러 제약사 입장에서는 오리지널 제약사의 특허소송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회피 설계 및 철처한 특허 전략 수립 필요
- 최초 시장 진입을 통한 시장 선점이 중요하므로, 물질특허 만료일 직후 출시를 목표로 개발 및 임상,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 “제형 및 공정 특허”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투여요법에 대해서는 무효화 하는 전략이 필요
※ 암젠, 삼천당제약, 알테오젠 3곳은 자체 개발한 제형으로 특허를 확보하여 오리지널 제약사의 제형 특허침해 소송 리스크를 최소화
※ 하지만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회피가 불가능하므로, 미국 허가 신청 전 무효 또는 비침해 1심 판결을 확보해 조기 시장 진입을 추진할 필요
○ 신약 개발사 입장에서는 물질 자체 특허 뿐만 아니라 제네릭 약물의 진입을 방어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의 개량 특허 확보 전략이 필요
- 신약에 관한 물질 특허만이 아닌 제형, 정제 방법, 배지, 투여 요법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특허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독점적 기간과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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