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신·변종 감염병을 준비하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

◈ 목차

1. COVID-19 의 발생과 우리의 대응

2. 신·변종 감염병 대응, 즉 바이러스성 감염병을 예방할 수는 없는 걸까?

3.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본문

요약문

　COVID-19이 발생한 지 4년여 기간이 지나는 동안 인류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맞이하였다. 다행히 이제 조금씩 완화되고 있으나 아시다시피 바이러스는 숙주인 동식물이 있는 한 영원히 없어질 수 없는 존재이다. 지금 세계는 Next pandemic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신·변종 감염병과 관련한 mRNA 기반 치료제 개발, 전임상시험 지원 등 다양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현재 우리의 위치를 재조명해보고 좀 더 현실적인 논의와 인류에게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료된다.

1. COVID-19의 발생과 우리의 대응

　COVID-19이 발생한 지 4년여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최초 발생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있었다. 또한 2020년 1월 한국에서도 최초로 유사 증상자가 발생하면서 필자는 본 사안의 중요성과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하여 정리해보았다. 바이오 분야 정책을 담당하고 있던 필자로서는 어차피 정부에서 요청할 것이라 예상하고 정리했던 자료로서,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관련 의견 정리”라는 제목으로 본인이 작성한 당시의 자료를 기초로 시작하고자 한다.

　당시 문제 인식은 2020년 1월 1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중국 푸단대학교를 통해 입수한 우한시 집단 폐렴 원인 병원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하고, 집단 폐렴의 병원체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병원체로 지목된 박쥐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성질이 약 89% 유사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국내에서도 2020년 1월 20일 최초로 확진된 중국인 여성 환자를 공항에서 격리 수용하였으며, 7명의 유사 증상자를 조사하고 총 15명을 감시 대상자로 선정하여 추적조사하였다[출처: 우한 폐렴 일파만파, 국내 발생+중국서 급속 확산, 뉴스 1/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중국인 여성 공항서 격리”, 연합뉴스(2020.1.20.)].

　2020년 1월을 기점으로 필자가 발병 현황 및 경과를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최초 발생] 2019년 12월 12일, 중국 우한시 화난수산시장 근로자에게서 최초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

• [발병 경과] 12월 12일 발병 후 19일이 경과한 뒤에야 중국 정부는 집단 발생 사실 발표. 2020년 1월 20일 한국에서도 최초 감염자 확진

―[2019.12.31.]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당국이 폐렴 집단 발병 사실을 발표

☞ [문제점] 발병 후 19일 후에야 발표, 또한 최초 발생지가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와 마찬가지로 재래시장이며, 우한 수산물시장에서 최초 발생

―[2020.1.10.] 우한 위생당국, 우한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공식 발표. 우한 폐렴으로 보고된 환자는 모두 59명이며, 7명이 심각한 상태, 이 중 1명 사망

―[2020.1.12.]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MRC 연구팀은 중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공식 발표보다 40배 정도 많을 것이라고 추정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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