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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in스페셜 WebZine 2011년 25호 [화학생물학 연구동향]

 생리활성 저분자 화합물의 작용기전 해석 :
화학과 생물학의 만남

 권호정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1. 서론

자연계에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다수의 흥미로운 현상들이 산재해 있으나 화학과 생물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나 또는 일반인에게도 종종 궁금증을 제시하는 화두 중에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동, 식, 미생물 등 다양한 지구상의 생명체가 생산하는 분자량 1,000 이하의 각종 유기화합물을 생체에 처리하거나 섭취하였을 때 일어나는 생리 활성이 과연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화학생물학 강의에 자주 인용하는 아스피린을 들어보자.

주지하는 바처럼 아스피린은 버드나무 추출물의 주요성분으로 이미 2,500년전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기초적인 해열과 진통, 소염제로 생약 처방하여 사용하여 온 인류가 오랜동안 애용한 천연 화합물이다. 그 후 1897년 Hoffman박사가 아세틸 살리신산을 유기 합성하여 대량생산의 길을 확보하고 제약 화에 성공함과 아울러 20세기 들어 John Vane 박사가 본 화합물이 생체 내 염증 반응의 원인이 되는 prostaglandin 합성의 주효소인 cyclooygenase (COX) 효소활성을 저해한다는 작용기전을 규명하여 아스피린이라는 화합물이 발휘하는 신비로운 효능의 실체가 규명되었다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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