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 정책의 변화를 예고한 MAHA 서밋

BioINwatch(BioIN+Issue+Watch): 25-77

◆ 최근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 MAHA)' 서밋(summit) 개최(2025.11.12.)

○ 이번 회담은 미국 보건 정책의 미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 MAHA 운동의 정치적 영향력과 그 이념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정책 지형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맥락을 제공

○ MAHA 운동의 정체성은 미국의 높은 만성 질환이 식품 및 제약 산업의 부패로 촉발되었다는 확고한 주장 위에 구축

- 이번 서밋에 정부, 산업, 사회 각계 각층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대거 참여, 이는 MAHA 운동이 단순한 사회 운동을 넘어 정책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치 세력으로 성장했음을 시사

※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보건부 장관), JD 밴스(부통령) 등 정부 고위 관료, 월마트, 구글과 같은 대기업과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등 주요 생명공학 기업의 관계자, 소셜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

- 그러나 회담의 연사 명단에 학계 연구자나 임상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음

○ 미국은 의료비 지출이 다른 선진국보다 2배 이상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수명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비만, 심장병, 당뇨병 발병률도 더 높음

- 2023년 한 해만 해도 국가 의료 지출은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실질 GDP 성장률 2.5%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

- 미국 의료 시스템에 대한 재정적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의 기대 수명은 다른 고소득 국가들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MAHA 운동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