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

디지털헬스케어 정책 지원을 위한 산업실태 고찰

[보건산업브리프 Vol. 409]

◈ 목차

Ⅰ. 배경 및 필요성

Ⅱ. 조사 개요 및 주요 결과

Ⅲ. 조사 결과의 시사점

Ⅳ. 결론 및 제언

◈본문

Ⅲ. 조사 결과의 시사점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의 특성과 실태) 본 조사를 통해 살펴본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은 대부분 중소규모의 저연차 기업이었으며, 매출액 또한 비교적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투자 및 인력은 연구개발분야의 비중이 높았으며, 국내∙︎외 시장 모두의 기회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의 결과, 디지털헬스케어를 영위하는 기업은 e-health, u-health 등에 대한 논의가 확대된 것이 2000년대 초반부터인 것을 감안하면 10년 이상 업력을 유지한 업체가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런 저연차 중소 유형의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여 성장잠재력은 있으나, 시장에 진출해 실제 성과를 낼 때까지 자금, 기술, 인력 등 다양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신기술의 제도 내 채택에 대해 보수적인 우리나라 의료의 특성상 사업화 성공을 통해 생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신기술의 제도 내 채택에 대해 보수적인 우리나라 의료의 특성상 사업화 성공을 통해 생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건강한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가 갖춰지기까지 기술 개발 및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해 향후 우리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Covid 19 팬데믹과 함께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해 전망이 밝았던 것에 비하면, 조사에 응답한 디지털헬스케어 영위 기업들의 매출은 비교적 저조한 상황이었으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나타난 양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디지털헬스케어 기기 단일 품목 매출 비중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 조사된 기업 10곳 중 1곳은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 조사된 기업 10곳 중 7군데는 연매출이 10억 미만이다.

-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은 보건의료 환경 변화 및 활용기술 발전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R&D 투자 중심의 산업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21년 기준 전체 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약3.6%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배 이상을 R&D에 지출하고 있고, 보유한 인력의 절반이 R&D 인력인 것으로 보면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것은 명확해 보인다. 다만, 이들 업체들이 연구개발의 성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전문인력의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의료의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안전한 데이터 활용 정책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 잠재력있는 디지털헬스케어 제품과 섭시는 실제 보건의료 현장에서 활용되면서 보완과 혁신을 통해 현상에서의 수용도를 높이며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다양한 실증 기회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전반적으로 조사에 응답한 디지털헬스케어 영위 기업들은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은 국내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이는 국내 임상근거 확보가 글로벌 진출의 조건이 되는 의료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의 활성화가 우선되어야 경쟁력있는 우리나라 제품과 서비스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해 기업들은 R&D 지원, 법∙︎제도적 기반 구축, 실증 확산 지원 등 국내에서 지속가능한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의 해석과 활용) 현재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조사마다 디지털헬스케어의 정의와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각 조사에서 규정한 정의와 범위를 고려하여 결과를 해석∙︎활용해야 하며, 제약, 의료기기산업 등 인접 또는 연관산업과의 확장성을 고려하여 이들 산업 현황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다.

- 디지털헬스케어의 정의와 범주는 주요 보고서마다 다르게 규정하고 있고, 아직 표준산업분류체계나 법적 정의가 없는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규정도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발표된 자료에서 조금씩 다르게 보고되어 있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할 때 정의와 범주를 어떻게 설정한 것인지 주의하여 살펴봐야 할 것이다. 또한 조사의 표본에 포함된 기업의 특성이 조사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결과를 인용하거나 참조할 시 이를 고려하여 해석해야 할 것이다.

-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은 대표적은 융복합 산업이므로, 신규로 산업이 형성되는 부분도 있으나 전통적인 보건산업과 기술 또는 서비스적으로 인접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보건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기기, 제약 등 산업과 인력, 기술, 투자 등 여러 부분의 연관된 쟁점이 있는 점을 고려하여 조사결과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은 ICT와 데이터 기술 관련한 산업과 인적, 물적 교류가 많은 것으로 보여 이들 인접산업의 현황과 같이 살펴보는 것이 조사결과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실태조사 추진을 위한 고려사항) 디지털헬스케어를 영위하는 기업 집합을 디지털헬스케어산업으로 통칭할 수는 있겠으나,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은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허가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조작적으로 정의하고 구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조사풀(Pool)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 우선적으로 기업의 참여를 중심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및 서비스의 디렉토리북 생산, 아카이브 구축 등의 작업을 통해 사용자와 기업 간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기업 간 협력과 소통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네트워크와 함께 산업실태조사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정확한 실태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다.

- 또한 디지털헬스케업 실태조사의 경우 여타의 산업과 같은 실태조사체계와 구성으로는 산업의 현황과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기술 트렌드에 따라 산업구조의 변화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사체계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술 및 정보 기반 인프라 현황을 포함해 특화된 조사를 수행하여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가 시장 동향, 경쟁 환경, 도전 과제를 파악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창구로 정립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계속)

☞ 자세한 내용은 내용바로가기 또는 첨부파일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