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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IN + Professional) : 전문가의 시각에서 집필한 보고서 제공국내외 병원중심 메디클러스터 동향
- 등록일2018-07-30
- 조회수10508
- 분류레드바이오 > 의료서비스기술, 플랫폼바이오 > 바이오융합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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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속
이학종 연구기획지원부장/분당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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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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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병원중심 메디클러스터 #메디클러스터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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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
가. 경제성장을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 바이오산업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이미 2000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7% 이상)에 진입하였으며, 2026년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 21% 이상)를 거쳐 2050년이 되면 세계에서 2번째로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고령인구의 증가는 심혈관 질환, 퇴행성 뇌질환 및 당뇨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의 증가를 가져오며 대개의 만성질환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장기간의 의료서비스로 인한 의료비 증가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기준 GDP 대비 국내 경상의료비 비율이 7.7%로 OECD 평균인 9.0% 보다 낮은 규모이지만, 그 속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림 1. 세계 인구 고령화 및 GDP대비 국내 경상의료비 비율]
출처: 월간의약정보 2010 / OECD, OECD Health Statistics 2017, 2017
고령화 시대의 진입과 만성질환의 증가로 의료비 부담이 증대됨에 따라 의료비 부담 완화 및 국민 건강수명 연장 등을 위한 예방과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의료수요자의 니즈가 급성질환의 치료(care) 중심에서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cure)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바탕으로 헬스케어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헬스케어 3.0시대를 이끌어내며 ICT‧BT‧NT 등 바이오분야의 다양한 기술 융합 및 활성화를 가속화시켜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은 2016년 기준 4,95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9.3%씩 성장하여 2021년도에는 7,00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2030년경 IT 시대에 버금가는 바이오경제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바이오산업은 경제성장을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분야에 대한 사회적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인하여 의료⋅헬스케어 분야가 2,023억 달러로 전체 바이오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인 57.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세계 주요 국가들도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 원동력으로 삼고 해당 분야의 주도권을 획득하고자 관련 정책 제정 및 바이오경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국내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5조 9천억 원(55억 달러)으로 세계 바이오산업 시장규모의 1.1%에 불과하며 그 경제적 위상은 미미한 수준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요소
헬스케어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하여 진료 위주에서 벗어나 질병관련 미충족 의료수요의 해결을 위한 병원의 역할이 중요시 되면서 의료산업 결과물의 최종 수요처인 동시에 기술 개발의 원천이자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가치사슬의 핵심으로 병원이 손꼽히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료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에 있어 임상시험은 시장진입 성공을 결정하는 필수 단계로 여겨져, 선진국의 잘 발달된 바이오 의료클러스터들은 모두 주요 연구병원 혹은 의학연구기관들을 포함하여 형성되었다.
그 예로 미국 Boston Biotech Cluster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자생적으로 형성되어 연간 600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Texas Medical Center 역시 M.D. 앤더슨 암센터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휴스턴 경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그림 2. 바이오산업 가치사슬에서 병원의 중요성]
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산업 선진화를 위한 병원 중심의 메디클러스터 전략, 2006
국내 병원은 우수한 인적 자원, 첨단 장비 및 다양한 임상자료 보유 등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그 역량이 선진국과 경쟁 가능한 수준으로 근접해 있다.
병원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소, 임상시험센터, 창업보육, 기업, 투자기관과의 유기적 네트워크 조성을 통하여 의료 수요처의 니즈를 파악하여 반영하고,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연 연계를 강화함으로 상용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등의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바이오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기초연구와 임상연구가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병원중심의 메디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
2. 국내외 현황
가. 국외 메디클러스터 현황
1) 미국 Boston Biotech Cluster
1985년 새로운 과학 연구기술을 개발하고 전 세계 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학과 과학 기술의 개발을 선도하고자 비영리조직인 Mass Bio* (Massachusetts Biotechnology Council)가 설립되었고, 이를 중심으로 자생적인 바이오테크 클러스터가 조성되었다.
지역 내 MIT, 하버드 대학, 보스턴 대학, 매사추세츠 주립대학 등 유수의 연구 및 교육기관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약 20여개의 대형병원이 입지하고 있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공‧상업‧산업기관들이 이 지역에 집중되어져 있어 매사추세츠 주 전체 인구와 고용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림 3. Boston-Cambridge Biotech Cluster 주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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