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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바이오 규제이슈 및 정보 제공디지털 바이오 시대, 애자일 거버넌스 기반 R&D 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
- 등록일2023-12-21
- 조회수1834
- 분류생명 > 생물공학, 플랫폼바이오 > 바이오융합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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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속
박주이, 김태윤/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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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3-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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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디지털바이오#애자일#거버넌스
- 첨부파일
디지털 바이오 시대, 애자일 거버넌스 기반 R&D 체계 구축을 위한 제언
한양대학교 과학기술정책연구소 박주이 박사
한양대학교 행정학과/과학기술정책학과 김태윤 교수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도래로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R&D) 환경이 변화하고 있음. ‘디지털 바이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은 신흥 기술의 발전 속도와 특성을 고려하여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거버넌스를 필요로 함. 이러한 맥락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 실행 방식으로서 ‘애자일 거버넌스’가 제안되고 있음. 바이오 분야에서 이러한 애자일 거버넌스를 적용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애자일 거버넌스의 중첩적‧통합적‧융합적 접근 방식이 불확실한 연구 환경에서 혁신과 효율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따라서, 애자일 거버넌스 기반 바이오 분야 R&D 체계 구축을 위해 다음의 3가지를 제안함. 첫째, 바이오 분야의 정부 R&D 체계는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하여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함. 둘째, 각 분야 전문가, 연구자, 산업계, 정부 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폭넓은 참여를 촉진해야 함. 셋째, 실험적 적용과 피드백 메커니즘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빠르게 시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함
Ⅰ.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도래와 연구개발(R&D) 환경 변화
▢︎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도래) 최근의 과학기술 발전은 생명공학 분야의 기본적 접근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디지털 바이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잡고 있음
ㅇ 디지털 바이오 시대에는 생명공학 데이터의 디지털화와 첨단 컴퓨팅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연구와 혁신이 가능해짐
ㅇ 디지털 바이오는 정교한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링, 복잡한 생물학적 프로세스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명공학 연구의 깊이와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생명 현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길을 열고 있음
ㅇ 디지털 바이오 시대에는 대규모 데이터의 효율적인 저장, 처리 및 분석 기술과 인프라가 강조되며,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과학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식이 중요해짐
ㅇ 또한, 데이터 공유와 글로벌 협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다양한 기관과 학문 간의 협력은 디지털 바이오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
▢︎ (생명공학 연구의 변화)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생명공학 연구 방식은 ‘과학 데이터화’의 접근 방식을 넘어서, 통합적인 ‘데이터 기반(Data-Driven)의 과학연구’로 전환되고 있음
ㅇ 유전체 서열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단백질체의 구조를 인공지능 기술로 가상 모형화 하는 디지털과 바이오의 융합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함
ㅇ 바이오 연구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특히 전체 유전체 서열 데이터의 분석은 연구의 범위와 깊이를 대폭 확장시켰으며, 이는 유전적 변이와 질병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함
ㅇ 특히, AI 기술의 발전은 단백질 구조의 예측 및 모델링을 혁신적으로 개선하였는데, 이는 단백질의 기능을 이해하고, 특정 질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
ㅇ 이처럼 디지털 기술은 기존 바이오 연구개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연구 기간을 단축시키며, 연구 비용을 절감하는 등 연구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음
▢︎ (기존 R&D 체계의 한계) 연구 방식의 전환에 따라, 현행 R&D 체계는 디지털 바이오 시대의 신속한 발전과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과 민첩성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음
ㅇ 새로운 기술이나 연구 방법론을 효과적으로 채택하고 적용하는 데 있어, 기존의 규제 체계가 유연하지 못하고 변화에 느리게 대응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음(Faulkner & Poort, 2017)
ㅇ 복잡하고 엄격한 규제와 긴 허가 절차는 신규 기술 및 제품의 시장 진입을 지연시키고,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음
ㅇ 단일 부처의 주도적인 규제는 현장의 요구와 산업의 성장을 반영하는 데 미흡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조정 및 협업 부족은 산업과 현장의 요구에 대한 참여와 협력을 제한하고 있음
ㅇ 기존 R&D 거버넌스 체계는 산업과 현장의 요구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한 정보의 수집과 분석이 미흡하여 규제 정책의 효과적인 수립과 개선을 어렵게 만들고 있음
ㅇ 계층적이고 단계별인 현재의 구조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변경 사항의 적용 및 반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제한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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