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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의료 혁신 연구 지원(ARPA-H) 현황 및 시사점

[보건산업브리프 Vol.429]

◈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 미국 ARPA-H 분석

Ⅲ. 결론 : 시사점

◈본문

Ⅰ. 서론

가. 배경

• ◯︎보건산업은 인간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산업으로, 기술 혁신과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임. 2024년 말 현재, 보건의료 및 보건산업의 주요 트렌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의료, 바이오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발전으로 요약됨.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은 기존의 연구개발(R&D) 지원 틀의 한계를 드러냈으며, 이를 벗어나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인류의 건강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수요기반의 연구개발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일깨워 줌.

•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는 기존의 연구지원 방식과는 차별화된 혁신적 접근 방식을 통해 주목받고 있음. ARPA-H는 고위험이지만 고보상을 기대할 수 있는 도전적인 연구 과제를 적극 지원하며,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와 민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연구개발 모델을 제시하고 있음. 이는 단순히 과학적 성과를 넘어서, 실제로 환자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구를 목표로 함.

• ◯︎국제 사회는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R&D 정책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있음.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지금, 선진국들은 혁신적인 보건의료 연구개발 정책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함. 이에 비해 한국의 보건산업은 여전히 체계적이고 창의적인 지원 체계가 부족하며, 단기적 성과 중심의 연구 지원이 주를 이룸.

• ◯︎이 보고서는 미국의 ARPA-H의 기능과 역할, 운영 체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ARPA-H 모델인 K-ARPA H에 주는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함. ARPA-H가 지향하는 목표와 가치,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성공 요인을 파악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보건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R&D 정책 방안을 모색하려 함.

나. 국가별 주요 혁신 R&D 지원 현황

<표 1> ARPA-H와 유사한 국가별 혁신 연구 사업

• ◯︎한국의 보건 혁신연구를 지원하는K-헬스미래추진단이 2024년 출범, 중대한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해 5대 핵심업무(보건안보 확립, 미정복 질환 극복, 초격차 기술,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를 설정하고 임무별 2개씩 총 10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12월부터 프로젝트 관리자(PM) 3차 채용이 진행되고 있음. 또 최근 대국민 인식도 조사를 실시하는 등 실제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연구 사업이 되도록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음.

- 해외 사례로는, K-헬스미래추진단의 벤치마킹 모델이 된 미국의 ARPA-H가 대표적임. 미국은 1958년 혁신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ARPA)를 설립했으며, 이후 국무부 주관의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DARPA)로 발전됨. 2010년, DARPA에서 Biological Technologies Office(BTO)를 신설해 바이오 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나 국방 분야 활용 기술을 중점으로 하여, 미국 국립 보건원(NIH)에서 보건의료 분야 국가 R&D 자금을 관리해왔음. 그러나 NIH에서 도전 혁신적 R&D를 지원하는 데 한계가 존재하고, DARPA의 국방 기술과 다르게 규제 산업에 대한 다른 접근 방식을 도입해야한다는 판단 아래, 코로나 19 팬데믹을 계기로 2022년, 별도 기관인 ARPA-H가 출범했음. 또한 영국은 DARPA를 조사·분석해 전체 산업을 아우르는 ARIA를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음. 그 외 유럽의 ARPA(European ARPA)인 JEDI, 독일의 SPRIN-D 등을 살펴볼 수 있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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