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동향
과연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살게 되었는가?
- 등록일2023-06-21
- 조회수2465
- 분류정책동향 > 생명 > 보건의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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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간일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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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 원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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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팬데믹#포스트팬데믹#포스트 코로나19
과연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살게 되었는가?
과학과기술 2023년 04월호 vol.647
◈ 목차
과기정론┃코로나19 이후 과학기술계의 과제, 돌아보기와 준비하기 이주실
인터뷰┃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21대 회장 류준영
특집 I Beyond Pandemic┃과연 우리는 다른 세상에 살게 되었는가? 조숙경
특집 I Beyond Pandemic┃초불확실성의 중심에서 미래를 보다 서용석
특집 I Beyond Pandemic┃복잡해지는 위기와 국가의 역할 김유빈
특집 I Beyond Pandemic┃팬데믹 경제와 한국경제의 해법 김정식
특집 I Beyond Pandemic┃희망은 어디에서 오는가 장은수
특집 II 팬데믹 3년┃코로나19 팬데믹 대응 타임라인 류준영
특집 II 팬데믹 3년┃체외진단의료기기의 미래는 신뢰에 달렸다 이유경
특집 II 팬데믹 3년┃팬데믹 시기, 빅데이터로 최선의 대응책을 찾다
특집 II 팬데믹 3년┃해외 주재 연구원의 팬데믹 경험 박지영, 김상원, 김준범
FOCUS┃피할 수 없는 동반자 ‘지진’, 피해를 줄이는 방법 홍태경
FOCUS┃챗GPT, 생성형 AI는 이제부터 시작 박종열
FOCUS┃양자혁명과 양자 컴퓨팅 전쟁 김재완
정책시론┃2% 부족한 ‘저긍’ 기술, 이제는 제대로 된 ‘적응’ 기술로 이상협
현장탐방┃“오가노이드 기술은 우리가 글로벌 리딩” 류준영
장홍제의 화학예찬┃우리는 화학으로 세상을 본다 장홍제
북핵 문제의 과학적 탐구┃원자력 잠수함의 두 얼굴 이상민
조동찬의 건강 이야기┃소식이 장수 비결? 조동찬
맛있는 과학┃맛이란 무엇인가 노성열
해외 News 이주영
과학기술계 News
◈본문
Special Features I
Beyond Pandemic
코로나 19 팬데믹이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던진 과제들
조숙경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부 교수
“코로나19 광풍은 지나갈 것이고 우리 인류는 생존할 것이다. 하지만 그때 우리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2020년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특별 기고에 실린 내용이다. 《사피엔스》와 《21세기를 위한 21가지 교훈》이라는 저서로 세계적 명성을 쌓고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 교수가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세계’에서 인류의 미래를 진단한 것이다. 당시 그는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익만을 선택한다면 인류 분열이라는 큰 재앙에 직면할 것이지만, 국가 간의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택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21세기에 또다시 직면하게 될 모든 전염병을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3년이 지났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회 모든 분야가 그리고 전 세계의 모든 개개인이 함께 싸워 나가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던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미 지난해 9월에 ‘팬데믹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연말이 되면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내보냈다. 정말로 지난해 말에는 전 세계의 주요 도시들이 화려한 불꽃놀이 속에서 서로를 감싸 안으며 새해를 맞이했다. 우리나라도 1월 말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었고, 한 화장품 회사는 올 1월 거래액이 작년 대비 200%나 증가했다며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다고 한다. 화장품 가게를 지나다 잠깐 멈춰 서서 이 봄에 유행한다는 립스틱을 발라보던 평범한 일상이 다시 오는 것 같다.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 속에서 우리는 빠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나?
그렇다면 우리는 거리에 내걸린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현수막 글귀처럼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유발 하라리 교수가 말한대로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된 것인가? 이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대답을 취하더라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은 우리 시대의 모두가 거의 동일한 집단적인 경험을 했다는 것이고, 정확하게 규정할 수는 없지만 그로부터 분명 새롭게 깨닫고 배운 점이 있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오고가던 출입문을 폐쇄해야만 했고,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고통을 견뎌야 했으며, 지극히 사소한 일상조차 멈추어야만 했던 초유의 시련을 견뎌내면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깨닫게 되었을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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