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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융합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

글 : 이광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세계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로 접어들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기조가 지속될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내수시장의 부진과 더불어 고령화의 진전,??청년실업율의 증가 등은 우리경제의 가장 큰 장점인 역동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러한 내·외부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경제성장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아젠다 중 하나인 창조경제도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제시되었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ICT와 과학기술의 융합이 강조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융합의 성과가 어떻게 시장에서 구현될 수 있는가이다.

다양한 기술·산업 간 융합이 기존산업을 고도화시키고 신산업을 창출시킬 것이라는 기대로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많은 R&D 사업이 추진되어 왔다. 하지만 높은 R&D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선(先) 기술개발 후(後)??사업화’의 관점에서 벗어나 먼저 시장관점에서 융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ICT??융합을 중심으로 융합이 시장질서와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가는지에 주목해야 하며,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혁신기업이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고착화된 경제구조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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